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진중권이 말하는 일베충의 특징 ㄷㄷㄷㄷㄷ

무명씨 조회수 : 4,678
작성일 : 2013-12-30 17:04:06
일베의 특징. 사회의 낙오자들이 권력에 대한 좌절된 욕망에서 권력과 자신을 권력과 환상적으로 일체화한 후, 그 환각에 빠져 권력이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권력의 주구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자신들이 주류권력에 속한다는 허구적 만족감을 느끼려는 거죠. 하지만 권력이 쓰레기들을 인정해 줄 리 없죠. 그럼 그들은 자신들의 충성이 부족해 그런 거라 믿고 더욱 더 악랄하게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하게 되죠. 오토마톤 현상...

'수컷'에 집착하는 것도 그 때문. 현실에서 그들은 변변한 데이트조차 할 주제가 못 되는 좌절된 남성, 거세된 남근일 뿐. 자신들의 성적 무능을 "김치년"들을 거부하는 자발적 금욕으로 억지로 믿으며, 야짤로 가상의 성생활을 하는 거죠

'렙업'에 집착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선 한 번도 인정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 주목을 끌고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에서 상식을 초월한 황당한 사고를 치는 거죠. 알고 보면 그들도 한 명 빼고 나머지를 루저로 만드는 그릇된 교육의 피해자들...

그런 애들이 그 비루한 삶에 허구적으로나마 의미를 주려고 할 때, 붙잡고 늘어지는 게 '애국'이라는 가치죠. 그리고 그것도 틈새시장이라고, 애국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팔아먹는 일군의 장사치들이 있고.... 그 동네는 대충 이런 구성입니다.

아, 걔들이 새누리당을 '웰빙정당', '기회주의자'라 비난하는 것은 그토록 충성을 바쳤는데도 자신들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투정. 불행한 짝사랑이죠. 주류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재력과 학력을 갖춰야죠. 근데 일베? 할배연합? 푸하.

생각을 해 보세요. 강남 사는 새누리당 주류들이 일베나 할배들이 다가와 '친구 먹자' 그러면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걔들, 조건 얼마나 밝히는데... 그 사람들 계급의식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 못지 않아요. 수드라가 감히 브라만과 친구 먹자는 꼴.

경상도 사투리로 전라도 욕만 하면 강남이 친구 먹어줄 거라 믿나 봐요. "우리가 나미가?" 하지만 어차피 걔들 눈엔 촌 것들... "남이지.".
IP : 182.219.xxx.7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3.12.30 5:10 PM (203.152.xxx.219)

    한마디로 일베는 과대망상증에 빠진 열폭종임

  • 2. ㅋㅋㅋ
    '13.12.30 5:15 PM (115.126.xxx.122)

    ㅋㅋㅋㅋㅋ

  • 3. 여기도
    '13.12.30 5:16 PM (119.198.xxx.185)

    여럿 들어오죠. 요즘은 떼로 몰려서 벌레 하나가 글올리면 맞장구치는 댓글달고...아이피만봐도 이젠 패쑤! ㅎ ㅎ

  • 4. 팩트네
    '13.12.30 5:17 PM (59.187.xxx.13)

    팩트 부르짓는 불쌍한 충 한 마리가 떠오르네요.
    진중권씨 칼날같은 글솜씨가 날카롭고 예리해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우리 82의 팩트 충이에겐 꼭 읽히고 싶은 글이네요.
    늘 팩트라고 부르짖으며 오바 육바하는 벌레에게 할 수 있다면 손편지로 곱게 적어서 보내주고 싶은 주옥같은 진중권님의 글입니다.

  • 5. 여기
    '13.12.30 5:20 PM (121.143.xxx.17)

    길벗이란 사람도 그런가보죠.

  • 6. ㅋㅋㅋ
    '13.12.30 5:22 PM (14.37.xxx.9)

    현실에서 좌절된 남근.. ㅎㅎ
    그 스트레스를 김치녀공격으로 품.. 아.. 공감되네요..

  • 7. 세우실
    '13.12.30 5:23 PM (202.76.xxx.5)

    사실 얘네들이 의외로 그 실체나 본성이라는 게 명쾌합니다. 복잡하지 않아요.
    너도나도 표현하는 말은 다르지만 핵심은 같아서,
    결국 일베를 독창적인 말로 표현하기 대회라도 하고 있는 셈. ㅋㅋㅋㅋㅋㅋㅋ

  • 8. ,,,
    '13.12.30 5:27 PM (119.71.xxx.179)

    진중권처럼 전달력 좋은사람도 없을듯 ㅋㅋㅋ

  • 9. 대공감
    '13.12.30 5:29 PM (39.7.xxx.71)

    경상도 사투리로 전라도 욕만 하면 강남이 친구 먹어줄 거라 믿나 봐요. "우리가 나미가?" 하지만 어차피 걔들 눈엔 촌 것들... "남이지."
    2222222

    여기 들어오는 일베충들이 금과옥조로 여겨야하는 문구.

  • 10. 음~~
    '13.12.30 5:29 PM (113.216.xxx.2)

    역시 진중권이네요.

  • 11. ㅋㅋ
    '13.12.30 5:42 PM (115.126.xxx.122)

    남?...저 밑바닥..머슴종놈으로밖에
    안 볼 텐데...ㅋ

  • 12. ㅇㅇ
    '13.12.30 5:44 PM (222.112.xxx.245)

    진중권 핵심을 짚는데는 정말 탁월하네요.
    그리고 그걸 말로 전달하는 것에도요.

  • 13. 세우실
    '13.12.30 5:45 PM (202.76.xxx.5)

    "3賊에게서 나라 지키자"..'일베' 회원들 거리로 나선다
    http://www.nocutnews.co.kr/news/1158750

    오늘 일밍아웃하는 일베충들이 어떻게 생겼나 얼마나 되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못 나가봐서 안타깝네요.

  • 14. 방금올라온트윗글...
    '13.12.30 6:10 PM (14.37.xxx.9)

    남근 달았으면, 실전에서 매력적이어야죠. 남녀관계에서 스펙 같은 거 중요하지 않아요.
    사람 하나 성실하고 정직하고 예의 바르면 얼마든지 좋은 여자 만납니다.
    그게 안 되니, 그 잘난 수컷을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나 자랑하는 거죠.

  • 15. 대공감
    '13.12.30 6:20 PM (125.177.xxx.83)

    허지웅인지 허세웅인지 걔가 이 정도만 날카로운 글빨과 통찰력만 있어도 인정해줄 텐데요
    통찰력도 깊이도 없이 진보 지식평론가 허세만 들어가지고...

  • 16.
    '13.12.30 6:33 PM (223.33.xxx.80)

    대공감님 대공감 ㅎㅎㅎ

  • 17. 역시
    '13.12.30 6:38 PM (211.38.xxx.46)

    진중권님 핵심은 잘 찔러요.

  • 18. dd
    '13.12.30 8:12 PM (175.201.xxx.148)

    진중권님 분석은 역시 탁월!!!

  • 19. ㅎㅎㅎ
    '13.12.30 9:52 PM (218.235.xxx.252)

    아이고 웃껴라 ㅎㅎㅎㅎㅎㅎㅎㅎ
    넘 잼나면서 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476 오늘 밀회 주인공은 김용건이내요 47 옴마 2014/03/25 18,778
364475 변비 2 스윗길 2014/03/25 1,104
364474 근데 밀회 화면이요. 13 근데 2014/03/25 3,986
364473 내 침실까지 찍은 방범 CCTV 손전등 2014/03/25 2,394
364472 밀회 피아노 배경음악 넘 좋아요! 1 ........ 2014/03/25 3,054
364471 [무플절망 ㅠㅠ] 효도화 좀 봐주세요. 1 ... 2014/03/25 713
364470 롱자켓 코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옷 못입어 .. 2014/03/25 1,962
364469 Wmf압력솥인데 자꾸 밥물이 위로 8 알려주세요 2014/03/25 2,279
364468 태어나 처음으로 112 신고한번 해봤습니다 4 ㅁㅁ 2014/03/25 2,512
364467 지금 입을 점퍼하나를 골랐는데 좀 봐주실래요? 5 ^^ 2014/03/25 1,594
364466 테이스티로드 김성은 박수진 살 안찔까요? 38 min 2014/03/25 35,808
364465 아이가 어린이집에서요... 9 슈슝 2014/03/25 1,604
364464 인간관계에서 자기꺼 챙기는거 보이는 사람들 1 참병맛이다니.. 2014/03/25 2,400
364463 영어 챕터북 읽히는 방법요.. 3 최선을다하자.. 2014/03/25 2,504
364462 LA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 좀 추천해주세요! 8 태양 2014/03/25 5,904
364461 빌리 엘리어트 몇번을 봐도 좋네요. 52 아... 2014/03/25 5,326
364460 내인생에 결혼은 없을까봐.. 눈물이 나요. 55 향수 2014/03/25 15,336
364459 밥?냄새가 입안에 오래남아 걱정입니다. 2 고민 2014/03/25 1,020
364458 "갈까"와 "갈께"의 차이점.. 12 갈라리 2014/03/25 2,618
364457 너무 바빠서 반찬을 사먹을까 해요 4인가족이요 5 ... 2014/03/25 2,456
364456 사이판 마나가하섬 가는데 구명조끼 가져가야할까요 6 땅지맘 2014/03/25 6,211
364455 초등저학년 가정학습량 얼마나돼나요? ㅠ 10 아놔~ 2014/03/25 1,993
364454 뽀킹 삼형제와 곰이죠 아저씨 (5) 31 로마 연못댁.. 2014/03/25 4,328
364453 마른오징어 어떻게 드세요? 1 . . ... 2014/03/25 1,015
364452 마흔넘으신분들 면역증강 어떻게하세요? 11 마흔 2014/03/25 4,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