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폐가 안 좋아 바닷가 근처에 이사가려고...
1. 산속이
'13.12.28 9:26 AM (175.200.xxx.70)더 낫지않나요?
제가 지금 산속 가까이 사는데 공기가 정말 좋아요.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있음 달콤한 산소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걸 느낍니다.
바다는 겨울에 무지 추워요.
바다가 근처는 관광지로 가심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 청소일 하실 수 있어요.
통영처럼 시내가 가까운 바닷가는 도시처럼 취업 하실수 있고 집은 버스 타고 다님 되구요.
버스 타심 30분 이내로 출퇴근 하는데 대도시처럼 차가 자주 없어서 소형차라도 있어야 편해요.2. ...
'13.12.28 9:26 AM (119.197.xxx.132)죄송하지만, 바닷가쪽이 좋다고 하던가요?
저는 아니라고 들었는데요.
산있고 나무많은 쪽으로 가셔야하는거 아닌지요.
그런곳에 보면 농산물 가공하는 공장들 있는 데가 있더라구요.
바로 옆은 아니라도 다닐만한 회사가 있는듯하니 그런쪽을 알아보시는게...3. 양식장
'13.12.28 9:28 AM (175.200.xxx.70)이 있는 바다는 양식장에 취업하기도 하고
그런데 여자가 일 하기엔 어촌 보다는 농촌이 밭일을 할 수 있어 일이 더 많아요.
하우스 같은데 말이죠.
여기보다는 지성아빠의 나눔세상이란 전원생활 까페에 가입하셔서 질문하심
도움 되는 답변 많이 들으실거에요.
거기 시골 사시는 젊은 분들도 많으니 말이죠.4. 생계걱정
'13.12.28 9:48 AM (116.122.xxx.88)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최근 생로병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호흡기환자들에겐 짭짤한 바닷가 공기가 좋다고 독일에서는 바닷가로 휴양을 간다고 해요.
저도 산이 좋은 줄 알았어요. ^^;;
말씀대로 바닷가에선 그런 일들을 하면 되는군요.
어디 조용하고 살만한 바닷가 없을까요? 평생 도시에서만 살다가 이사가려니 막막하네요.5. 해남사는 농부
'13.12.28 9:50 AM (211.63.xxx.95)저희가 사는 곳이라면
거의 일년 내내 일이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구요.
아니면 야생하는 나물만 채취해도
생활은 걱정하지 된다고 봅니다.
지금은 냉이채취가 한창이고
냉이 외에도 야생하는 나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물을 채취하는 일은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도 않고
시간도 자유롭습니다.
요즘 농촌에는 농사품만을 전문으로 팔러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뜨기 전부터 해가 질 때 까지 종일 힘들게 일하던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오후 5시가 되면 일이 끝나며
일도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일이 늦봄에 마늘캐기인데
어려운 일은 그만큼 임금이 높으며
하루 8시간 일에
일거리가 없어 한가할 때는 50.000원
일이 많을 때는 하루 80.000원까지도 합니다.
어쨌든 겨울을 빼고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농가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 저의 지역 실정입니다.6. 바닷가는 별로
'13.12.28 9:53 AM (118.219.xxx.22)저도 몇 년 전에 들었어요.
바닷가에 사는 집에 놀러갔다가, 나중에 나이들어 이런데서 살면 좋겠다고 했더니
바닷가에 사는 거에 대해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처음부터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은 괜찮은데, 나중에 살게 된 사람에게 힘들대요.
비염이 생긴다고 했나...?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아요.
몸 안좋은 사람이 살기에는 산 근처가 낫지 않을까요?7. 부산인근
'13.12.28 9:59 AM (175.200.xxx.70)너무 시골도 그렇고하면 부산 인근은 어떠세요?
대도시가 있으니 생활환경도 편하고 일자리도 많고..
바다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하심 될거에요.
부산은 집값도 저렴한 편이고 물가도 싸고 대중교통도 좋아 살기 편하죠.
시골 분위기 원하시면 부산시 기장군쪽으로 가심 되요.
유명한 해운대가 옆에 있어 일자리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8. 해남사는 농부
'13.12.28 10:00 AM (211.63.xxx.95)제가 사는 곳은
바로 앞이 원래는 바다였지만
지금은 간척으로 논이 된 곳으로
저희 집은 낮은 구릉에 자리해
앞은 끝 없이 펼쳐진 까마득한 지평선이고
또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비어 있는 창고 한 칸(20평)을 개조해 쓰셔도 좋고
저희 집에서 쩔어진 밭 한쪽에 조립식 주택을 들여 생활하셔도 좋습니다.
또 텃밭을 가꿀 생각이 있으면
작은 텃밭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간한 먹거리는 직접 재배하거나 지천인 야생나물을 채취해 드시면
건강에도 좋고 생활비도 별로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의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구요.9. 생계걱정
'13.12.28 10:03 AM (116.122.xxx.88)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남사는 농부님 그렇군요. 해남에 사시나봐요. 머네요. ^^;;
일손이 귀하다니 그나마 희망이 좀 생기네요.
해남에서 집은 어찌 구해야하는지, 직접 발품 팔아 다녀야 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집을 구해야하나요?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맘이 막막하네요.10. 아이는
'13.12.28 10:07 AM (175.200.xxx.70)없으신가요?
시골일이 부부 둘이는 생계 유지 하면서 산다지만 아이들이 있음 교육시키고
생활비 하기엔 임금이 많이 짭니다. 시골은 도시보다 물가도 비싸고
기름보일러라 난방비도 많이 들고 차가 필수여서 교통비도 더 든다고 봐야해서
아이들이 있다면 집은 외곽에 얻더래도 님은 못해도 월 150이상은 벌수있는
일자리를 구해야 살수있을거에요.
이것도 월세가 안나간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11. ocean7
'13.12.28 10:07 AM (50.135.xxx.248)원글님 힘내세요 ^^건강하시구요
그리고 정말 친절하게 성의있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참 고맙네요 ^^12. 생계걱정
'13.12.28 10:10 AM (116.122.xxx.88)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로 병원을 다녀야 해서 해남은 좀 멀기는 하네요.
강원도 동해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해남사는 농부님 말씀만으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부산인근님 감사합니다. 부산도 살기 좋네요. ^^
동해쪽 계시는 분은 안 계시나요?13. 생계걱정
'13.12.28 10:13 AM (116.122.xxx.88)지금와선 아이가 없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부부가 입에 풀칠 못할까 싶은데, 암것도 안해본 전업주부가 뭘 할 수 있을지 걱정만 앞서네요.
댓글들 고맙습니다.14. 도시인근으로
'13.12.28 10:18 AM (175.200.xxx.70)가세요.
너무 촌은 외지인에 대한 텃새도 있고 사생활 다 까발려야 해서 젊은 사람들에겐 좀 힘들어요.
먹고 사는 생계문제도 지인이 없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나쁜놈 만나면 이용만 당하는 경우도 많구요.
시골 인심 절대 예전처럼 아니에요.
요즘은 시골도 돈이 있어야 사람 대접 받고 산대잖아요.
제가 귀촌에 관심이 많아 1년 넘도록 귀촌까페 들락거려보니 시골이란데가 공기가 좋고 조용하다는 것 말고는
도시보다 나을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것과 시골도 돈이 있어야 살기가 편하다는 걸 느끼고는
귀촌에 대한 맘을 접었으니 님도 실행에 옮기기전에 미리 귀촌 공부를 좀 하시고 준비를 하세요.
농촌 가서 살다 이삼년내로 못살고 다시 도시로 나오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만큼 살기가 안쉽다는 증거에요.15. 바닷가 좋대요
'13.12.28 10:22 AM (121.144.xxx.55)제가 아는 영종도 조개구이집 사장님 폐암 말기셨는데 바닷가로 옮겨서 완치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기적적인 얘기긴 해두요. 캠핑장과 식당 같이 하시면 어떨까요?
16. union
'13.12.28 10:25 AM (122.40.xxx.5)바닷가?
독일이야기 일 수 있어요 우리하고 모든게 다르니까 요
등산만 해도 깊은 숨을 쉬기 때문에 폐에는 최고에요
등산이 정말 좋아요17. 생계걱정
'13.12.28 10:26 AM (116.122.xxx.88)저도 그런 얘기 많이 들어서 완전 시골로 들어가기 무섭습니다.
그래도 공기 안 좋은 수도권은 벗어나야 될 것 같아요.
TV에 나오는 오지 산 속에 들어가 농사 짓고 살아 볼까도 했는데,
한 번도 농사 지어 본 적 사람이 하기는 힘들거란 생각도 들고요.
...18. ===
'13.12.28 10:30 AM (183.101.xxx.9)병원에는 상의를 해보신 건가요? tv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워낙에 사람들이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 같던데. 병원이 이미 다니시는 것같으니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 요양보호사
'13.12.28 10:36 AM (175.200.xxx.70)작격증 따심 어떨까요?
시골 근처에 보통 요양병원이 많아서 취업도 쉽고 부부 둘이면 그 월급 받아도 생활은 가능하니깐 말이죠.
아무튼 아이가 없으니 귀촌이 남들보다는 훨 수월할 것 같네요.20. union
'13.12.28 10:39 AM (122.40.xxx.5)첫째 할 수 있는 젓은 복식호흡입니다
시골 무서워하지 마세요
완전히 올인하시는 게 훨씬 효과좋을 수 있어요
적당히 이도저도 아니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어요
보통 대체의학을 실패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적당히 입니다
다 버린다는 각오로 하시고 시작하셔야 결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교21. union
'13.12.28 10:43 AM (122.40.xxx.5)위에 오타가 많은데 죄송합니다 못고치고 있어요
22. 강릉아산병원
'13.12.28 11:32 AM (118.91.xxx.35)현대 아산 강릉병원이 바닷가에 있어요. 사천면? 그런 지명이고요.
공기, 경치 무척 좋아서 전원주택들도 꽤 많아요.
그 지역에 여성일자리 창출센터 가시면 왠만한 일거리들 많이 있는걸로 알아요.23. 방문요양보호사
'13.12.28 11:43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괜찮겠네요.
시골 노인들집에 방문해서 청소 세탁 도와주고.....
큰돈은 안되더라도 생활유지는 될거 같아요.24. 주병원이
'13.12.28 11:55 AM (112.187.xxx.203)서울이라고 해도 응급시 이용할 병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강릉이 병원, 서울 접근성, 도시라는 점에서 괜찮을 것 같아요.
25. 제주도 바닷가에서
'13.12.28 12:50 PM (121.88.xxx.128)텐트치고 자 본적이 있는데 바람 모기떼등이 심해서 사람 살기 힘든 곳이라고 느꼈어요. 풍수지리에서 바람 피해서 집을 짓는다는 뜻을 이해했어요.
해풍의 영향이 20키로 까지 미친다고하니, 너무 바다 가까운 곳 말고 바닷가에서 10키로 안쪽 정도에만 사시면 될 것 같아요. 바다가까운 폐교에서 감으로 갈옷 만드시며 사시는 꽃반지 끼고의 은희씨 인간극장을 봤었어요.26. 그네코
'13.12.28 1:11 PM (218.237.xxx.147)바다도 괜찮기는 한데...
산이 있는 곳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강원도 인제 추천합니다. 서울서 승용차로 3시간 이내 거리입니다.
나무가 뿜어내는 산소와 피톤치트...
폐에 가장 좋은 명약이 아닐런지요 ?
인제를 추천한 이유는 그곳에 괜찮은 살림거리가 있다고 들어서...27. 절대 안돼요!
'13.12.28 1:18 PM (118.219.xxx.94)바닷바람 정말 안좋습니다.
저희 아빠도 폐암이신데
작년 연말에 바다에서 좀 오래 보내셨는데
제주도 올레길도 가시고
그러다가 엄청 추운 해풍에 노출되어서
폐에 흉수가 차서
올해 입원하고 흉수빼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고비도 왔었고요.
폐암에 해풍은 정말 정말 안좋습니다.
산으로 가세요!28. 데이지
'13.12.28 5:13 PM (112.150.xxx.91)요양보호사 강추해요~ 잡코리아나 사람인 들어가셔서 바닷가 도시들 몇개 클릭해서
구인공고 보시면 감이 잡히실거예요. 제가 해보니 어딜가나 요양보호사는 꼭 모집하네요..29. ,,,
'13.12.28 5:35 PM (203.229.xxx.62)바다가로 가실거면 통영도 좋아요.
30. ㅡㅡ
'13.12.28 10:10 PM (112.145.xxx.168)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들이 호흡기 약하고 알러지도 있어서 주의 깊게 들었던 뉴스 내용이 이런 사람들한테 바닷가가 안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런거였거든요~ 저희가 바닷가에 살았기 때문에 바다 멀리 살아야겠구나 했었어요. 산이 좋을지 바다가 좋을지 잘 알아 보시고 정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살았던 집은 바다 앞 아파트였는데 바다가 가까이 있어도 공기가 더 습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겨울엔 바다가 코 앞인데 넘 건조해서 의아할 정도였구요. 바다가 가까우면 바람도 세게 부는데 너무 센 바람은 호흡기 약한 사람들에게는 안좋을거 같아요. 봄가을엔 지면 먼지가 마구 휘날리고 겨울엔 찬 바람이 쌩쌩불고.. 산 주변은 공기는 좋지만 꽃가루가 날리는 봄 같은 때엔 또 안좋구요. 아무쪼록 좋은 곳 정하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31. ㅡㅡ
'13.12.28 10:19 PM (112.145.xxx.168) - 삭제된댓글아 그리고 제가 내륙지역에서 자라 바닷가 도시를 떠돌고 있는데 바다 근접한 도시들은 대체로 바람이 세게 붑니다. 바다에서 떨어져있는 동네여도요. 저도 호흡기 약하고 민감한 편인데 제 경험으로는 바닷가는 정말 비추라 긴 댓글 달았네요.
32. 생계걱정
'13.12.29 9:38 AM (116.122.xxx.96)마음 담아 댓글 주신 분들 복 받으실 겁니다.
요양보호사도 일자리가 많군요. 정보 고마워요.
저도 생각해보니 바닷가보다는 산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