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조조로 봤었는데요.
좀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라 ..조용한 주말 오후에 써봐요.
영화 내용 이야기야 ..뭐 보실 분들이 아직 더 많기에...생락하고.
저희 집은 아침 일찍 먹는 한 상 제대로 먹는 스타일인데,
영화 보러 간다니 좀 설레더라구요. 그래서 밥 먹고 옅게 커피 한 잔.
그런데 문제는,
극장 들어가기 전에 무심코........극장 내 커피 전문점에서 한 잔 더.
처음엔 따뜻하고 참 좋았어요.
운이 좋아서인지..그 사람 많은 가운데에서도
무식하게 팝콘 바스락거리거나 떠드는 사람도 없었고.
그런데..문제는.
엉뚱하게도 제 오줌보..ㅠㅠ
영화 후반 슬슬 신호가 오더니
왜...그......비....아...진짜..^^;;; 왜 결정적인 순간에 비가 오나요..ㅠㅠㅠ
아실려나?
화장실 가고 싶은데...비 소리 물 소리 들으면 거의 미춰~~버리는 기분.
눈물 흘리고 난리치는 가운데.
참..어처구니없게도 화장실가서 시원하게 ..그거 하고 싶은 욕망이.....꿀렁.
같이 간 동네 언니는
그 마지막 장면 좋다고 계속 앉아서는
벌떡 얼어나는 저를 의아하게 쳐다보고.
다리 꼬고 기다리다 기다리다......살짝 언니..저 좀 급해서요..
하고 뛰어 나왓다는..슬픈..이야기
그래서요.
요즘 디테일 찾기...이런 관련 글 읽으면
정신이 아득해요.
분명하게 기억나는 장면도 있지만..있.....었었나?^^;; 하는게 ..종종 있어서요.
꼭~! 꼭..재관람 할껀데요.
그땐 정말...결단코 커피, 특히 아침이라면 커피 안 마시고 갈꺼에요.
진심임.
아으...제발 2월까지 롱런~~~하길..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