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공항서 부친짐 뒤짐당하고 홍차박스 난도질ㅣ

[허걱]

홍콩 여행 다녀와서
딸아이 캐리어를 열어보니
맥도날드 맥카페에서 산 마카롱 다섯개중 세개가 없어져있고
트와이닝 홍차박스가 난도질 되어있어요!
캐리어 지퍼 묶어놓은게 풀려있고
딸애(고삼졸업생)는 속옷빨래감도 들어있는 캐리어 안이 뒤져져있는걸 보고 멘붕..
근데 공항에서 짐찾을때도 아무런 언질이 없었고
집에와서야 알았어요..
뭔일일까요 ㅠㅠ

[..]

아마 홍콩 공항이나 인천 세관에서 걸려서 짐검사 한것 같은데요.

항의해도 보상받기 쉽지 않을거예요. ㅜㅜ

[..]

홍콩쪽에 쇼핑객이 많아서 인천세관에서 많이 잡는다는 얘긴 들었어요.

[원글]

비싼거 산거 하나도 없는데요?
가방도 허름하고
스와롭스키 귀걸이하나 샀는데요
딸애는 집으로가는길 영화봤다며
수상한걸로 오해받은거 아니냐고 울상이에요
여행 잘갔다와서 뭔일이래요?ㅠ

[..]

비싼거 잃어버린거 아니니까 그냥 재수없었다고 생각하고 지나가야죠.

남아공이나 후진국 갔다가 카메라나 선물용 명품가방 잃어버린 친구들도 있었어요.

[세관]

DHL로 보낸 서류도 난도질해서 도착한적 있어요.
세관통과시 그리되었다면 도리없더군요. 기분 나빠도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

원래 가방 선별해서 열어보고 뒤져요
그 안에 달랑 쪽지 하나 있대요 - 열어봤으니 문제 있으면 연락해요
세관에서 검색한건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요
물건 없어진건 항의하면 보상받기도 하지만 ... 쉽지 않지요
그래서 귀중품은 부치지 말라고 하는거고요

[음]

세관에서 검사하고 사과한다거나 뭐 그런건 절대 바라시면 안돼요.
공항에서 세관은...시청앞 @@산성 이런 거에 비할 권력이 아니죠.
못뜯게 해놓은 자물쇠로 잠궜으면 세관에서 자물쇠 끊어버리고
가방 그냥 뜯어 열어 버려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할 말이 없는 거에요.
비싼 거 산 게 없으면 억울한 게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지나가는 거고요.
황당하죠 -_-

[외국인데요]

가방 뜯었다가 다시 패킹한 비용청구한것도 봤네요. 그에비하면 양반인듯

[차는 대게]

저도 피트커피 정부 뜯어봤더라구요
칼로 아무곳이나 다 난도질
더러워서 못먹겠어서 다 버렸어요 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