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임중독은 어떻게 고치나요?

ㅠ ㅠ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3-12-29 07:33:47
82에 전문가님들이 많아서 고민을 털어놔봅니다
대학생 아들이 게임중독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급기야 밤새 피시방에서 게임하고 아침엔 자느라
학교도 제대로 안다닌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유약하고 예민한 아이라 담배도 일찍배워 피고
안좋은건 일찍 배워 빠져버리네요
중고등학교때는 도리어 컴퓨터앞에 오래 못 앉아있길래
끈기없는게 이럴땐 좋네 했는데 ㅠ
문제는 이제 부모말은 절대 안들어서
제 자식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듯 ..
뭐라고 할라치면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길길이 날뛰고 쌍욕 퍼붓고 무섭습니다
남편은 애가 혼란한 시기라서 그렇다고 기다리면
스스로 느껴 제 자리로 돌아올거라고 하는덕
저는 부모로서 계속 두고봐야하나싶습니다
제가 비 정규직 외벌이로 집안형편이 안좋은걸 뻔히 알면
알바해서라도 자기용돈버는 철든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무조건 포용하는 무직인 자기아빠한테 시도때도없이 몇만원씩 받아쓰는 아이때문에 피눈물이 납니다
제가 정신과치료나 심리상담 받자고 살살 설득해봐도
자기가 무슨 정신병이냐고 그냥 조금만 하는거라고 하면서
또 반년이 넘어갑니다 ㅠ
쫒아내라..이런게 안됩니다
어쨌든 저희 부부가 낳고 키웠으니 저렇게된것도 저희 부모탓이라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들어서요
품으려니 자식일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자존감 떨어뜨리는 일이고
너무 심적으로 힘드네요

IP : 59.14.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2.29 7:38 AM (59.14.xxx.51)

    휴대폰이라 보기 힘들게 올라갔네요
    죄송합니다
    다른 평범하고 정상적인 가정을 보면 눈물이납니다ㅠ

  • 2. 내츄럴아이즈
    '13.12.29 8:17 AM (112.145.xxx.139)

    배가 안 고프니까 저러는 건데요. 퍼주지 마세요. 그럼 정신 차립니다.

  • 3. 게임중독이
    '13.12.29 8:19 AM (121.88.xxx.128)

    마약처럼 아예 처음부터 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어릴때는 컴퓨터 부속 빼놓는 걸로 좀 소원하게 만들었지만 이제 다 컷으니 , 좀 어려운 방법이지만 어른이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배우면서 대화의 물고를 트세요.
    어느정도 대화가 자연스러워지면 , 보드게임을 식구가 다같이 하시면서 컴퓨터 키는 시간을 줄이고요.
    더 친해지면 바깥으로 나가게 유도를 하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에 꼭 필요한 식재료를 사오도록 마트 심부름도 시키시고요. 그러다가 걷기 힘드니 자전거도 형편되시면 사주시고, 아니면 편의점 알바라도 해서라도 구입하도록 유도하시고요. 기타라도 사주시면 일단 컴퓨터 하는 시간이 줄어들거예요. 일본 에니메이션중 흥미 있어할만한 영화를 같이 보러가셔도 좋고요. 더 어렸을땐 흥미를 느꼈던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원글님이 읽는 척이라도 하세요. 주변에 책이 있으면 아이가 관심을 갖고 호의적이 되더군요. 더 친해지면 , 주말엔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같이 해보시고요.
    아이를 무시하지 마시고 , 존중해 주시고 성인 대접을 해주세요.
    많이 참으셔야 될겁니다. 게임으로 현실도피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 주체가되서 행동하는 경험을 현실에선 할 수 없으니, 쇼핑중독처럼 가상에서라도 경험하고 싶은거지요.
    저도 겪어봐서 주제넘게 써봤습니다.

  • 4. 게임중독이
    '13.12.29 8:51 AM (14.39.xxx.238)

    게임중독이 원인이라 생각하는데
    대부분 게임 중독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요.
    다른 심리적인 원인이 게임 중독이란 결과로 나타나는 거구요
    심리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게임 중독도 나아져요.
    원인이 해겔되지 않으면 다른 중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구요.
    두분이 마음모아 날뛰는 아드님 호되게 잡으시고
    게임 시간 제한부터 시작하심 안될까요?
    일시적으로라도 약물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겠구요.
    아드님의 뇌는 정상이 아니에요.
    남편분께 아들 사람 만들려면 힘들어도 할껀 해야한다는 점을 이해시켜 주셰요

  • 5. 올가을향기
    '13.12.29 9:58 AM (115.143.xxx.52)

    중독치료 신경정신과 병원있어요. 알콜중독이나 인터넷. 게임중독, 입원해서 , 증권중독, 치료하고 있어요

  • 6. 댓글들
    '13.12.29 10:41 AM (59.14.xxx.51)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부모나 자기 자신도 통제가 안되니
    병원이나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고싶은데
    본인이 그걸 거부하니 답답해서요 ㅠ

  • 7.
    '13.12.29 1:09 PM (121.167.xxx.103)

    그 정도 중독이면 말로 안 통해요. 어릴 때나 마음 속으론 개뿔 하면서도 엄마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지 크면 맘과 행동이 같지요. 저같으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라고 하고 싶어요. 비행기값 알바해서 벌고, 가서 벌어 쓰는 걸로. 일이년 게임할 일 없으면 또 잊혀질 수 있어요.

  • 8. ............
    '13.12.29 4:03 PM (118.219.xxx.71)

    그정도 중독이면 아들사는집에 해킹전문가를 데려가서 아들의 게임 계정을 해킹해서계정을 없애면 됩니다 왠만한 게임은 저도 해봤지만 금방 질려요 근데 mmorpg게임은 그렇지않죠 컴으로만 하는 게임은 언젠가는 비슷해서 질려요 그런데 그게 온라인으로 연결돼다보니 계속 새롭다보니 질리지않고 계속 하게돼죠 그런데 그런게임은 수많은시간을 들여 아이템을 사느라 계정이 없어지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니까 다시 하기 쉽지않아요 그렇게 게임끊은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끈기가 없다는거 분노조절안되는거 사실 중독이 잘되는 뇌를 가졌을가능성이 많아요 모두가 겜을 하지만 하루종일 하게 해주면 오히려 질려서 못하는게 게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학교를 안갈정도라면 그런뇌를 가졌을가능성이 많아요 강제로 우선 게임계정을 없애버리고 그리고 나서 정신과치료를 받게 하세요 만약 중독이 잘되는 뇌를 가졌다면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도박에도 중독되기쉽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557 일드 한밤중의베이커리 마지막회 내용중에서... 2 ... 2014/02/14 1,205
350556 날씨가 흐림 외출하기가 2 싫어요 2014/02/14 434
350555 朴대통령 일침 불구…문체부 "빙상연맹 수사 계획 없어&.. 7 새뉴스~ 2014/02/14 32,482
350554 컴퓨터 고수님들~~ 8 대기중 2014/02/14 713
350553 아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다쳤을 경우 6 그래그래 2014/02/14 1,790
350552 냉장고에서 2일된 육회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 2014/02/14 1,561
350551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정말 멋지더군요. 4 구름 2014/02/14 633
350550 12개월 아가 대체 어디에 맡겨야 할까요--;;조언좀 부탁드려요.. 23 어디에.. 2014/02/14 2,573
350549 쇼트트랙 궁금한점~ 3 김동성 2014/02/14 924
350548 해운대 역 근처로 이사가려구요 5 막막 2014/02/14 1,138
350547 생후 한달 좀 넘은 강아지한테 잔반 처리 시키는 거 15 ... 2014/02/14 3,602
350546 오늘... 지르자 2014/02/14 401
350545 잘 못자는 아기ㅜㅜ 7 자장자장 2014/02/14 1,495
350544 삼성냉장고 왜이래요??? 7 딸램 2014/02/14 1,552
350543 2014년 병설유치원... 각 지역 마다 추가비용 공유해요.. 4 ... 2014/02/14 3,024
350542 쿠쿠 압력밥솥 속두껑 구합니다 (코팅 벗겨짐) 1 모델 2014/02/14 2,883
350541 빅토르안 마지막 인터뷰중.. 5 dd 2014/02/14 3,110
350540 내 딸이 마흔이네요~ 42 어미 2014/02/14 15,006
350539 캔디팡 초대메세지 christ.. 2014/02/14 418
350538 사이버사령부가 사랑한 남자 ..... 2014/02/14 488
350537 이 봄 점퍼 어떤 색상이 좋은가요? 2 이사벨라 2014/02/14 851
350536 한자 체계젹으로 공부하는 방법 있을까요? 1 .. 2014/02/14 874
350535 대학교 교직원들이 교수들과 친한가요? 6 보통 2014/02/14 2,433
350534 시터아주머니가 낮잠을 많이 자요 43 고민 2014/02/14 13,503
350533 딸아이 중학교 준비 문구용품 사야되는데요 도와주세요 2014/02/14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