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습지 안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어머니

.....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13-12-27 21:30:09
3년차 학습지교사에요 ^^;
오늘12살짜리 남자애 있는집에 방금 들렀어요
수학 하나하는 집인데, 아이가 풀다 만 학습지를 들이미네요.운
근데 그 순간 회사퇴근한 어머니가 오시더니
애가 학습지안푼걸 알게되셨어요
근데 정말 기차화통을 삶아먹은것같은 , 정말 뱃속깊숙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로, 내가 너때문에 못산다, 너는 당장 밖으로 내쫓아야한다, 저주받을 X, 지옥불에 떨어질 X등등 너무 감정이 격해지셔서
제가 말리긴 했는데 글쎄, 제가 가고난후 또 한바탕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에요. 아이가 저더러 가지말라는 SOS신호같은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걸 뒤로하고오니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공부가 다는 아닐지언데 우리네 인생은 결국 어린나이부터 성적으로 점철되어야 하는건지..
예전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이런 사회는 변화될가능성이 없을것같아보이니 추운날씨에 더욱 서글퍼지네요.
IP : 175.223.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3.12.27 9:48 PM (203.152.xxx.219)

    지하철에서 펑펑 운님이시군요.. 110으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유동아이피였나봐요..

  • 2. .....
    '13.12.27 10:06 PM (116.127.xxx.89)

    우리네 인생, 우리네 인생, 우리네 인생
    여기 올라오는 글에서 많이 보는 문구네요.

  • 3. ....
    '13.12.27 10:11 PM (116.127.xxx.89)

    학습지 교사가 있어봐야 10분 있는데 뭔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요?
    독심술이라도 익혔나?

  • 4. 아이고 ..
    '13.12.27 10:46 PM (121.147.xxx.224)

    글을 쓰시려거든 제발 사전 취재 좀 하고 쓰세요
    학습지 샘들은 몇 학년 이라고 하지 몇 살로 애들 기억 안해요.
    12세인데 수학 한과목 시키는 집 거의 없어요.

  • 5. 그래서...
    '13.12.27 11:14 PM (211.201.xxx.173)

    그 집에서 나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울었다는 거에요? 안 울었다는 거에요?

  • 6. 어..
    '13.12.27 11:17 PM (124.195.xxx.138)

    아..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광경들과, 뒤돌아 나오는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면서 몰입되어 읽었는데..
    왜 댓글들이 다 이런가요??
    정말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 아닌가요?

  • 7. ㅇㄹㅇㄹ
    '13.12.28 2:27 AM (221.147.xxx.203)

    저도 진지하게읽다가 댓글보고 빵터지네요.
    우리네 인생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207 잔치국수 먹고 싶어요. 11 ... 2014/02/13 2,264
350206 미친 사람 정말 많아요 7 별의별 2014/02/13 2,867
350205 정신적 독립이 정말 필요한데 등신같이 잘 안되요. 7 정서적 2014/02/13 1,598
350204 "또하나의 약속"에 이은 삼성 반도체 공장 다.. 1 ㅎㅇㄱㅇ 2014/02/13 851
350203 중딩졸업선물 넘 약소할까요? 2 중딩졸업선물.. 2014/02/13 992
350202 여자중학생에 남자과외선생님 관찮을까요 14 미소 2014/02/13 2,297
350201 새벽에만 머리가 아파요. 독감이.. 1 머리 2014/02/13 1,449
350200 <또하나..>영화 보려니 솔직히 내키진않았죠 4 2014/02/13 1,153
350199 감정기복이 심해서 천당지옥 왔다갔다해요 3 ㄱㅅ 2014/02/13 1,315
350198 라면 먹을때 후루룩~소리 너무 거슬려요 54 부탁 2014/02/13 9,067
350197 핸드폰 3g폰 어떤가요 4 Rr 2014/02/13 1,110
350196 십여년이지난 좋은생각 같은거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3 열매사랑 2014/02/13 873
350195 난 그런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말할수록 더더더 화내는 사람.. 18 어쩌라고 2014/02/13 4,043
350194 여자 무관사주는 뭘뜻하는거에요??? 9 ,,, 2014/02/13 15,352
350193 러시아 관중들에게 일침을 날린 변영주감독 3 꽹과리 2014/02/13 3,115
350192 서세원.....측은지심은 있었는데..... 27 에혀...... 2014/02/13 13,611
350191 적금 안드시고 노후대비 하는분 계세요? 하..ㅠ 3 .... 2014/02/13 2,494
350190 [Why뉴스]"청와대는 왜 일주일만에 천해성 경질했을까.. 1 강경파득세 2014/02/13 636
350189 '서울대 의대 간첩사건' 38년만에 재심서 무죄 세우실 2014/02/13 569
350188 아랫집 담배연기 윗집으로 올려보내시나요? 4 전 범인이 .. 2014/02/13 4,283
350187 반포에 있는 메리어트호텔부페 어떤가요? 8 생일선물 2014/02/13 4,304
350186 쩝쩝대면 맛있어 보일꺼라 착각하는 연예인들보면 챙피해요 13 ... 2014/02/13 3,865
350185 베스트 가정적인 남편글을 읽고.. 바람은 정신병인게 확실한거 같.. 9 기가막혀 2014/02/13 4,046
350184 어느 약이 좋은건지, 추천 바랍니다. 폴리코산 2014/02/13 1,127
350183 밑에 결혼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5 궁금 2014/02/13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