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일보 다니는 동창이 있는데...추억이 되버리네요.

남남 조회수 : 2,199
작성일 : 2013-12-29 18:31:18

 

응사때문에  너의 20대는 어땠냐?는 질문들이 있네요.

저의 20대는 저 친구를 비롯해  재미난 추억들이 많아요.

그때는 학교 수업도 빼먹고 집회도 많이 다녔는데,

저 친구도  꽤  종종 다녔고, 다녀와서도  무용담을 그럴싸하게 재미나게  할줄 알고,

옷도  그 때 당시 스타일리쉬하게 입고 다녀  친구들이 많았지요.

 

젊음이  넘쳐났던 시기였네요.

서로 질투도 없고  서로 열띠게 토론하고  찾지 못한 진리며,  변하지 않는 진리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던...

학교식당도  그냥 못 갔죠.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율동도 하고,  함께  옆으로  떼지어서 어깨동무하면서...

밤에는 잔디밭에 앉아서  호주머니에서 동전까지 떨어질때까지  술을 마시며

우리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찾아대는....

한마디로 공부안하고 술 마시고  함께 놀았다는 이야기 뿐이네요. ㅎㅎ

 

이 친구 집에도 자주 갔어요.

친구들 불어서 맛있는 밥해주는 걸 좋아했어요. 

저 남자친구가 국보법 비공개 수배중일때에도 대신 예비군훈련 가준 친구예요.

 

근데 20년이 지난 지금

조선일보에 들어갔고, 

지금은  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써서 공개적인 욕을 먹고 있더라구요.

내 전화를 수신금지 처리하고.....

 

초원의 빛처럼.....

그렇게  빛나던  나의 추억 한 켠의   친구도  가는 구나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36.xxx.1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3.12.29 6:37 PM (119.67.xxx.171)

    .......
    먹먹하네요.
    가장 힘든건 사상이틀리거나 가치관이 어긋나 만나도 그 부분을 피해 이야기해야하는거죠..친구
    저도 이 비슷한 경험있어서 공감합니다.
    결국 겉치레 만나고 전화,이제 제가 끊었습니다.
    편하게 나 좋은 곳을 찾게되는게 나이먹은 탓인지,뉴스도 피하고,스트래스 쌓이는곳으로부터 피해다니는데
    요즘 다니는곳마다 종편이 판을치니,이 폐해를 어찌 막을 수있을지 답답하네요.
    ㅋㅋ 남 조선방송이 가장 힘들어요.

  • 2. ...
    '13.12.29 9:06 PM (125.132.xxx.110)

    좃선은 아무나 못 들어가지 않나요? 일단 사상 적으로
    쪽발이들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던데.... 개도 아니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061 아이기관보내는 문제 조언좀 주세요. 7 고민중 2014/03/12 1,243
360060 교포머리 어때요? 62 2014/03/12 18,879
360059 이런 증상 2 2014/03/12 746
360058 여러분들은 여자들도 흉악범죄 저지르면 사형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 21 여자사형 2014/03/12 2,453
360057 급)10살 아이 어른용 타이레놀 먹여도 될까요? 2 해열제 2014/03/12 7,886
360056 초등학생 반찬 정보 많은 좋은 요리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4/03/12 1,531
360055 데일리 백으로 어떤지 봐 주세요 3 직장인 2014/03/12 1,359
360054 친정어머니와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14 녈구름 2014/03/12 4,713
360053 다가구 매매 어떤가요? 아파트 살돈이면 다가구사서 임대수익 6 고민 2014/03/12 3,208
360052 유기농계란이 곧 non-GMO계란은 아닌 거죠?? 5 계란 2014/03/12 3,960
360051 신의 선물 3편 안봣는데 이보영이랑 조승우랑 어떻게 살아낫나요?.. 2 이기대 2014/03/12 2,276
360050 매직크린 써보신 분?? 1 00 2014/03/12 4,441
360049 꾹 참다 죽고싶어지는데 8 엄마 2014/03/12 1,972
360048 함익병 예전에 최유라 요리프로 나와서 한 말! 8 못잊어 2014/03/12 6,478
360047 유우성 변호인 "간첩조작 사건은 박원순 제압의 일환&q.. 샬랄라 2014/03/12 850
360046 영화 동감 피아노연주곡 1 처럼 2014/03/12 891
360045 초6학년 수학좀 봐주세요~ 2 ,. 2014/03/12 956
360044 45세 출산예정입니다. 도와주세요~ 38 michel.. 2014/03/11 21,315
360043 남과비교해서 사는사람은 그렇게 살아야하는것같아요 5 .. 2014/03/11 1,663
360042 하루견과 추천 좀 해주세여~~ 7 린다 2014/03/11 4,874
360041 건강 = 결국 돈 아닌가요? 4 ㅇㅇ 2014/03/11 1,687
360040 스텐 식기건조대의 녹.. 어떻게 해야하나요? dd 2014/03/11 2,952
360039 오늘 스마트폰을 장만했는데 아무래도 요금체계가 이상한 것 같아요.. 30 ..... 2014/03/11 3,218
360038 성남고는 어떤가요 2 2014/03/11 1,416
360037 아이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2 튼튼 2014/03/11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