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정부, 믿을 수 있나

/// 조회수 : 706
작성일 : 2013-12-26 21:00:23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2/h2013122620501367800.htm
출범한 지 1년도 안된 박근혜 정부가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화근이 될 조짐을 보였다. 
최근 남수단에 파견한 한빛부대는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공급받았다.
 이 사실은 실탄을 공급받기도 전에 일본 NHK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NHK가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문제도 지적됐지만 자위대가 외국군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무기수출이라는 금기가 풀렸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한국정부는 공개하지 않아야 할 사실을 공개했다고 일본을 비판하고 유엔을 통한 공급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려 했지만 되려 초기에 정확히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거짓말을 한다는 
의혹을 사고 일본 정부만 기세등등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는 어제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이었다. 
자위대의 평화적인 해외파병을 시작으로 재무장을 주장해왔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얻은 아베 정부가 
과거의 과오에 대해 반성할 리 없다. 박근혜 정부는 일본의 경거망동에 부채질을 해준 셈이다. 
무능해도 보통 무능한 정부가 아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신군국주의로 나아갈 조짐을 보인다. 
이 정부는 국제사회에 일본 재무장이라는 화근덩어리를 키워주는 화근덩어리가 되었다.

박근혜 정부가 이토록 무능해서 국제사회의 화근까지 될 조짐은 예정돼 있었다. 
부도덕한 관료를 기용하고 국정원 국방부 경찰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을 은폐하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수사를 미적대면서 부도덕과 불법을 명백하게 감싼 정부이다. 부도덕과 불법은 무능을 동반한다. 
내 편 들기에 치중하면 기초적인 원칙과 기준도 지킬 수 없다. 기준을 잃은 조직이 유능할 수 없다.

철도파업에도 정부의 거짓말이 암초이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고속철도(KTX) 노선을 독립법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철도민영화의 첫걸음이라며 파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코레일의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기 위해서일 뿐 민영화가 아닌데 왜 못 믿느냐고 대통령까지 말했다. 왜 못 믿겠는가. 거짓말을 일삼아왔기 때문이다.

다른 거짓말은 접어두고 수서발 KTX 법인 자체만 봐도 진실성이 의심스럽다. 철도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라는데 그 증거로 나오는 과도한 적자는 철도노동자의 높은 임금이나 철도노선의 인력중복 책임도 있겠지만 용산개발산업이 실패한데다 인천공항철도 부실을 떠안은 책임이 크다.
 KTX 설치 부채도 코레일이 도맡았다. 
사회기간망 건설 비용은 코레일이 떠맡고 그 중 수익 노선을 분리해서 경영에 경쟁력을 도입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서라면 서울에서도 강남 인구가 주요고객이다.
 KTX 노선 가운데 수익이 날 확률이 가장 높다. 
정부안에 따라 코레일의 지분이 점차 늘어난다고 해도 코레일에 속할 때만큼 코레일의 적자를 
줄여주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 
수익 부분을 분리할수록 코레일 자체의 적자는 늘어난다. 
경쟁력 강화를 한답시고 전기산업에서 발전과 공급을 분리한 한전 사례만 봐도 분명하다. 
원자력 발전을 전담하는 한수원은 매년 수백억원의 흑자를 보지만 공급사인 한전으로 고스란히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수원 자체의 경영은 경쟁력이 있는가. 23기 원자로 가운데 6기가 가동을 못하는, 
역대 최악이다. 
그게 다 임직원이 뇌물 받고 쓴 싸구려 부품 때문이다. 
방만하고 부패한 한수원의 흑자를 한전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은 더 인상해야 한다. 
수익성 있는 철도노선을 잘라서 팔 경우 똑 같은 일이 철도에서 일어난다.

FTA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철도 노선을 분할해서 독립시킬 경우 외국 회사의 참여를 반대할 명분도
 사라진다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부문을 민간에 개방한다고 굳이 프랑스에 가서 처음 밝힌 이유가 드러나는 셈이다.
 이래도 외국계 회사의 참여가 보장된 민영화의 수순이 아니라고 잡아 뗄 수 있을까. 

일단 노조와 정부의 대화 재개는 환영한다. 
대화의 기본도, 정부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도 정직이라는 점은 인식하기 바란다.
IP : 211.220.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제승제가온
    '13.12.26 9:51 PM (182.229.xxx.165)

    자기 지지층 한테도 뻥쳤는데
    누가 믿을까요
    일당 받는 가스통 할배는 믿을런지

  • 2. 럭키№V
    '13.12.26 10:12 PM (119.82.xxx.35)

    지지층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반대로 전 그여자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습니다.

    위 자위대 관련 뉴스는 부정선거 못지 않은 어찌 보면 더 심각한 문제죠.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네요.. 제2의 구한말 제2의 일제강점기 끔찍합니다..

  • 3. 박그네를
    '13.12.26 10:28 PM (211.194.xxx.253)

    믿들 수 있다면 이 나라에서 못 믿을 게 거의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366 [이럴 수가] 해경, 교사들 일주일간 시신확인 투입 24 끔찍하다 2014/04/28 6,104
375365 이미지 퍼가세요 - 뉴욕타임즈에 게재추진했던 세월호와정부 포스터.. 7 ... 2014/04/28 1,848
375364 박근혜 대통령님 북한 핵실험 관련 답변 13 .... 2014/04/28 2,041
375363 가장 미스테리한 점 grape 2014/04/28 988
375362 2014년 4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4/28 1,202
375361 난 알게되었습니다. 4 도살자의 딸.. 2014/04/28 1,645
375360 [단독] 유병언 장남 운영 고급카페에 박정희 흉상.. MB 서명.. 8 ... 2014/04/28 9,501
375359 이럴때 일수록 아이들에게 공부 더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6 세월호 2014/04/28 1,430
375358 알바들이 구원파 책임으로 몰고 가네요. 5 ........ 2014/04/28 973
375357 차라리 잠수함과 충돌한거라고 3 저는 2014/04/28 1,398
375356 해경sbs고발조치 클릭하지마세요. 밑에 2014/04/28 623
375355 정말 열받네요 1 열받음 2014/04/28 669
375354 저 악몽을 꿨어요.. 2 악몽 2014/04/28 869
375353 美 NBC,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이 찍은 사진 보도 4 light7.. 2014/04/28 6,410
375352 옷의 땀냄새때문에 섬유유연제 써보려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5 2014/04/28 2,733
375351 4월 16일 해양수산부 트윗..(jpg)꼭 보세요!! 만듀 2014/04/28 1,586
375350 말잘듣다 그렇게 됐다고. 2 우리 아이가.. 2014/04/28 1,181
375349 바른 언론 후원 링크 정리 1 참맛 2014/04/28 608
375348 노란란리본 유래-팝송의 카툰 동영상이예요. 3 기다려. 꼭.. 2014/04/28 1,242
375347 박근혜는 환관 김기춘을 선택하는 순간 끝난 겁니다 16 ... 2014/04/28 4,236
375346 세월호구조의진상 - 연합뉴스는 이 사진을 해명하시오! 15 신우 2014/04/28 3,515
375345 7시20분 관련 서명입니다. - 진실을 밝혀주시길! 7 구조대 2014/04/28 1,582
375344 언론에서 안철수를 다루지 않기로 약속했나... 10 언론밉다미워.. 2014/04/28 2,569
375343 안내방송-단원고 학생및 선생님께 알려드립니다.-들으셨어요? 29 손석희 공개.. 2014/04/28 5,755
375342 아주 작은 금액이지만 좀 도와주세요.. 12 죄송해요.... 2014/04/28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