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31226183308704
학교 담벼락에 '안녕 대자보'를 붙인 학생이 '학생 선동' 사유로 징계위기에 몰렸다.
지난 18일 교육부가 '안녕 대자보' 차단 공문을 보낸 뒤 벌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K고교 "(해당 학생) 교사의 대자보 지도에 항변했다"
그런데 이 대자보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7시 30분 철거됐다. 해당 학생은 "○○부장에게 철거에 대해
항의했더니 '대자보를 붙인 목적은 뭐냐, 봉기라도 일으킬 것이냐'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글씨를 못 썼다는
인신공격도 당했다"고 A군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단순히 대자보를 붙였기 때문에 징계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학교 이 아무개 교감은 "교직원이 대자보를 떼어냈는데도 해당 학생이 반성의 자세를 갖지 않았다"면서
"다시 같은 내용을 손으로 쓴 전단지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돌렸고, 교사의 지도에 항변하는 글을 학생들에게
알린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감은 "아직 해당 학생을 선도위원회에 올릴 것인지 지도대책위를 열지 못했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학교 방침이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