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강사님들 50대에는 뭐 하실건가요?
제가 저희집 가장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시도 떠나질 않네요.
학습지교사로 시작했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저희팀에 사십대이상이신 분들보고 오래있을곳이 아니구나 했어요.
십년씩 있으니까 그곳만이 전부인줄 알고요.
전집판매도 같이 하는 곳인데 그 회사꺼 책이 많이 꽂혀있으면
애들 인성이 좋을거라 짐작된다는 망언을 듣고는
빨리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과외를 하고있어요.
몸도 편하고 돈도 되고 정말 최상인데
아줌마과외샘 과연 몇년이나 지속될까 걱정되서
올해 연수도 가고요. 제가 영어샘이라..
다녀오면 돈 적게받더라도 학원에 들어가서 운영을 곁눈질 해볼 생각이에요.
학원원장 아니면 사십대에 누가 받아줄까 싶어서요.
원장도 어찌 사십대엔 그렇다치도 오십대에도 가능할까요?
강사가 전업이신 분들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계신지 여쭤봐도 되나요?
이제라도 임용을 목표로 공부해야하나..
고민이 많네요
1. ...
'13.12.31 8:26 AM (175.112.xxx.107)저희애들 수학영어샘들이 50십대세요.개인과외는 안하시고 공부방을 하시는대 학생들 많네요. 한분은 독신으로
소형아파트 얻어서 공부방으로만 사용하셔요.학원샘
오래할수는 없고 학원은 부담이 크니까 그런거 같아요.2. 학원 원장은
'13.12.31 8:28 AM (61.101.xxx.66) - 삭제된댓글정말 돈이 많거나 경영 능력이 굉장히 탁월하지 않는 이상은 하면 안돼요 절대.
차라리 공부방을 하세요.
특히나 영어 학원은 시설부터 시작해
외국인 강사 인건비까지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얼굴만 젊어보이고 겉모습이 감각있고 늙어보이지 않는다면
나이가 50넘어서도 하는 분 종종 봤어요.
학원강사는 뛰어난 실력과 함께 외모도 중요해요.
실제 나이가 아니라 젊어보이는 게 중요해요.3. 그런데
'13.12.31 8:30 AM (61.101.xxx.66) - 삭제된댓글학원강사던 공부방이던 외로움은 좀 각오해야해요.
남들하고 일하는 시간도 다르고
별로 인맥이 넓지 않은 직업 중 하나인 것 같아요.4. 학원원장
'13.12.31 8:37 AM (61.101.xxx.66) - 삭제된댓글하나도 폼나지 않아요.
모든 직장 중 유일하게 직원들이 원장 눈치 안보고
'그만두면 딴 학원 가면 돼' 요런 식으로 일하는 곳이 학원입니다.
원장이 선생님들 눈치 보지요.5. 음
'13.12.31 8:39 AM (59.187.xxx.56)학원원장이 폼나기는 하겠지만...
학원사업도 경기에 아주 민감한 분야더군요.
아무리 경기 안 좋아도 애들은 다 가르친다...
이런 얘기는 일부 대형학원이나 소위 학군 좋은 동네나 그렇지, 생활 어려우면 학원부터 끊고 그런다더군요.
이 과정에서 학원비 떼먹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하고요.
주변에 좀 크게 학원사업 하다 그만 둔 친구가 있어요.
어렵단 소리를 십여년 전부터 들었는데, 남 보기는 번듯했거든요.
죽 지켜보고 들어 보니, 학원운영이란 게 보기보단 쉽지 않더군요.
그 친구가 속칭 지거국 출신이라 실력은 있어도 sky출신 원장들에 밀려 힘든 부분 많았고요...
들어 보니, 학원비 안내고 1년씩 보내는 부모들이 있기도 하고 기타 등등 별의별 일 들이 많더군요.
결론은 그 친구 학원 다 접고 현재 학습지 교사 합니다.
그 전에 학원카운터에서 일하기도 했는데, 나이에 밀려 나왔대요.
학습지 교사도 조만간 그렇게 될 듯 하다 하더군요.ㅜㅜ6. ......
'13.12.31 8:40 AM (112.164.xxx.149)그러게요. 학습지교사는 사십대이후면 잘 뽑지도 않아요. 학습지 뿐 아니라 사교육계는 거의 그런것 같아요.
대형학원들은 젊고 이쁜 샘 위주로 뽑고요. 삼십대 넘으면 동네 소형으로 넘어가고....
뭐 어느 분야나 그런 부분이 있겠지만
이 엄청난 숫자의 사교육계 관계자들은 무슨 계획 갖고계신지 너무 궁금하네요.
댓글들보니 살부터 좀 빼야겠어요. 젊어보이려면...ㅜ.ㅜ7. .....
'13.12.31 8:42 AM (112.164.xxx.149)학원이 폼나서 하려는 건 아니고요
고용이 안될것 같아서 원장이 길이다라고 생각한 거에요.
슬픈 현실....ㅜ.ㅜ
육십까지 마음놓고 돈 벌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8. iii
'13.12.31 8:46 AM (1.228.xxx.223)저희 이모 초등대상 공부방하셨는데... 50대 후반 되셔서는 접으셨죠. 학생수도 줄고, 아무래도 과외 트렌드(?)를 따라갈수가 없나보더라고요. 수입도 적고요.
9. 혼자
'13.12.31 8:48 AM (61.101.xxx.66) - 삭제된댓글공부방 하는 게 돈은 더 돼요.
돈이 정말 어마하게 드는 게 영어학원이에요.
학원시설비, 외국인인건비(오피스텔 거처까지 마련해주는 학원도 많아요), 차량 운영비,
기사 아저씨 월급, 카운터에 계신 선생님들 월급, 학원선생님들 월급.
그리고 리더쉽 있고 진짜 똑똑해야 학원 운영하지
학원 선생님한테 휘둘리면 망해요.
teaching skill 이 아니라 영어학원이니까 영어 잘하고 무엇보다 management를 잘하는 사람이 해야해요.10. ..........
'13.12.31 8:54 AM (42.82.xxx.29)초중 가르치는샘들은 나이를 타구요.
고딩전문이거나 입시전문인 쌤들은 경력이나 연륜중요해요.
고딩부터는 애들이 선생님 실력을 따지거든요.
조금만 잘 못 가르쳐도 좀 잘하는애들은 바로 지적들어와요.
초중은 아직 어려서 젊고 이쁜샘 좋아하구요.
이런분위기가 다른상황을 좌우하죠.
고딩전문은 머리 허연쌤들 많아요.11. 고등부는
'13.12.31 8:55 AM (125.178.xxx.170)그나마 나이제한이 없어요. 나이를 제일 많이 보는 학년이 초등부죠.. 고딩들은 나이보단 실력이 먼저니까요. 고등부쪽으로 넘어가시는게 좋을듯해요
12. 인구가 줄어
'13.12.31 8:58 AM (114.205.xxx.124)일단 학생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요.
님이나 저부터도 독신들이 줄줄이예요.
그래서 학원이 사향산업인거예요.13. ......
'13.12.31 9:05 AM (42.82.xxx.29)학원은 사양산업 맞아요.
애들수가 준게 문제구요.가르치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그래요.
취직안되면 일단 학원쪽으로 들어오잖아요.
근데 들어오긴 쉬운데 평생직업으로 삼기에는 이미 기존의 잘하는샘들이 너무 잘 포진되어 있어요
그사람들의 경력 연륜 무시못해요.
원글님 나이도 사실상 경험을 아직 많이 쌓아야 하는 상황이구요.
고등부는 그래서 경력 학력 경험이 중요해요.
지금 가르치는사람들이 앞으로 애들까지 다 감당할만큼 많거든요.
치고들어올수 있는 쪾은 젊은샘 선호하는 초등부 중등부까지 정도예요.
고등부는 쉽게 자리잡기가 힘들어요.
깊이 들어와보면 여기서 자리잡은 샘들은 자기만의 가르치는 노하우가 하나씩 다 있어요.
그리고 공부방을 하든 뭘하든 자기만의 관리능력이 있어야해요.
보통 돈이 되면 가르치는일과 이런일을 따로 둬야 하거든요
매니지먼트를 잘하는것과 가르치는걸 다 잘할수 없어요
성향이 너무 대비되는 일이라서 그래요.
어쩄든 살아남은 선생님들 보면 다들 보통은 넘습니다.
그저 그런 실력의 샘들은 그냥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고 그래요
그리고 고등부의 최대적은 인강이죠..14. 행복석
'13.12.31 9:06 AM (210.126.xxx.114)울동네 정말 이런분 첨본다 할정도로 무뚝뚝...상담 받으러갔을 때 물한잔 안 주시고 ㅠㅠㅠ인사한마디 안하시고...좀 황당할 정도로.
어쨌든 나이도 많고 외모 언급할 수 없을 ㅠㅠ....근데 실력이 좋은가봐요.
정말 할라면 하라 못따라오면 자른다.난 재미없는 사람이다. 첫 상담에서 하신말씀입니다.
그래도 학생이 줄서있어요. 고등부를 중점으로 하신다네요.
부모고 학생이고 실력이 있으면 좋아하는듯해요.15. .....
'13.12.31 9:16 AM (112.164.xxx.149)고등부......좋은거 하나 배웠네요.
고등부는 무조건 실력이군요.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또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16. 수학
'13.12.31 9:41 AM (114.207.xxx.200)전 수학과외를해요
대학때 과외시작해서 중간에 비행기타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다시 과외로..
그게 평생 직업이됐는데요
큰학원 차릴생각없어요
50대 60대까지 일하고싶구요
그나이엔 수업 하러 다니긴 싫고
동네 작지만 단단한 학원 열고싶어요
지금 상황으로보면 가능할것같아요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원글님만의 강점이 있으셔야해요
저는 쥐락 펴락을 잘하는 편이더라고요
야단칠때는 정말 무섭지만 평소엔 친구처럼
물론 가르치는 실력은 기본이구요
애들이 수학이 좋아졌어요 하는 고백 해올때랑
쌤 성적 올랐어요할때
그리고 주머니에서 부스럭거리면서 따끈해진 캬라멜 하나 꺼내서 제 입에 넣어줄때...
아....이게 가르치는 재미구나 싶어요17. 공부방..
'13.12.31 10:23 AM (121.138.xxx.20)대치동 살 때 상가에 영어 공부방?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일흔도 넘어보이는 할아버지였는데
한 번 가봤더니 초등고~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여럿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대치동에 날고 기는 아이들도 많고
실력 좋은 선생님도, 유명한 학원도 많지만
중하위권 애들이 갈 수 있는 학원은 의외로 없거든요.
그렇다고 개인 과외는 또 믿음 가는 선생님 찾기가 어려우니
그나마 한자리에서 오래 해서 실력이 어느 정도는 검증된
공부방 선생님께 보내는 것 같았구요.
선생님도 허황된 비전 제시 없이 좀더 실현가능한 약속 해주시니
확실히 끌리긴 하더군요.
가격도 어지간한 과외보다 훨씬 비쌌어요.18. ..
'13.12.31 10:28 AM (118.218.xxx.62)다른일도 준비해 보세요.
이것도 사람대하는 일이고 영어는 트렌드를 많이타요.
해외파가 대다수고 새로운 선생유입이 제일 많은게 영어라더군요.
웬만큼 해서는 입소문 나기 힘들어요.
저도 다른 준비 생각합니다.19. 차라리
'13.12.31 12:57 PM (175.196.xxx.147)학원 강사를 하지 학원 원장은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저도 강사였는데 막장 원장도 많지만 막장 강사도 많아요. 인수인계는 커녕 수업 펑크내고 잠적 해버리는 강사도 있고요. 강사비 아낀다고 대학생들 고용하는 학원들 보면 직업의식 없이 알바식으로 다니는거라 대충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학부모들은 경기 안좋으면 학원부터 먼저 자르거나 학원비 밀리고 안내고 도망가는 경우도 많고요. 형제 보내는 부모님들은 한명만 못마땅해도 형제들 다 끊어버리니 원장님들 거기에 눈치보고 휘둘리시더라고요. 차라리 하려면 조그만 공부방 내서 실력으로 입소문 내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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