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종석 “朴 대통령 사임하라” 공개편지 화제

////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3-12-26 23:11:12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725

‘맥심대첩’ 등의 조롱 섞인 패러디 물이 등장하는 등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 사태가 여전히 비난을 받는 가운데, 전직 언론인이자 작가인 고종석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공개편지를 작성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고종석씨는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겸손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대통령님은 아직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셨다”며 “대통령님은 대통령에 당선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이루셨다.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이 현자의 덕이라 들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고씨는 최근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을 ‘불법 침탈’로 간주하고 “불법사태에 대한 대통령님의 참으로 한가하신 반응을 보고 (하야를 원하지 않았던)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제 대통령님은 당선과정에서의 불법선거운동 때문에 정통성을 의심받는 대통령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무수히 어긴 정통성 없는 대통령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탄핵소추야 받지 않으시겠지요. 그러나 시민불복종운동은 앞으로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씨는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서도 일일이 열거하며 비판했다.

  ▲ 고종석씨가 트위터에 쓴 공개편지 일부 캡처화면. ⓒ'트위터'

그는 “외교는 우아한 한복패션과 유창한 외국어연설로 내치는 종북몰이로 한 게 전부였다. 헤아리기 어려운 공약파기는 문제삼고 싶지도 않다”며 “파리의 시위대를 협박한 나꼼빠 검사 출신의 국회의원, 정직한 경찰관의 고향이 어딘지를 궁금해 하는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과잉이라고 주장하는 국회의원들 때문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충분히 훼손됐다”고 꼬집었다.

고씨는 대통령에도 만회의 기회는 있었지만 “범죄자들과 한패가 되는 길을 택했고 이젠 때가 너무 늦었다”며 사임을 권유했다.

그는 “사임 후 재선거를 치른다 해도 대통령님이 만드신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명확하다.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새누리당 정권은 민주주의와 더불어 국가안보에도 빈틈이 없을 것이다. 정치군부보다는 지혜로운 민간인이 통제하는 군부가 안보에 훨씬 유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임하시고, 독서나 여행이나 집필 같은, 은퇴 정치인의 일반적 코스를 따르라”며 “그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노총이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을 언급하며 “저는 본디 민노총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주의자다. 그러나 정부의 민주주의 훼손에 저항하는 민노총 총파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보수주의자의 가장 큰 미덕은 법의 준수와 수호다. 대통령님은 보수주의자의 이 커다란 미덕을 팽개치셨다”며 “총파업이 길어지면 국회에 있어야 할 민주주의가 거리로 뛰쳐나올지도 모른다. 일이 그렇게 진행되면 저도 87년 6월에 그랬듯 거리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NS에서는 고씨의 트위터 글이 실시간으로 리트위트 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sha****)은 “고종석 같은 리버럴이 ‘박근혜 사퇴 이명박 구속’을 외치다니 박근혜 정부 1년 놀라운 치적이다”는 글을 게시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2coo*******)은 “‘보수주의자의 가장 큰 미덕은 법의 준수와 수호입니다’. 가장 눈에 띄던 부분 무조건 ㅅㄴㄹ지지한다고 보수가 아니에요”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진짜 보수주의자 감사합니다. 자신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타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초등학교 회의시간부터 배워 온 그것들을 실천해주시길 제발!”(*님), “이런 게 진짜 보수죠. 어디서 친일 잔재들이 자기들 것 지키겠다고 말도 안 되는 보수 행세를 합니까?”(연*), “정확한 지적이군요”(cerr******), “고종석 까지 나섰으면 게임 끝인가”(de_*******) 등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IP : 211.22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
    '13.12.26 11:13 PM (49.1.xxx.49)

    지식인!이십니다.
    나라가 잘되야 서민이잘살고..
    아이도 잘자라면 미래도 달라지는거 아닐까요....
    에고

  • 2. -----
    '13.12.26 11:20 PM (108.14.xxx.37)

    글 잘쓰시는 고종석씨..

    현정부
    이런 지성인의 말을 독해할 수 있을까?

  • 3. 멋지십니다!
    '13.12.27 6:23 AM (222.233.xxx.85)

    이런 국민이 곳곳에 있다는 걸 알려 등꼴이 서늘해져야 할텐데요.

  • 4. 1234v
    '13.12.27 2:26 PM (182.221.xxx.149)

    말귀를 알아들어야 할텐데...참!!!
    그 놈의 귀는 언제쯤 뚫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983 '박심 마케팅'에서 '거리 두기'로? 달라진 새누리 후보들 3 세우실 2014/05/16 1,095
380982 아무 감흥 없음 2 넘어가 줄까.. 2014/05/16 963
38098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5.16am) - '노란리본'과 '시위.. lowsim.. 2014/05/16 1,160
380980 닭꺼져) 암막커튼 고르기 4 암막커튼 2014/05/16 1,776
380979 獨, 보수 학술지 세월호 참사 원인 심층 분석 2 light7.. 2014/05/16 1,230
380978 7세 자전거 구입 도와주세요! 5 달리자 2014/05/16 4,165
380977 부산 시아버님이 무릎다쳐 못걸으신다는데 어디로.. 6 애기엄마 2014/05/16 1,530
380976 2014년 5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5/16 943
380975 청주에서 발견된 유골 402개 가족찾기 힘들겠죠 14 진홍주 2014/05/16 4,210
380974 ‘나쁜 일자리’ 줄이기 서울시 으뜸…12개 지자체는 되레 늘어 샬랄라 2014/05/16 990
380973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는 그 아이 엄마랑 어떻게든 친해지시려하나요.. 5 친구 2014/05/16 1,548
380972 5월 15일 뉴스k 오프닝 멘트 4 국민티비 2014/05/16 1,296
380971 담배냄새가 올라오는데 방법은 없겠죠? ㅠ 5 2014/05/16 1,954
380970 부산에서 부모님이 집을 구하시는데요 (꼭 부탁 드려요) 12 집구함 2014/05/16 1,632
380969 법대로 합시다 !!! - 대한민국 헌법 중 1 ... 2014/05/16 878
380968 아직까지 못돌아온 세월호 교사들 8 즈티 2014/05/16 3,224
380967 정녕 우리나라에 대학은 신학대학 밖에 없습니까? 12 ㅡ.ㅡ 2014/05/16 3,328
380966 예방통신) 오늘 박태환 결혼발표 한다네요 8 아님 말고,.. 2014/05/16 17,549
380965 가수 백자의 골 때리는 칸츄리 히트 예감 .. 2014/05/16 849
380964 강정 - 82쿡분들께 부탁드립니다. 5 대행 2014/05/16 1,343
380963 대통령님, 변희재 형님을 중용하십시오-서민교수 16 ... 2014/05/16 2,881
380962 WSJ, 세월호 참사 우왕좌왕 한국정부 1 light7.. 2014/05/16 1,122
380961 지하철에서 그네추종자와 싸운 남편! 25 .. 2014/05/16 7,153
380960 진짜 개이버네요 7 너무하네 2014/05/16 2,847
380959 학교에서 이런 공문이 온다고 합니다. 7 ... 2014/05/16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