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이면 37살인데 연극배우 한다고 하면 미친걸까요?

/// 조회수 : 4,288
작성일 : 2013-12-28 01:40:33

여자이고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직장인 연극 단체에서 공연도 하면서 아무래도 이길이 내길이다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무려 4년간 계속 생각해온일인데

연극 배우로 프로 무대로 가고싶습니다.

 

문제는 나이인데...

제가 너무 많은거같네요.

남자라도 많은 편인데 여자인 제 나이가..ㅠ.ㅠ

제가 너무 미친짓을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4년간 고민해보니 역시 이길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한데요.

그래서인지 정신차리라고 혹독하게 현실을 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 분야 잘 아시는분들 말씀 부탁드려요

 

IP : 211.201.xxx.25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8 1:44 AM (121.162.xxx.143)

    친구가 연극배우라 좀 들었는데...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해서 나이가 좀 그렇네요. --;;;
    첨에 정말 몇 년간은 병풍역할만 하다가 잘해야 단역 잡고 그러던데...
    지금 나이로는 받아주는 극단이 없을 거 같아요.

    대단한 연줄이 있거나 이런 거 아니면 쉽지 않을거예요.

  • 2. ..
    '13.12.28 1:46 AM (121.162.xxx.143)

    참 그리고 결혼도 생각없으시다니.

    수입이 없어도 든든하게 받쳐줄 집안이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그게 아니라면...ㅜㅜ

  • 3. 희망은 언제나
    '13.12.28 1:47 AM (182.226.xxx.58)

    진지한 고민이시라면 이분에 대해 읽어보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kemus&logNo=120200936913

    (그리고 ㅎ님 그런 마인드면 어떤 곳에서도 성공하기 힘드십니다.)

  • 4. ㅎ님
    '13.12.28 1:55 AM (58.233.xxx.165)

    지나가려나 글 남겨요.
    182님이 하신 말씀이 어떤 뜻인 줄 알 것 같네요.

    남의 진지한 고민에 '돈 많나봐요?'라는 비아냥 거리는 댓글을 달아놓고
    정말로 혹독한 현실을 알려줬다고 생각하나요? 자신이 쓴 댓글을 한 번 유심히 돌아보세요.
    그게 진지하게 고민을 토로한 사람에게 현실을 알려주는 댓글인지,
    비아냥 거리는 댓글인지요.

    만약 님이 쓴 댓글이 님이 알고 있는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비아냥 거리며 글을 쓰는 건 질문을 토로한 사람에 대핸 예의가 아닙니다.

    남의 진지한 고민에 이죽거리는 걸로 봤을 때는
    182님이 하신 말씀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ㅎ님
    '13.12.28 1:56 AM (58.233.xxx.165)

    그리고요, 이죽거리거나 비아냥 거리지 않고도
    충분히 현실을 알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제발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고 예의를 잊어버리고 행동하지 마세요.

  • 6. ...
    '13.12.28 2:00 AM (211.243.xxx.247)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일이 같으면 좋겠지만... 지금 하신다는 직장인연극단체에서는 재능을 인정받고 계신 건가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능력이 이 업계에서 밥벌이가 될만하다 판단이 되시나요... 재는이 있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오랜 세월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는데 그에 대한 대비는 되어 있는 건가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준비가 되신 건지요...

  • 7. ..
    '13.12.28 2:07 AM (88.74.xxx.142)

    배우를 하고 싶은 건가요 아님, 배우로 꼭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성공]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확률이야 50% 50%죠. 배우하다 능력, 노력, 운이 안 따라줘서 굶어죽거나, 어찌어찌하여 세계를 휘잡는 유명인이 되거나.

    앞으로 30년 후, 혹은 50년 후, 죽기 전에 뭘 후회하게 되는 게 가장 고통스러울 지 고민해보세요.
    그 간의 삶, 시간을 어떤 식으로 살아갈 지. 매일매일이 어떻게 지나갈 지. 어떤 삶을 내가 더 원하는 지.
    지금 도대체 뭘 위해 내가 사는 지. 연극하다가 굶어 죽어도 괜찮아, 내가 살고 싶던 인생이야 하는 맘까지 생긴다면..그게 아니라면 지금처럼 그렇게 남은 인생도 살아야죠 뭐.

  • 8. 58님
    '13.12.28 2:10 AM (58.233.xxx.165)

    예의 좀 지켜 댓글 달아달란 글에 알아서 잘 사세용, 이라는 댓글을 남기셨네요. ㅋㅋ 참 재밌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당연히 알아서 잘 삽니다. 58님은 제발 남 눈살 지푸려지는 글은 남기지 마시고 사시기 바래요. 그런 댓글... 고민고민하다 익명의 게시판에 글을 남긴 글쓴이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거라는 것도 좀 생각해 보시고요. 물론 이렇게 말해도 못 알아들으실 것 같지만..! 이런 사람들 특징이 '솔직히 말해주는 건데 뭘' 이라고 생각하죠. 내용이 아닌 태도에 대해 말하는 건데..!

  • 9. 일단
    '13.12.28 2:11 AM (124.61.xxx.59)

    연극 중에서 공개 오디션 공고하는 작품 알아보세요.
    유명 해외 연출가가 온다거나 하는, 아주 괜찮은 작품이라 기성배우들도 참가합니다.
    통과하기도 힘들겠지만 참가하면서 보고 듣는게 많겠죠.

  • 10.
    '13.12.28 2:21 AM (110.15.xxx.254)

    돈 벌 생각 없으시다면 가능하겠죠. 열정이 있고 돈이 있다면 가능한데 생계유지를 해야한다 하면 말리고 싶네요.

  • 11.
    '13.12.28 2:22 AM (39.7.xxx.189)

    여자가 들어가기엔.. 위험한곳 같아요
    사기도 있을거고..
    조심하세요
    특히 몸조심.. 돈조심..
    보니까 인맥과 텃세가 엄청 심한거 같아요
    사실 전 연극이랑 뮤지컬 재미없어요 ㅋ
    영화가 훨씬 좋아요... 관객들도 많이 없잖아요 연극 뮤지컬.. 유~~~명한 뮤지컬만 괜찮고...

  • 12.
    '13.12.28 2:23 AM (112.155.xxx.82)

    118.221/
    님의 의견이 가장 현실적이네요.
    하고 싶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끙끙 고민한다고 답 안나오죠?
    극단면접이나 오디션 몇번 해보면 본인자신보다 더 정확히 원글님에 대한 견적을 알려줄거에요.
    ㅎㅎ

  • 13. 많은 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13.12.28 2:52 AM (211.201.xxx.252)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한문장 한문장이 예사롭지 않고 가슴에 파고드네요.
    마음을 굳힌 상태로 사표도이미 작성해놨습니다.
    고생이야 하겠지만 낼모레 죽는다고 가정하고 생각해보니 더더욱 결심이 확고해지는 아이러니가 드네요.

    사실 현실적인 조언으로 냉철한 시각이 필요했는데 정신이 버쩍 듭니다.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__)

  • 14. 42546
    '13.12.28 3:34 AM (125.181.xxx.208)

    연기자는 정년이 있는것이 아니고 늙어죽을때까지 할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열정이 있다면 꼭 도전하시길 바래요.
    의외로 늦은 나이에 연기 시작하신분들 많은것 같아요.
    현실이야 뭐.. 확실히 뜨기전까지는 금전적으로 어려울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금전대책만 문제없다면 나이장벽은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5. 123
    '13.12.28 4:24 AM (192.55.xxx.36)

    열정있는 모습이 보기 아름답습니다. 파트타임 알바 같은 걸 하면서 생계유지 하고 연극일을 배우면 어떨까요? 사표 내기 전에 극단 인터뷰 많이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아님 파트타임으로 극단일 배울수 있으면 좋구요. 아무래도 점진적인 변화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화이팅이에요!!

  • 16. 나는나
    '13.12.28 7:44 AM (218.55.xxx.61)

    돈도 돈이지만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직업이예요.
    트레이닝도 만만치 않고..
    동생이 뮤지컬해서 좀 아는데 전공자고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하나 끝나면 체력소모 엄청납니다.

  • 17. 부럽습니다
    '13.12.28 8:11 AM (220.86.xxx.151)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그 정도로 확고하게 좋아하고 감이 있는 세계가 있다는건.. 아무나 가질수 있는게 아니라서요
    전 흐릿한 생각으로 지내다가 시험에 안되었어요 이번에..
    뭣보다 마음에서 그렇게 좋고 끌리는게 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뛰어드는게 결국 성공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현실은 결국 내 꿈의 총체더라구요..

  • 18. 원글님
    '13.12.28 9:54 AM (110.70.xxx.76)

    성급히 사표내지 마시고
    일반인 연극과정 운영하는 극단들 있어요.
    주말연습 4-6개월 정도해서 무대 올려요.
    이거 한 번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19. 패션프룻
    '13.12.28 10:32 AM (223.62.xxx.72)

    절실하신 듯해서 답글 답니다.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바로 사표 제출 마시고 일단 경험을 해보시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년동안 경험도 쌓으셨지만, 현장은 다른 점이 많습니다.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어려도 주인공과는 따로 있습니다. 열정으로 짐작하기에는 배우가 되고 싶으신 것 같으니 험난하지만 즐거운 이 작업을 맘껏 누리시길. 건투를 빕니다

  • 20. 응원합니다
    '13.12.28 12:48 PM (14.52.xxx.251)

    쪽지 보낼께요. 관련 직종에 있었고 배우는 아니지만 아직도 주변일을 돕고 있는 사람입니다.
    실제 생활을 위한 직업은 따로 있구요.
    제 마음의 한 귀퉁이에 항상 연극이라는 것이 쉼의 의자가 되어주고 있기 대문에 님의 선택이 참 용감하고 멋져 보입니다. 나이가 드셔서도 곡 배우가 아니더라도 연극을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보람을 느끼 실 수 있는 극단 추천해 드릴께요.

    사회 봉사도 하고, 연극을 통한 교육도 하고... 거기에 계신 분들 대부분 나이도 좀 있으시고 시작하는 마음에 응원을 드릴 수 있는 분들이시라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

  • 21.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13.12.28 12:50 PM (211.201.xxx.252)

    아침에 글을 확인하고 계속 댓글로 좋은 조언들 주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용기를 얻습니다. 많은 힘이되네요.
    좋은 말씀들 정말 고맙습니다.(__)

  • 22. 응원합니다
    '13.12.28 12:50 PM (14.52.xxx.251)

    앗 쪽지가 안되네요.

    그냥 바로 알려드려도 될 것 같아요.
    사다리 연극놀이 연구소 라는 곳입니다.

    공연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사회 봉사도 하고 그러면서 본인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배우로 승화 시킬수도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지금 님과 같은 마음의 어떤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아주 좋으실거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689 송파에서 출발해 즐기고 올만한 코스 추천해주세요^^ 3 sos 2013/12/29 754
335688 1월의 통영여행 5 인샬라 2013/12/29 1,485
335687 남편 도박빚이 엄청나요 46 델리만쥬 2013/12/29 23,032
335686 대형마트 생필품, 원가 내려도 판매가는 '고공행진' 2 ㅅㅅ 2013/12/29 648
335685 경비아저씨가 휘파람을 부시는데 자제시키고 싶어요. 10 휘파람 2013/12/29 2,623
335684 군밤 만들기 ㅠㅠ 1 호호맘 2013/12/29 1,943
335683 천주교에선.. .. 2013/12/29 1,232
335682 비난조의 말투를 가진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무대책 2013/12/29 1,159
335681 공기업 다니는 사람이 이직 가능한 곳이 어딜까요? 2 .. 2013/12/29 1,610
335680 불질러 시어머니 죽이고 며느리 집행유예라니, 말세다..사람목숨.. 4 .... 2013/12/29 2,156
335679 분노에 찬 십만 시위대, 끓어오르다 2 light7.. 2013/12/29 1,327
335678 권영국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에 거침없는 돌직구... 2 대통령 민영.. 2013/12/29 2,125
335677 고구마 변비 12 고구마 2013/12/29 3,502
335676 귤을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쓴맛이 나는데요 2013/12/29 1,413
335675 남의 소비성향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맙시다 2 ... 2013/12/29 1,243
335674 코레일 연봉이 높으면 구조조정해야죠 70 민영화 2013/12/29 3,999
335673 1월에 영수학원 한달 쉬어도 될까요 2 왕자엄마 2013/12/29 1,358
335672 이명박근혜의 꼼꼼하신 살림솜씨 Drim 2013/12/29 1,138
335671 혹시 화병으로 고생하셨던 분 계신가요. 10 고민 2013/12/29 3,884
335670 가사일은 노동인가? 임금지불은 누구에게 주장? rh 2013/12/29 1,108
335669 전세집 부동산 거래할 때 순서 좀 가르쳐 주세요 4 사회초보 2013/12/29 1,973
335668 화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 2013/12/29 3,537
335667 공기정화식물 좀 아시는 분 3 ... 2013/12/29 1,088
335666 강아지 영양제 먹이시나요?영양 관리 공유해요~ 2 영양공급? 2013/12/29 1,171
335665 가두리 집회의 문제점(펌) 8 ㅇㅇ 2013/12/29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