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책장에는 아들들이 학교다닐 때 사서 보고 두고 온 책들이 있어요. 세트 중에한두권만 있는 것도 있고 볼 만한 책들은 자기집으로들 가져갔으니 뭐 읽을거리가 있나 보면 없드라고요.
아버님은 일을 그만두시고 집에 계시면서 심심한 시간에 아들들이 두고 간 책을 읽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왕 볼거면 재밌는 책을 보시면 좋겠다 싶어서 태백산맥 전집을 사서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너무 재밌다 하시면서 일주일 새 다 읽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아리랑이며 토지 전집도 보내드렸더니 금세 읽으시더라고요. 중간중간 다른 한국소설들도 보내드렸는데 여성취향의 소설책을 싫어하시고, 조정래, 김진명 뭐 이런사람들 책 좋아하셨고요.
장길산, 대장정,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정글만리, 고구려... 등이요.
한국사, 세계사 책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고를 수 있는 부분은 위에 고른 딱 저정도에요.
며칠전에 "격암유록" 이란 책을 부탁하셨어요. 지방에는 서점에 가도 없다면서요. 보니까 옛날에 쓰인 예언서 같은거드라고요. 연말이고 해서 그 책과 함께 몇권 더 동봉하고 싶은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보시고 재미있었던 책들 추천해주시면 제가 인터넷 서점서 한번 쓱 살펴보고 구입하려고요. 그냥 지나지 마시고 괜찮은 책 있으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