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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 대한 기대감, 더 좋은 대안세력 나오면 무너질 수 있어"
광주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26일 광주를 찾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안철수 의원이
박근혜 정부와의 싸움에서 정말 피흘려 싸우는 자리를 꼭 앞장서서 맡으라"고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주문했다.
전홍준 광주민주화동지회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한 음식점에서 안 의원과 가진 광주지역
오피니언 리더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주의 정부를 회복하고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안 의원이 결단해서 후보단일화는 잘했는데 선거는 졌다.
그 실패에 안 의원의 책임도 있다. 대통령 선거에 져서 1년간 얼마나 고통이 많았나"라고 반문하며 "피를 흘리는 싸움, 일대결전이 있을지도 모르는 시기에 안 의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 리더십 회복의 처방은 국민들의 고통을 내가 막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시장이나 도지사, 이쪽 의원 대부분이 과거 남들이 피흘려 싸우고 죽을 때 자기는
방관하거나 뒤에 숨어 있다가 꼭 열매만 따먹으려고 나온다. 5.18묘지에 가서 몸은 참배하는데 마음은
자기의 정치적 이익만 계산한다"고 민주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다음에는 피흘려 싸우는 자리에는
반드시 민의를 대변하는 분들이 앞장서야 한다. 싸움은 피흘려 죽은 사람이 하고 나중에 열매는 엉뚱한
사람이 따먹는 것을 다시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주문했다.
소설가 문순태씨도 "더 강력하게 대여투쟁을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주변에서 많이 들린다"며 "그
런 모습을 호남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같은 주문을 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이 호남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높은데 그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대안세력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더 좋은 대안세력이 나타나면 여지없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안 의원이 탄 KTX 열차가 도착한 광주송정역사내에는 100여명의 지지자가 몰렸고, 기자회견장도
취재진과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 성황리에 진행됐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회의 참석차 1시에 광주를 뜨기까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오피니언 리더와의 간담회, 정책네트워크 내일 호남 실행위원과의 간담회, 시민과의 간담회등 3차례의
간담회를 연속으로 가지며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