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엔 친정에서 산후조리 안하는게 대세인가봐요. 전 어찌할까요??

삥삥ㅇ; 조회수 : 5,595
작성일 : 2013-12-27 15:36:48

출산은 다가오고.. 어찌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아기가 양가 첫손주라 선례가 없어 주변 이야기만 듣고 우왕좌왕하네요.

 

제 친구들 케이스 보면 친정이 근처인 친구들은 조리원 2주 갔다가 친정에서 한두달 있다 오거나,

친정이 멀면 역시 조리원 2주 후에 친정 엄마만 오셔서 산후조리 2주~4주 정도 도와주시고 내려가는 케이스가 많았어요.

 

첨에 아기 가지고나서 친정에서도 당연히 조리원 갔다가 친정으로 오라고 하셨고 아기방까지 꾸며 놓은 상태인데요.

어머니께서 영 자신이 없으신가봐요. 어머니는 어머니 친구분들께 여쭤보았는데, 요즘에 외손주 봐줘봐야 잘못되면 원망만 듣고, 아기 보는거 정말 힘들어서 골병난다고 조리원 2주에 본인 집에서 산후 도우미를 부르는게 대세라고 하시나봐요.

어머니는 가서 산후 도우미가 잘 하는지 감독만 하면 된다구요.

 

저는 사실 사정상 모유수유 직수를 해야하는데 아시다시피 신생아는 3시간에 한번씩 수유를 해야 하니까, 밤낮으로 제가 끼고 있을 생각이거든요. 친정 가는 이유가 혼자서 끼니까지 챙기기는 힘들 것 같고, 친정 아버지는 아기 목욕 도와주신다고 하고 동생도 아기 보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끼니랑 아기 목욕 정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가려고 했어요.

 

근데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도, 말로는 당연히 오라고 하시지만 자꾸 친구들이 손주 보면 골병난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하시고, 사마귀가 있으신데 그게 아기에게 옮을까 걱정하시길래 산부인과 선생님께 여쭤보니 괜찮다고 했더니 이번엔 반나절 친구 일 도와줬는데 다래끼가 났다고 무리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자꾸 하시네요. 전화 통화하면 기분 나쁜 티가 역력하구요.

 

저야 아기 낳아본적이 없으니 저처럼 아기 제가 보고, 가사도우미 주 2회 따로 쓰고 그래도 친정어머니께 많이 무리가 될지 잘 모르겠어요. 밤새 울면 다들 잠 못자서 민폐일것 같긴 하구요.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하시는 거냐고 여쭤보면 그건 아니라고 와서 조리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친정 가도 될까요? 눈치 없는건가요? 제가 평소엔 별명이 씩씩한 딸 일정도로 제일은 혼자 알아서 하는 편인데, 아기 낳고 나서는 엄마한테 좀 기대고 싶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이제라도 산후 도우미 알아보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해서요.

 

조리원 2주 다녀오니까 그냥 혼자 아기 볼까 생각도 했는데, 제가 지병이 있어서 아기 낳고 식단을 잘 가려먹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누군가 밥 챙겨줄 사람이 있어야 하긴 할 것 같아요.

 

먼저 아이 낳고 조리 해보신 선배맘님들이나 딸 조리해주신 친정어머니 계심 상황이 어떤지 좀 말씀해주세요. 제 산후조리도 조리지만 저때문에 어머니 골병나시는건 절대 원하지 않거든요.

IP : 219.255.xxx.9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7 3:38 PM (1.251.xxx.107)

    조리원 2주로도 좀 가능하긴 해요...
    3주하면 훨씬 좋겠지만요.

    대신 2,3주후에는 집안일은 거의 하지 마세요...물론 힘들어 하지도 못하지만.
    전조리원 2주후 집에 왔어요

  • 2. 돌아가는 상황보니
    '13.12.27 3:40 PM (223.62.xxx.180)

    안가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할것 같아요 -_-;

  • 3. ..
    '13.12.27 3:40 PM (72.213.xxx.130)

    보니까 제 주변 대부분 산후 조리원 후 산후도우미 집으로 불러서 지냈어요. 사실 그게 맞구요.
    친정어머니가 가끔 들려주시면 되는 거죠. 시어머니가 산후 조리 해준 친구도 있고 다 다양하긴해요.

  • 4.
    '13.12.27 3:40 PM (211.114.xxx.137)

    돌려서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것 같아요. 도우미 부를수 있는 능력 되신다면 그냥 도우미 부르셔요.
    가끔 어머님이 오셔서 좀 챙겨주시면 더 좋을것 같구요.
    굳이 친정으로 안가셔도 될것 같아요. 아기 보는거야 친정 식구들이 오면 되는거고.
    님도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먹거리 챙기는 거라면 그 정도는 도우미가 도와줄거고.
    애기 목욕도 도우미나 남편이 도와주면 될것 같구요.

  • 5. 기타
    '13.12.27 3:41 PM (119.78.xxx.20)

    친정엄마가 나서서 해주시겠다면 모를까...내켜 하지 않으시면 절대 부탁하지 마세요.
    산후조리 기간 중에 친정엄마랑 막장으로 싸워본 1인이에요...

  • 6. ...
    '13.12.27 3:42 PM (220.78.xxx.99)

    아버지나 동생은 말만 그러는거고 뒤치닥거리는 다 엄마 몫이 되는거죠
    저라도 싫겠어요
    그냥 도우미 쓰세요
    저도 그럴예정

  • 7. ...
    '13.12.27 3:52 PM (121.160.xxx.196)

    친정에 가서도 저 혼자 밥 찾아먹고 다 했어요.
    첫 일주일이나 잠에 빠져있었지 그외에는 별루.

  • 8. ..
    '13.12.27 3:54 PM (122.34.xxx.86)

    전 아이 셋 낳을때 한번도 친정에 있던적은 없구요. 조리원도 안갔구요.
    항상 산후도우미를 썼구요.
    친정하고 관계 무지 좋구요..조리원비 낼 돈정도는 넉넉히 있어요..
    근데 아이를 남편도 보는게 좋구.
    내공간이 좋구.
    시어머니 엄마 넘 오래계신것 귀찮구^^;
    도우미한테 아기 보는것 배우고 하는 기간도 되구 그래서 항상 도우미를 썼어요.

  • 9. 비용만
    '13.12.27 4:02 PM (211.210.xxx.62)

    감당할 수 있으면야 집에서 도우미의 도움 받는게 제일 좋죠.
    집이 따뜻하다면 조리원도 안간다에 한표요.

  • 10.
    '13.12.27 4:03 PM (59.7.xxx.245)

    어미님께서 자신이없으신가보네요
    사위도 드나들거고.. 아무래도일이많겠죠
    첫애면 조리원에서 삼주있고 국이랑 반찬만좀 몇번해달라고해도 되지않을까요
    컨디션이 많이안좋으면 도우미부르시구요

  • 11. ...
    '13.12.27 4:06 PM (1.249.xxx.72)

    울언니 말로는 딸 산후조리보다 힘든게 사위 밥상 차려주는거라고...
    아무래도 자주 오게 되겠죠?

  • 12. 원글이
    '13.12.27 4:06 PM (219.255.xxx.98)

    역시 아무래도 안가는게 맞는거겠죠? 기르던 강아지도 다른집에 맡겨놓으시고, 손주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셔서 하마터면 눈치없이 갈 뻔했네요 ㅎㅎ 역시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답이 금방 나오는데 내일엔 판단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

  • 13. 덜렁이
    '13.12.27 4:11 PM (116.121.xxx.222)

    가지마세요.
    저는 조리원서 3주 있었고 (3주면 아기 얼추 다 키워나오는 상황이에요.)
    친정엄마가 연로하셔서 바로 집으로 왔어요. 솔직히 자기집에 제일 편해요.
    도우미 부를려고 했는데 딱히 할게 없더라구요.
    저도 직수 했었어요. 신랑분에 아침저녁으로 많이 도와 달라고 하시고
    친정어머니에겐 미역국 많이 끊여달라고 하세요. ^^;;

  • 14. 엄마가 적극적으로 오라고해도
    '13.12.27 4:21 PM (116.39.xxx.32)

    좀 오래있으면 서로 불편해져요.
    근데 엄마가 미리 저러시면 가지않으시는게 나을거같아요.

  • 15. 저도
    '13.12.27 4:25 PM (101.160.xxx.235)

    2주 산후조리원 있다가 혼자 집에서 애 봤어요.혼자 밥도 다 해 먹었어요. 엄마한테 미역국하고 반찬만 좀 해달라고 하세요.

    자주 깨서 그렇지 신생아 처음엔 많이 자요. 틈틈히 주무시고 밥 먹으시면 돼요.

    제가 두고두고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처음 애 키우면서 힘들고 어리버리한 모든 상황을 저 혼자 해낸거예요. 아마 옆에 시어머니나 친정엄마한테 기댔더라면 서로 감정만 나빠졌을거 같아요.

    애 보는거 혼자 하실수 있어요. 전 애 백일때 맹장수술하고도 퇴원하고 바로 애봣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남에게 의지하려 하다 감정 상해요. 우선 내가 다 한다라고 생각하시다 도움 받으면 고마운거고, 아님 마는거고....라는 생각으로 육아 시작하시기 바래요.

  • 16. ...
    '13.12.27 4:58 PM (211.177.xxx.114)

    산후도우미 부르세요..친정가도 공짜는 없답니다.. 그리고 산모가 굉장히 잘 먹어야 하는데 그걸 친정어머니가 그냥 다 해주시면 고맙지만 아니라면 서로 감정 상하더라구요... 어차피 친정엄마한테 해도 수고비 + 반찬비 드려야 하는데.. 그냥 맘 편하게 산후도우미 쓰세요....

  • 17. ㅇㅇㅇㅇ
    '13.12.27 5:03 PM (116.41.xxx.51)

    세아이 엄마고 친정엄마가 안계신데다가 시어머니도 연세가 너무 많으시고 멀리 사셔서 저 혼자 했는데요,
    셋 다 산후조리원 있다가 집으로 왔어요. 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없엇고, 친정엄마가 아니면 시어머니도 불편해서 싫더라구요.
    조리원 있다가 친정오셔서 가사도우미랑 산후도우미 부르세요. 그 편이 맘도 편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사람 부릴수 있어서 더 나아요.
    마음이 편해야 모유도 잘나오고 아이 돌보는 스트레스도 덜 받지요.
    친정어머니가 싫어하시는데 뭐하러 맘 불편하게 친정 가세요.

  • 18. 오지말라는데
    '13.12.27 5:31 PM (61.82.xxx.136)

    엄마가 오지 말라는 티를 팍팍 내주시는데...왜 굳이 가시려구요????
    돈 들어도 조리원 2주 + 산후도우미 2주 하세요.
    시작 전부터 저렇게 나오시면 나중에 갈등 많이 생길 거에요.

  • 19. 요즘
    '13.12.27 6:37 PM (1.75.xxx.211)

    나이든 사람들도 모이면 산바라지 피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애 몇번 안아올리고 하다보면 몸망가진다 그 노동을 왜하냐고요
    사람 안부르면 에미한테 돈이라도 준다니?하면서요
    나서서 해주신다고 하지 않으면 산후도우미 부르시고 친정엄마한테 기대지마세요

  • 20. 친정 어머니 입장
    '13.12.27 6:40 PM (121.147.xxx.125)

    사위 밥상이 제일 신경 쓰일 거에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가끔은 함께 자기도 할테고

    그러면 어머니 새벽밥 해서 사위 먹여보내야하고

    거기다 원글님 지병이 있어서 잘 먹어한다면서요.

    산모라 잘해줘야하는데 잘 먹이기까지 해야

    사위 끼니까지 욕안 먹을 정도로 챙겨줘야하지

    아기는 누가 보나요?

    어머니 연세가 어떨런지 모르지만 관절 걱정하실 나일테고

    신생아 자고 먹고 싸고 자고 먹고 싸고 그거 심심찮게 어머니 몫일테고

    기저귀도 어머니 몫일테고 아무리 세탁기가 해준다지만

    젖병도 신생아때는 얼마나 자주 삶아줘야하는지

    젖병 소독해주는 알약 그거 뭔지 믿지 못하는 1인이라~~

    이제 몸 아파 어머니가 남은 식구들 끼니 해주는 것도 지겨울 나인데

    덤으로 세 사람을 떠맡게 되셨으니 좋을리가~~

    전 아들만 있지만 제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딸 산후 돌봐주다가

    학을 떼는 적이 많더군요.

    딸들이 어찌나 이기적인지 모른다고 ㅎㅎ

    자기 아기 어찌될까 잔소리 사위 밥상 반찬 없으면 싫은 내색

    사실 딸이 아이 낳을 정도면 어머니들 나이도 이미 많은편이라

    갑자기 무리해서 일을 하시면 힘든게 당연하겠죠.

    친정에서 오라고 해도 망설여야하는데 왜 굳이 가려고 생각하시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904 전 노무현 전대통령을 상당히 싫어했어요.(펌) 2 참맛 2014/01/14 1,495
341903 긴급생중계 -철도지도부를 강제 연행하려는 경찰측과 충돌 3 lowsim.. 2014/01/14 674
341902 식기세척기 세제가 남아있는데 11 궁금 2014/01/14 1,827
341901 아트센터 유학다녀오면 괜찮을까요? 속터져요. 4 만화직업이신.. 2014/01/14 1,503
341900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욱 화날때..참는법좀 알려주세요ㅠ 19 ㅠㅠ 2014/01/14 4,769
341899 아들 때문에 제 맘이 너무 끔찍해요.... 5 pinkyc.. 2014/01/14 2,597
341898 조리도구 추천해주세요^^ 1 새댁 2014/01/14 995
341897 세탁기 9Kg 너무 작은가요? 5 세탁기 2014/01/14 1,514
341896 점심시간.. 무엇이든물어.. 2014/01/14 637
341895 고등수학선생님..이번 겨울방학에수1 쎈 c단계풀까요? 2 궁금맘 2014/01/14 1,917
341894 <하와이>갑자기 하와이 가게됐는데 준비물과 가서 꼭 .. 16 간다하와이 2014/01/14 4,516
341893 여자 셋이 만날경우....앉는 위치에 친밀감의표시인건가요? 26 보이쉬 2014/01/14 4,434
341892 이휘재가 비호감인가요? 8 ........ 2014/01/14 4,051
341891 아파트 피아노소음 ㅠㅠ 7 가가멜2 2014/01/14 6,906
341890 요리 블로그를 하려고 시도해보았는데 1 훌라걸즈 2014/01/14 1,362
341889 이미 저농약 인증제도가 없어졌나봐요? 3 친환경 2014/01/14 823
341888 고등학교 학교명이 바뀌었는데요 2 취직할경우에.. 2014/01/14 858
341887 예비초3,4는 요즘 학원에서 뭐배우나요 4 2014/01/14 978
341886 노무현의 요리와 글쓰기 5 참맛 2014/01/14 1,631
341885 친구들 다 절교했습니다 13 ..... 2014/01/14 5,917
341884 탈렌트 박정수씨 정말 곱게 늙은것 같지 않나요? 18 .. 2014/01/14 11,540
341883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아라 1 기쁜하루 2014/01/14 2,226
341882 오늘&quot; 경기도방사능 안전급식을 위한 조례개선 공.. 녹색 2014/01/14 571
341881 집중 분석, 일본의 위안부 백악관 청원의 속내 light7.. 2014/01/14 669
341880 집에서 삼겹살 어디에 구워드세요?(무쇠그릴살까 고민중이에요) 4 버니니 2014/01/14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