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일보 다니는 동창이 있는데...추억이 되버리네요.

남남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3-12-29 18:31:18

 

응사때문에  너의 20대는 어땠냐?는 질문들이 있네요.

저의 20대는 저 친구를 비롯해  재미난 추억들이 많아요.

그때는 학교 수업도 빼먹고 집회도 많이 다녔는데,

저 친구도  꽤  종종 다녔고, 다녀와서도  무용담을 그럴싸하게 재미나게  할줄 알고,

옷도  그 때 당시 스타일리쉬하게 입고 다녀  친구들이 많았지요.

 

젊음이  넘쳐났던 시기였네요.

서로 질투도 없고  서로 열띠게 토론하고  찾지 못한 진리며,  변하지 않는 진리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던...

학교식당도  그냥 못 갔죠.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율동도 하고,  함께  옆으로  떼지어서 어깨동무하면서...

밤에는 잔디밭에 앉아서  호주머니에서 동전까지 떨어질때까지  술을 마시며

우리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찾아대는....

한마디로 공부안하고 술 마시고  함께 놀았다는 이야기 뿐이네요. ㅎㅎ

 

이 친구 집에도 자주 갔어요.

친구들 불어서 맛있는 밥해주는 걸 좋아했어요. 

저 남자친구가 국보법 비공개 수배중일때에도 대신 예비군훈련 가준 친구예요.

 

근데 20년이 지난 지금

조선일보에 들어갔고, 

지금은  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써서 공개적인 욕을 먹고 있더라구요.

내 전화를 수신금지 처리하고.....

 

초원의 빛처럼.....

그렇게  빛나던  나의 추억 한 켠의   친구도  가는 구나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36.xxx.1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3.12.29 6:37 PM (119.67.xxx.171)

    .......
    먹먹하네요.
    가장 힘든건 사상이틀리거나 가치관이 어긋나 만나도 그 부분을 피해 이야기해야하는거죠..친구
    저도 이 비슷한 경험있어서 공감합니다.
    결국 겉치레 만나고 전화,이제 제가 끊었습니다.
    편하게 나 좋은 곳을 찾게되는게 나이먹은 탓인지,뉴스도 피하고,스트래스 쌓이는곳으로부터 피해다니는데
    요즘 다니는곳마다 종편이 판을치니,이 폐해를 어찌 막을 수있을지 답답하네요.
    ㅋㅋ 남 조선방송이 가장 힘들어요.

  • 2. ...
    '13.12.29 9:06 PM (125.132.xxx.110)

    좃선은 아무나 못 들어가지 않나요? 일단 사상 적으로
    쪽발이들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던데.... 개도 아니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898 만약에 진짜 만약에 세월호의 핵심이 ㄴㅁㄹ 2014/05/06 1,653
377897 나도 할 말 있다. 1 정 미혹 2014/05/06 1,153
377896 자꾸 16일 오전이 생각나요. 그때.. 9 닭도싫다 2014/05/06 2,737
377895 어버이날 미리 다녀오셨나요? 1 시짜... 2014/05/05 2,039
377894 수현이 영상과 사진 , 올해의 보도상 아닌가요 8 00 2014/05/05 3,751
377893 갑자기 내일 아이가 친구들과 롯데월드 간다는데 3 skt멤버쉽.. 2014/05/05 2,345
377892 박이 제대로 된 대통령이라면 1 ㄴㄴ 2014/05/05 1,395
377891 이 기사 보세요.정원이와 세월호 25 2014/05/05 11,782
377890 세월호에 선거판 요동..수도권·부산·충북 6곳 혼전 6 미치 2014/05/05 1,787
377889 jtbc뉴스 인터뷰하면 담날 시신 찾는 것 같아서요. 3 아프다 2014/05/05 3,079
377888 (오유펌) 하라니깐 제발 9 ... 2014/05/05 2,866
377887 무능해서 못구하고 죽인건가요? 아님 일부러 작정하고 죽인건가요... 12 ... 2014/05/05 3,283
377886 변희재,정미홍 발언옹호 6 듣보잡 2014/05/05 2,237
377885 시국이 이러한데 죄송하지만.. 항문에서 피가 나요 6 양념감자칠리.. 2014/05/05 2,511
377884 이세상에 '귀신'은 없나봅니다. 4 ㅜㅜ 2014/05/05 2,425
377883 내일 절에 가려구요. 5 엄벌하라 2014/05/05 1,523
377882 부산사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3 블루커피 2014/05/05 1,817
377881 해경놈들 세계적으로도 쪽팔린 짓 한거 맞죠? 10 평생을 저주.. 2014/05/05 2,220
377880 아무리 봐도 김안커플 이상해요 38 이상해 2014/05/05 16,436
377879 지하철 사고는 신호기 고장 손석희 뉴스.. 2014/05/05 1,313
377878 잔혹한 가정. 2 ........ 2014/05/05 1,972
377877 전과 4범 군수 예비후보 새정치연합 중앙당 자격 심사 통과 2 잘좀 하세요.. 2014/05/05 1,599
377876 탈출자가아니라 구조자가0명이란것은 4 ㄴㄴ 2014/05/05 1,482
377875 진짜 왜 죽인 건가요? 7 그것이 알고.. 2014/05/05 2,273
377874 "박원순 시장님 병원비 일체정산 감사합니다" .. 27 서울시장님 2014/05/05 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