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이 됬는데...엄마때문에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에요

,,,,,,,,,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13-12-29 17:52:57

딸은 저 하나고 위로 오빠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아들사랑 엄마는 딸인 저한테는 딱히 큰 관심은 안주셨는데요

아들은 무서우신지 오빠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못하시더니

딸인 저는 다 자기 마음대로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일찍 독립해서 살고 있고요

엄마랑 살면 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귀도 못뚫었어요 본인은 그런걸 하는 여자를 이해 못하겠다는둥..하면서

귀 다시 막힐때까지 괴롭 히세요 말로요

사람 피말리게..

 

나쁜분은 아니에요

그래도 저 성인되고 신경 못써준게 미안했는지 잘해주려고 하시긴 하는데..

그냥..다 늙어서 받는 저 관심이 싫어요

 

음..우선 제가 30초반인데 몇달전 회사를 그만뒀어요

몸이 좀 아파서 그만둔거였고 건강은 좋아졌지만 취업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에 제가 전부터 일해보고 싶던 회사가 일자리가 나와서

넣어봤고 면접 보고 합격했어요

 

그런데 그 회사가 그렇게 부모님집하고 가까운지 몰랐어요

이유가..부모님이 그 지역으로 작년에 이사오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 지역 지리를 잘 몰랐어요

좁은 지역은 아니라 뭐 ..혹시나 회사가 된다면 따로 떨어져 살면 되겠지..했는데

 

이런..가보니까 부모님 사시는 곳하고 지하철로 한정거장 차이가 나네요

헉..

이거 엄마가 알면 정말 같이 살자고 노래 부르실 분이세요

혹여 제가 따로 방하나 얻어서 산다 해도

정말 매일 제 방에 찾아와서 청소는 이게 뭐냐 너 옷입는건 이게 뭐냐

아주 같이 사는것 이상으로 참견 하실 분이구요

 

결혼할 사람도 없는데 결혼 하라고 지금도 하도 성화시라 아빠 보고 싶어도 못가고 있을 정도에요

 

휴..

지금 여기서 사는거 방은 작아도 엄마 관심 밖에서 사니까 정말 속편하고 좋거든요

취업이 잘 안되는데 그냥 참고 그 지역으로 가야 할지..

아님 좀더 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엄마와는 계속 거리를 두고 사는게 좋을지..

고민 되네요

IP : 220.78.xxx.2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분히 이해가는
    '13.12.29 5:55 PM (222.119.xxx.225)

    고민이네요..그래도 취업이 무척 힘든데..회사장소를 꼭 아셔야 되나요? 보통 잘 모르시잖아요
    우선 집부터 얻어 회사부터 출근하고 엄마한테 대충 둘러댈거 같아요 저같으면..

  • 2. 123
    '13.12.29 5:56 PM (210.182.xxx.166)

    어디 다닌다고 꼭 말해야 하나요? 걍 회사 새로 취직했어~하고 ..안되려나
    제 친구도 엄마 잔소리와 간섭과 집착때문에 집나와서 자취하는데 회사가 엄마회사 바로 근처라 불안해했는데 정작 마주치거나 하지는 않았나봐요
    그래도 정 불안하시면 다른 곳을 알아보심이 ㅠㅠ

  • 3. ...
    '13.12.29 5:57 PM (220.78.xxx.223)

    어디 다닌다고 말 안해도 그 비밀이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겠고..제 자신이 불안해서요
    회사 그만두고 쉴때부터 엄마는 계속 엄마 있는데로 회사 알아봐서 같이 살자고 노래를 부르셨거든요
    나이먹은 딸네미 밥이라도 해주고 싶다고 그러시는데..
    전 그런 관심이 싫고 살면 자꾸 부딪칠껄 아니까..에휴..

  • 4. ...
    '13.12.29 6:20 PM (112.155.xxx.92)

    언제까지나 그렇게 물리적인 거리를 두면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가 한 번은 겪어야할 일 아닌가요?
    어머님이 님 말을 무시하게 두지 마시고 한 번 날 잡아 패악질을 치세요. 그런데 글을 보니 님이 그만한 내공이 아직 못되네요.

  • 5. ........
    '13.12.29 6:22 PM (220.78.xxx.223)

    패알질도 쳐봤죠 소리소리 질러대고 아주 생난리를 쳐도 안먹혀요
    연락도 거의 1년 가까이 끊어 보고 별 짓 다해봤어요
    안되네요
    졌어요 제가
    지쳤달까요
    그 어떤 짓을 해도 너는내 마음대로 할꺼다
    라는 마인드가 강한 분이시라..
    이젠 힘드네요

  • 6. ...
    '13.12.29 6:29 PM (112.155.xxx.92)

    님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최선의 패악질을 하셨겠죠. 근데 정말 제대로 하면 친정엄마가 그 어떤 짓을 해도 너는 내 맘대로 할거다라는 생각을 못해요. 움찔해서 눈치라도 보게 되죠 . 결국 겨우 1년 연락 끊어보고 백기 드셨잖아요 님은 어머님 손바닥안에 있는 거에요. 님보다 어머니 기가 더 쎈것 같으니 그냥 계속 물리적 거리라도 두고 사세요.

  • 7. ...
    '13.12.29 6:30 PM (147.46.xxx.91)

    어머니 좋은 분이 아니네요.
    딸을 그렇게 휘두르고 싶어하는 어머니는 가까이서 자주 보면 안 좋아요.

    잘해줄 때 잘해주는 건 그냥 본인 마음 내킬 때 그러는 거고
    살펴준다는 명목으로 딸 인생을 자기 것인양 좌지우지 하는데 뭐가 좋은 어머니에요?

    계속 인연 끊으세요. 1년 가능하셨으면 이번엔 2년이다, 이런 마음으로.
    패악질인 안 통하면 그냥 지속적으로 무시하시구요.

  • 8. ,,,,,,,,,,,,
    '13.12.29 6:38 PM (220.78.xxx.223)

    하..정말..속상 하네요
    진짜 이런걸로 고민할줄은 몰랐거든요
    그 회사 일 이런게 마음에 들었어요 간만에 그런곳 된거였고
    제가 나이가 있어서 이제 취업 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아마 더 속상한가 봐요

  • 9. ..
    '13.12.29 7:58 PM (118.221.xxx.32)

    직장이 어디냐고 물으면 다른데 대세요 대충 얼버무리세요
    한정거장 차이면 마주칠리 없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871 A로 시작하는 예쁜 여자 이름 추천 부탁드려요 15 그럼 다시 2013/12/29 2,822
335870 급질)교대역주변 사시는분 1 2013/12/29 1,413
335869 눈앞에서 교통사고 목격후 진정이 안돼요 17 ㅡㅡ;; 2013/12/29 12,249
335868 세결여 이지아얘기 빼고 다 재미가 없네요 17 .... 2013/12/29 4,780
335867 집에서 계시는 분들, 어떻게 다이어트 하세요? 7 흐미 2013/12/29 2,737
335866 양재 디오디아,분당 드마리스 중 어디가 나은가요? 8 ... 2013/12/29 2,722
335865 무주리조트 회원권빌려서 숙박? ㅇㅇ 2013/12/29 2,154
335864 암컷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는데 한마리가 자꾸 올라타요 4 .. 2013/12/29 3,375
335863 엄마가 한 김장이 너무 맛있어서 밥도둑됐네요 ;; 7 ㅇㅇ 2013/12/29 2,843
335862 직장에서 무리지어 노는건 4 2013/12/29 1,824
335861 영어이름 지을때 달력 보고 짓는거 있잖아요 1 저도 2013/12/29 1,254
335860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세요....!!! 17 저도 전화했.. 2013/12/29 2,115
335859 마이너스 통장 금리 좀 봐주세요~~ 3 fdhdhf.. 2013/12/29 1,667
335858 건식족욕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급질문 2013/12/29 2,537
335857 5월 유럽여행을 갈 계획인데요.. 7 .. 2013/12/29 1,555
335856 수학 2013학년도 2학기 문제집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엄마곰 2013/12/29 910
335855 글은 지우고 댓글은 남겨둘게요 25 하이고 2013/12/29 6,775
335854 조선일보 다니는 동창이 있는데...추억이 되버리네요. 2 남남 2013/12/29 2,092
335853 갤폰 kies프로그램.. 4 질문 2013/12/29 674
335852 야채 해독쥬스 해드시는분 계신가요 ?? 7 Uh 2013/12/29 3,787
335851 요즘 아저씨들은, 다들 등산 가는 사람처럼 파카를 입는 거 같아.. 12 ........ 2013/12/29 4,539
335850 신랑 암보험 가입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요 ㅜㅜ 11 .... 2013/12/29 2,631
335849 결혼 전 고민이 많다는 원글님 보세요. 7 댓글러 2013/12/29 1,841
335848 공무원은 근무강도가 어떤가요? 7 2013/12/29 2,348
335847 변호인 봤는데...(창원) 5 ㅜㅜ 2013/12/29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