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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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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곰곰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3-12-27 10:44:50

우리 부모님은 저희 키우면서 늘상 그러셨죠.

"열심히 하다보면 다들 알아줄거다."

그래서 묵묵히 살았는데 알아주기는커녕

이용당할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거니 생각했지만

세상살이는 더 어렵다고만 느껴졌어요.

그러다 큰 일을 겪으면서

내 입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누가 부탁을 하면

내가 어렵더라도 참고 들어주면 저 사람도 내 맘을 알아주겠거니...

여겼다가 거절당하면 상처입었다고 원망만 했었는데

이제는 내 입장을 얘기하고

그래서 어렵겠다고 거절했더니

처음에는 좀 섭섭해하는 눈치지만 오히려 인간관계도 나아지고

어떤 경우에는 내 입장을 이해받아서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세상이 만만한건 아니지만

예전처럼 끙끙거리며 해줬다가 상처받았다고 원망하는 일이

사라졌고

오히려 세상 보는 눈이 편안하고 느긋해졌어요.

그러다보니 더 부드럽게 내 입장을 얘기 할 줄도 알게 되고

예전보다는 세상살이가 수월해졌어요.

요즘같아서는 정말 사는게 재미있어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7 10:51 AM (203.242.xxx.19)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자기의 의견을 적당히 피력하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해요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말은
    상대방이 상식적일 때나 통하는 얘기더라고요
    나의 진심과 배려는 상대 또한 상식적일 때만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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