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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4,378
작성일 : 2013-12-27 10:14:44
지난 11년간 별의별 일을 다겪으면서 싸움도 많이 하고 살았는데
그래도 항상 아이가 있으니까 싸워도 또 화해하고 그렇게 지내습니다 ᆢ그런데 이번에는 다르네요 남편하고 계속 어제부터 부딪히고 있는데 제가진짜 눈이 뒤집혀서 무슨일을 낼거 같아요 애써 자리를 피해보지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남편때문에 참을인이 3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ᆢ근데 이게 언제까지 가능할지ᆢ남편은 꽤나 집요한 성격이고 한번 말꼬리를 물면은 늘어지기 때문에 ᆢ인격적으로 덜 성숙한 저나 남편이 아이앞에서 험한꼴을 보일까봐 무섭습니다 ᆢ그렇다고 근처에 가있을만한 곳도 없고요 ᆢ친정도 시댁도 없습니다ᆢ여기는 종교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신줄로 알아요 저를 위해서 기도좀 해주세요 ᆢ
IP : 1.236.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12.27 10:16 AM (203.254.xxx.192)

    아이데리고 도서관이라도 가세요..가서 책이라도 읽고
    차라도 한잔 마시고 오세요

  • 2. 그냥
    '13.12.27 10:17 AM (58.236.xxx.74)

    망나니 아들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꼭 이혼하세요.
    그전에 특공무술 배우셔서 흠씬 패주시고요.

  • 3. ㅇㅇ
    '13.12.27 10:18 AM (220.92.xxx.13)

    밖으로 나오세요
    종교가 없더라도 교회든 절이든 어디라도 가서 혼자만의 시간가져보세요
    넘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4. ㅇㄷ
    '13.12.27 10:18 AM (203.152.xxx.219)

    며칠 아이랑 둘이서 국내 여행 다녀오세요. 아니면 집을 벗어나서 호텔 같은데 가서라도 며칠 지내시던지
    남편에겐 아이랑 둘이 놀러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다녀오시면 안되나요?

  • 5.
    '13.12.27 10:22 AM (1.236.xxx.24)

    아이는 지금 유치원에 있고 저는 직장맘 이랏ᆞ

  • 6. ,,
    '13.12.27 10:23 AM (72.213.xxx.130)

    직장 있다면 별거라도 하세요. 유치원 다닐 정도라면 24시간 붙어있을 나이는 지났잖아요.

  • 7. ....
    '13.12.27 10:24 AM (124.58.xxx.33)

    그럴땐 밖에 나가 까페돌면서 초콜렛이랑 커피 진한거 좀 잔뜩먹으면 좀 화는 풀리더라구요. 무슨일 날꺼 같다고 느껴지면 그 순간은 피하세요. 살인사건 나는거 정말 특이한 사람들만 내는건줄 알았는데, 살아보니까 꼭 그런것도 아니예요. 살인충동이 심하게 들정도면 두사람다 정신이 멀쩡할때 상담을 받아보세요. 의외의 곳에서 문제점이 나올수도 있어요.

  • 8.
    '13.12.27 10:25 AM (1.236.xxx.24)

    아이는 유치원에 있고 저는 직장맘 이라서 어디 갈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ᆢ안그래도 이혼할려고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준비중입니다 ᆢ감정대로 이혼했다가는 재산이 하나도 없는 남편한테 위자료 받을돈도 없고 양육비 줄 인간도 아니라서 아이랑 저만 고생할거 뻔하거든요 이럴땐 정말 든든한 친정 있는 분들이 넘 부럽네요 ᆞ

  • 9. 남편이 직장있으면
    '13.12.27 10:41 AM (122.37.xxx.51)

    강제로 양육비 줘야하고 받을수있잖아요
    집요하다니 이혼안해주고 애먹일것같아 보이는데..
    빨리 그곳서 나와 아이와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래요

  • 10. 메이
    '13.12.27 10:46 AM (61.85.xxx.176)

    아이는 무슨 죄라고... 그 어두운 망태기를 씌어주십니까? 원글님은 또 무슨 죄라고 그 어두운 망태기를 뒤집어 쓰고 헤어나오질 못하고 계신가요? 어쨌든 아이를 보호하고 싶으신거잖아요. 스스로의 의지로는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니까... 아이에게는 그리 말하세요. 엄마 아빠가 아파서 미안하다.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태워난 모양이다. 이런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하고 병든 엄마 아빠 밑에서 태워난거 보면.. 아마도 너는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아픈이들을 돕는 큰 그릇이 되라고 우리에게 보낸 특별한 사람인 모양이다. 그렇게 틈틈히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차라리 아이를 종교시설로 보내는 것이 낳을듯 합니다. 육체적 부모를 떠나 예수나 부처를 영적인 아버지 삼아 살다보면 지금의 시련을 거름삼아 그 누구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 11. 화 내는 것도
    '13.12.27 10:55 AM (223.62.xxx.86)

    기운이 있어야 낼 수 있어요.
    땀 흠뻑 날 정도로 운동을 하세요.
    어디가서 병이라도 깨던지 , 양은 냄비를 두둘겨서 찌그러뜨리 던지 화를 풀어내셔야해요. 집안 정리하면서 버릴것들로 화풀이 해보세요. 남편 입던 옷중에서 버릴 것들을 손으로 찟어보셔도 되고요.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면 멈추시고요.
    슬픈 영화를 보고 싫컷 우시는 것도 괜찮아요.
    샤워기 틀어 놓고 울던가 한적한 곳에 차 세워 놓고 엉엉 울어보는 것도 좋아요. 울고나면 결단력이 생겨요.
    단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고요.
    빵빵한 풍선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셔야해요.
    참으면 몸이 병들어요.
    싸우실때 상대를 비판하지 마시고 , 원글님이 느끼시는 감정 상태만 말씀해보세요.
    미워하는 것도 애정이 남아 있을때 하는 것 같아요.
    결혼사진을 다시 보시면서 만남과 현재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어느 시점부터 어그러졌는지를 따져보세요.
    108배가 참 좋은 운동이라고 하더군요.
    푹신한 방석 놓고 운동삼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잘 이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화이팅!

  • 12. 메이
    '13.12.27 11:01 AM (61.85.xxx.176)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좋은 일 있으실거에요. 믿고 맡기세요.

  • 13. 힘내요
    '13.12.27 12:09 PM (1.126.xxx.157)

    저 야간에 설거지 다니면서 방하나 구해 나왔어요. 재산이야 대출 뿐이니 그냥 포기 했고요.
    방 하나 원룸 월세, 생활비 정도 버시면 별거 가능하시니..
    마음의 지옥에서 나오세요. 원하시는 대로 하고 사시길 바랍니다!
    바닥 쳤으니 올라간다 생각하세요. 전 답답할 때 타로카드 했어요. 인터넷 무료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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