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낯설게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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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 각설하고 전혀 계획없이 찜질방이나 가자길래
자다가 실내복에 슬리퍼신고 외투만 입고 따라나섰는데
갑자기 온천을 가야겠다며 방향을 틀었어요.
헐 서울에서 도고온천갑니다 ㅡ.ㅡ
아무리 씻으러간다지만 맨발에 슬리퍼 어쩔
이러는 사람이 아니라서 멀뚱멀뚱 하는데로 그냥 실려가는 중입니다. 뭐죠?
둘다 간만에 쉬는 날이긴한데

[+_+]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ㅎㅎ]

부러워요~~

[뭐]

어때서요.
가끔은 예정에 없던 돌발행동, 재밌고 멋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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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완전 상거지스타일이예요.
수영복 빌려주겠죠?
남편 새롭네요
낯설다 자기야

[한번해보세요]

자기...왠지 낯설다?
다른 여자들한테도 이랬어? 요~~~물 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어제 개콘을 봐서 그만ㅋㅋ

[,,,]

낯선 기분 느끼려고 돈들여 시간들여 여행가는건데 좋으시겠어요. ㅎㅎ

[요~~~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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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차 타고 집에 오다가 도고온천 간다고 써 붙인 관광버스 즉흥적으로 따라 간 적도 있어요. 안하던 일을 해야 즐겁고 추억에 남아요. 헤헤 딸내미는 학교 가방 멘 채로 따라 갔더랬죠. 거기서 숙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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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고 찜질하고 노천탕에서 잘 놀다갑니다.
평일인데도 사람많았어요.
이제 집에가서 쓰러져자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