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남자 이상한거 맞죠?

....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3-12-28 01:32:00

오래된 얘긴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같은 하숙집에 있던 복학생인데저랑은 나이차가 좀 났어요

워낙 다른 복학생들보다 나이가 있는데다 저랑 말이 좀 통하기도 했고..

그래서 친하게 잘 지냈어요

전혀 이성의 감정없이..

그러다 그 사람은 악혼을 했고 패물을 뭘 해줬네..뭐 이런 저런 얘기...

몇번인가 그 약혼녀가 하숙집에 와서 자고 갔다 소리도 들었구요

저도 한두번인가 그 여자분 얼굴을 봤죠..

그러다 결혼 앞두고 파혼했단 말을 들었어요

그러다 나도 연애도 하고...

그러다 연락이 끊기기도 하고

간간이 연락이 닿기도 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졸업하고 몇달뒤 연락이 되서 한번보고 ..

내친구랑 소개팅도 해줬는데 잘 안됐죠..

그러다 하는 말이 나랑 사귀자고..

결국 거절했지만..

 

근데 전... 그 과정에서  파혼의 이유를 물으니

자긴 약혼한 적이 없었다고 펄쩍 뛰는겁니다

난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데

분명히 결혼 날짜도 잡았단 말도 들었는데 결코 그런적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는데..

정말 내 기억력이 문제 있나 ...딴 사람으로 착각했나...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그 사람 맞거든요

그래서 뭐 ..쩝...아니라는데...하고 넘어갔는데

그 후에 사귀자는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찝찝하고 기분 나빠서 거절했구요

 사실 나이가 좀 많긴 했지만 제 친구도 그 나이 남자랑 결혼했으니 못할건 없고

또 집도 좀 괜찮게 사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찝찝..

 

왜 그렇게 아니라고 했을까요?

좀 이상한 사람 맞죠?

IP : 59.25.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3.12.28 1:39 AM (39.118.xxx.107)

    그 당시에 결혼상대자라 약혼한거처럼 소문나거나 들었을수도 이시어요.실제 약혼은 하지 않았는데 그리 생각하고 살았을수도 있죠

  • 2. 이상한 거
    '13.12.28 1:43 AM (98.217.xxx.116)

    맞는 것 같은데요.

    과거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말도 있지만, 결혼 임신 출산 같은 것은 밝히는 것이 도리입니다.

    정말 아닐 경우, 정상적인 남자라면 펄펄 뛰는 게 아니라, 왜 상대방이 그런 질문을 하는지 잘 듣고 성실하게 해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겠지요.

  • 3. 원글
    '13.12.28 1:56 AM (59.25.xxx.223)

    제가 그사람이라고 분명히 기억하는게 그 당시 제 주변에 결혼을 앞둔 사람이 없어서 그런 얘기 들은 사람이 그 사람이 첨이거든요.
    3세트 5세트 7세트 이렇게 홀수로 하는 거라는 둥 진주는 안하는 거라는둥..
    자기 패물 준비하면서 신분한테 해주는거에 대한 그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서 제가 아~
    그래요~ ? 그러면서 들은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근데 아니라고 펄쩍 뛰니..저도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면...말고...그랬는데 ..다음 만났을때 사귀자 소릴하니..헐~
    전 차라리 솔직히 이유를 말하고 그렇게 됐다...그렇게 나왔다면 좋은 쪽으로 생각해봤을거예요
    근데 너무 잡아떼니...이상한 사람같고...

  • 4. ..
    '13.12.28 2:09 AM (175.195.xxx.27)

    약혼하고 파혼한 남자를 친구에게 소개도 시켜 주셨네요..

  • 5. ...
    '13.12.28 2:21 AM (175.125.xxx.14)

    첨부터 이성적 호감도 없고 다른친구에게 소개도해주고
    그런남자를 말한마디 받아내고 사귀어볼 생각한것 자체도 좀 이상해요
    보통 여자들은 첨이 아니면 진행까지 시켜볼 생각도 안들지 않나요
    남자입장에선 어장관리라고 여겼을수도있넨요
    님이 이성적인 분이라 그런신가봐요

  • 6. ...
    '13.12.28 4:51 AM (14.138.xxx.228)

    파혼한 남자 소개팅이 어때서요?

    보통 친구와의 소개통 주선은 꺼리지 않나요?

  • 7. 기억이라는게
    '13.12.28 7:33 AM (118.219.xxx.21)

    믿을게 못디더군요.
    내가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는 측면이..
    엊그제 간만에 친구만나서
    얘기하다가
    기억이라는게 이리 다르구나
    생각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721 또 하나의 약속 보고왔습니다 3 ^^ 2014/02/09 1,212
348720 아래 '한여성의 10년간의 변화'이글 심약한 분 보지 마세요. .. 14 공포 2014/02/09 4,446
348719 왕자님 구해줘요 → 왕자는 내가 구한다 → 왕자 없어도 돼요 절머니 2014/02/09 1,227
348718 며칠전 발냄새 고민하셨던 분 보세요 면박씨의 발.. 2014/02/09 1,313
348717 기가 세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rndrma.. 2014/02/09 11,076
348716 찹쌀 부꾸미하는법 2 신선 2014/02/09 1,358
348715 대단하군요, 이 러시아 페어..!! ㅇㅇ 2014/02/09 1,209
348714 한여성의 10년간의 변화입니다 5 공포 2014/02/09 4,838
348713 자녀나 아는 분중에 지구과학교육과 다니시는 분 아시나요? 2 혹시 2014/02/09 1,328
348712 강쥐 배변 문제 17 어떡할까요?.. 2014/02/09 1,194
348711 남자들은 A라인 vs. H라인 치마 중 어떤 걸 더 좋아할까요?.. 8 패션 2014/02/09 5,421
348710 아사다 마오 초장에 실수하네요ㅠ 31 꽈당 2014/02/09 10,724
348709 러시아선수 잘하네요 9 피겨 2014/02/09 2,472
348708 fully equipped kitchen은 보통 뭐뭐 갖춘거죠.. 3 마지막 2014/02/09 833
348707 제네시스 4륜구동 스키장 개망신 사건 1 에어백이나 .. 2014/02/09 9,267
348706 조심해 라는 말.. 2 어이무 2014/02/09 1,132
348705 피아노전공하신분들 여쭈어요 5 바보보봅 2014/02/09 1,762
348704 수애와 심은하의 공통점이 뭘까요 13 // 2014/02/09 6,738
348703 전라도 섬노예에 대한 소고.(폄) 7 필명미상 2014/02/09 2,470
348702 불후의명곡-데이브레이크 주현미편 3 2014/02/09 1,505
348701 역시 사업은 머리 회전이 빨라야 성공해요. 러시아 4륜기 패러디.. .... 2014/02/09 1,810
348700 1월달에 전기요금 올랐네요. 1 혈압 상승 2014/02/09 1,328
348699 전기렌지가 인덕션 맞나요 3 냄비 2014/02/09 2,484
348698 육아의 괴로움과 죄책감 7 YHSMOM.. 2014/02/09 2,114
348697 밑에 오누이 이야기요.. 16 ㅇㅇ 2014/02/09 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