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저.. 아들 잘 키울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3-12-27 10:31:57

현재 임신 7개월인 임산부에요.

5개월째에 뱃속 아가가 아들이라는걸 알게됐는데 전 내심 딸을 원했던 터라 걱정이 앞서네요.

시조카들이며 친정조카가 모두 여자아이들인데 얘들 돌쟁이 아기때부터 친해져서 지금까지도 조근조근 수다떨며 잘 지내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도 딸낳아서 친구처럼 키우고 싶었거든요. 남자아이는 어떨지 잘 상상이 안되기도 하구요.

어쩌다 만난 남자아기들은 여자아기들처럼 잘 따르지도 않거니와 힘도 세서 컨트롤도 잘 안되고.ㅠㅠ

게다가 제가 좀 수줍음이 많아서 낯선사람한테 먼저 친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것도 잘 못해요.

친구도 별로 없고요...

아이 키우면서 아이엄마 친구들 많이 못만들고 너무 저 혼자서만 아이 끼고 키우면 아기가 사교성 없이 크게 될까봐 그것도 겁이 나요. 먼저 아이 낳은 친구 카스보니 동네 엄마들하고 북적북적 모여서 아이들끼리 그룹만들어서 놀게 해주던데.

마음으로는 나도 저렇게 해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인사를 건네볼까? 어쩔까? 속으로만 수십번 생각하다가 못할거 같아요.ㅠ_ㅠ

제가 이런 엄마라 괜히 벌써부터 아기한테 미안해지네요.

잘 할 수 있을까요?

용기 주세요.ㅠ_ㅠ

IP : 59.7.xxx.1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키울수 있어요
    '13.12.27 10:34 AM (180.65.xxx.29)

    딸아빠가 여자를 아들만 키우는 집보다 더 이해하고 딸이 살아가는 세상 힘든거 이해 하는것 처럼
    아들 엄마는 남자의 성향을 좀더 잘 이해되고 아들 살아가는 세상 힘든거 이해 되요

  • 2.
    '13.12.27 10:42 AM (165.132.xxx.19)

    저도 아들 낳기전엔 아들은 다 우왁스럽고 천방지축 날뛰는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낳고보니 융통성이 없어서 엄마말 잘 듣고 님이 원하는것처럼 대화도 조근조근 잘되고 인형놀이는 안하지만 하루종일 요리놀이하면서 장난감 음식 대접하는데 배불러 죽겠네요 ㅋㅋ 남자라고 다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그룹지어 놀게 해주는건 기관 들어가면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구요. 딸이라고 해서 안하진 않죠~ 순산하세요~

  • 3. aaaa
    '13.12.27 10:53 AM (211.255.xxx.60)

    제가 소심이라면 어디가서 지지않는데 아들쌍딩이 낳아 잘만 키웁니다
    몇년키우니 제목소리 아파트 앞동까지 울려퍼질때있고 기세가 전쟁터나간 장군마냥....ㅋㅋ
    그래도 천성 어디가지못해 여전히 대부분우 소심하구요~아들들 저 닮아서 남자아이들인데 좀 여리고 소심하긴한데 그렇다고 친구들하고 못어울리지않구요~
    남자애들이라고다 억세고 여자아이라고 다 조용하진 않다는건 아시죠?!
    글구 엄마들끼리 그룹 만드는거는 좀 지나보니 다 헛짓거리더군요
    돌때 말을 했네! 걸었네로 다투는게 애 학교들어가니 다 헛기운뺀거였듯
    일학년에 올백을 맞아 상장받았다는 자랑이 중고딩엄마들에게 코웃음거리이듯~
    쓸데없는 걱정 마시고 이쁜생각만 하시고 이쁜아가 순산하셔요~^^

  • 4. 우왕
    '13.12.27 12:13 PM (112.161.xxx.97)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복받으실 거에요~.
    용기내서 잘 키워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630 ”연금개혁 스타트…기초연금 2월 통과후 공무원연금 손댄다” 세우실 2014/01/13 1,903
341629 금슬좋으신 부부들글 읽고 나니... 3 금과 슬 2014/01/13 2,514
341628 우아! 식기세척기 정말 신세계예요 +ㅅ+ 5 슝슝 2014/01/13 4,127
341627 82쿡에서 주는 포인트는 어떻게 쓰이나요?? 13 용도 2014/01/13 1,299
341626 지니어스는 단순한 게임예능인가 아니면 리얼관찰예능인가? 5 썩다른상담소.. 2014/01/13 1,381
341625 온수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18 고민 2014/01/13 7,452
341624 아래 글 읽다가.. 1 .... 2014/01/13 789
341623 국물에 간을 안하기 8 ㅇㅇ 2014/01/13 1,901
341622 부탁좀 드릴께요~ 건설업인데요 산재보험 계산좀 해주세요 3 로즈 2014/01/13 1,561
34162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보신분 계세요? 13 영화 2014/01/13 1,875
341620 아랫층이 선입견이 있는 건지... 5 층간소음 2014/01/13 1,720
341619 로봇청소기 미세먼지 잘 잡나요? 3 로봇청소기 2014/01/13 1,829
341618 성질급한 사람은 잠깐만이라는 말 짜증나나요? 7 잠깐만. 2014/01/13 1,369
341617 악.. 위메프 광고창이 계속 떠요.좀 도와주세요~~~ 수아 2014/01/13 2,754
341616 전도유망한 문화예술가 피아니스트 전부인에게 청부살해당해... 12 충격이네. 2014/01/13 13,506
341615 멸치 땅콩 먹었더니 갑자기 복근운동이 더 잘되는 이유? 2 근육 2014/01/13 1,565
341614 한국에서는 여성의 노동영역이 시간제 일자리로 고착될 것 3 한국은 2014/01/13 1,563
341613 지금 1994보는중인데 클로이 2014/01/13 907
341612 이사준비.. 해지온 2014/01/13 758
341611 김한길..소설이나 쓰지 뭐하러 정치하나 5 손전등 2014/01/13 1,340
341610 연말정산 서류 아리송 2014/01/13 1,707
341609 중학생 남자아이 바지 질문드려요~ 4 .... 2014/01/13 1,814
341608 견적좀봐주세요.꼭이요.. 1 임플란트 2014/01/13 684
341607 美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실수했다…역사에서 배워라” 세우실 2014/01/13 910
341606 그냥 조금 이쁜 아줌마정도로 보이네요~~ 20 fdhdhf.. 2014/01/13 10,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