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아들 변호인 보고 난 후

민주주의 조회수 : 3,064
작성일 : 2013-12-26 09:39:56

가족이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고딩 아들이 최근에 얘기하길..자기는 원래 어릴때 부터 진보적인 엄마의 성향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친구들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는 많이 혼란 스러웠다고 했어요.

그친구들이 일베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베는 사회에 절대악이라고 얘기해주고

관련 자료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언젠가 박정희의 경제성장 업적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길래

군부독재 시절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빨갱이란 이름으로 사라졌는지 아느냐고..했더니

민주주의도 실은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기 때문에 추구하게 되는것이 아니냐고 해서 기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변호인 관람을 한 후..엔딩 크리딧이 다 올라가도록 그자리에 꼼짝없이 앉아 있더군요.

식사를 하면서 제가 그랬죠.

그래..느낌이 어떠냐고..과연 민주주의가 먹고 살만한 사람들의 배부른 투쟁인것 같냐고 하니까

정말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고..자기가 그 부분에서는 잘못 생각하고 있엇다고 오만했었다고 하네요.

엄마는 그 영화속의 피해자 또래인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도 너무 감정이 이입이 되어서 힘들었다고 얘기했어요.

실제로 박정희때 인혁당 사건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구요.. 지금 그때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빨갱이란 말대신 종북이란 단어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로만 듣는것 보다 영화 한 편의 힘이 대단한것 같아요..아들과 함께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75.204.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26 9:42 A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똑똑한 아들두셨네요
    부럽습니다

  • 2. 역사교육 부실한데
    '13.12.26 9:52 AM (58.143.xxx.49)

    그 일베충 포함 학생 단체관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본 애들은 또 봐도 좋음!
    오늘 수업대신 전시회인지 간다고 나감.
    영화보는게 효과적이죠.

  • 3. ..
    '13.12.26 9:53 AM (121.166.xxx.219)

    먹고 살만하니까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니..기함하실만 하네요.
    민주정부 수립때 가장 중요하게 해야할것이 바른 역사 교육이라고 생각했어요.
    뉴라이트가 교과서 왜곡하고 교육부 잡는거 보고 더러운 놈들이지만 머리 하나는 똑똑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수앞을 내다보는거죠.
    진보든 뭐든 이 나라가 제 자리로 돌아오면 시급히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올바로 가르쳤으면 해요.

  • 4. 아래에도
    '13.12.26 10:19 AM (14.40.xxx.60)

    아래에도 제가 글을 적었지만..

    분명 피아제 뇌물받아먹구 노건평..친형의 비리는 공식확인되었죠..

    자살로 수사종결이 되긴했지만 분명히..석연치 않는 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세상에는 좌우만 있는게 아닙니다

    빨갱이도 있으면 노랭이도 있는겁니다

    오바마가 말했듯이...자식에게는 넓고 커다란 가치관을 심어주는게 부모입니다

    나중에 자식이 크게 논리적으로 들이대면 ...저도 할말이 없을겁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대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5. ----
    '13.12.26 10:23 AM (59.4.xxx.110)

    14.140/실패한 대통령이라서 그 박정희보다 평가가 더 높은가요? 아침부터 무슨 똥바가지 뒤집어쓴 궤변이야

  • 6. ========
    '13.12.26 10:32 AM (14.40.xxx.60)

    59.4/ 님 제아이피는 14.40입니다..난독증이십니까?

    그리고 궤변보다는 진실을 말한겁니다

    좌익중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분류가 논쟁이 붙으면 욕설과 험한말을 쓰는 못배운인간들입니다

    똥바가지란 말을 쓰면 존경스럽습니까?

    평생 자게에서 끄적거리면서 사십시오..

    저와 제 동료들은 모두 박근혜대통령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당신과 다르다고 저희는 나쁜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에 당선이 되셨겠지요...

    저는 외국계회사지만...직원 모두 임직원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극보구 정부와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천한분에게 대꾸를 해주다니..스스로도 가슴이 아프지만...

    세상은 넓고....가치관은 서로 조금씩 다를뿐이지만.....

    기본적인 량심은 지키고삽시다

  • 7. 샬랄라
    '13.12.26 10:35 AM (58.227.xxx.157)

    여기 어디 좌익이 있나요?

    상식과 몰상식만 있죠.

  • 8. ...
    '13.12.26 12:00 PM (112.144.xxx.54) - 삭제된댓글

    지금의 중고등학생 뿐 만 아니라 20대후반 세대도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교육을 학교에서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그나마 원글님같은 부모가 역사교육을 제대로 알려 줘야 합니다.

  • 9. 탈북자가 확실
    '13.12.26 12:37 PM (184.148.xxx.32)

    14.40.xxx.60 가 탈북자 인 이유는

    아래 문장들이 보통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는 이런식으로 말 안하죠~~~
    이 문장들은 북에서 쓰는 말투이며 문장이죠 ㅎㅎ



    난독증이십니까?
    좌익중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분류가 논쟁이 붙으면 욕설과 험한말을 쓰는 못배운인간들입니다
    존경스럽습니까?
    평생 자게에서 끄적거리면서 사십시오..
    박근혜대통령을 사랑하고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셨겠지요...
    정부와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천한분에게 대꾸를 해주다니..
    기본적인 량심은 지키고삽시다

  • 10. 탈북자 맞네
    '13.12.26 1:32 PM (58.232.xxx.81)

    14.40/단어 사용한 거 보니, 탈북자 맞네요.
    량심 량심 량심
    국정원 시키들, 국민을 바보로 아니, 아직도 이짓거리 하고 있네요.
    남재준,박근혜,김기춘
    귀신은 뭘하고 있는지, 저 인간들 좀 잡아가지...

  • 11. ㅠㅠ
    '13.12.26 2:46 PM (183.109.xxx.155)

    먹고 살 만하니 민주주의 찾는다는 건 한국과 북한의 집권층이 만나는 지점이네요. 두 집단 모두 그런 식으로 약자들의 입을 막죠. 원글님, 아드님이 꼭 한국과 서양의 근대사를 공부하게 해주세요. 책세상에서 나온 '시민'이란 책도 일독을 권합니다.
    '량심'에도 놀라고 갑니다. 자유가 없는 곳에서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내려왔으면 이런 식으로 살지 마세요.

  • 12. 량심
    '13.12.26 3:00 PM (117.111.xxx.235)

    다시 올라가라우~
    김정은 동지께서 찾으신다우~

  • 13. ㅎㅎㅎㅎ
    '13.12.26 5:06 PM (1.236.xxx.28)

    량심은 지키실분이 따로 있다우...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690 포토샵 잘 하시는 분 제게 도움 주실 수 있으신가요? 플리즈~~.. 1 그럼에도 불.. 2014/02/12 682
349689 와...중국 오니 한자 얄짤없네요. 5 ^^ 2014/02/12 3,490
349688 어렵게 안고가야지 결심해서 이혼안한 남편이 저와 딸을 보험으로 .. 17 2014/02/12 4,129
349687 탑스타 김정민과 조장혁의 실제 나이..txt ㅇㅇ 2014/02/12 4,610
349686 누구에게든 친절을 받는 친구 2 .. 2014/02/12 2,177
349685 아픈며느리에게 이러고 싶나요 4 2014/02/12 2,790
349684 홍문종 의원 ‘아프리카 예술단 노예 노동’ 거짓 해명 들통 3 세우실 2014/02/12 941
349683 소꼬리로 떡만두국 해도 되죠? 1 떡만국초보 2014/02/12 962
349682 추억지키기 ... 2014/02/12 491
349681 캐리비안베이 이용 팁 알려주세요 4 좋은아침 2014/02/12 2,014
349680 부산 입주청소업체 추천부탁드려요 ^^ 1 캐모마일 2014/02/12 925
349679 아이 학교친구 엄마들과 제 옷차림이 비교돼요.ㅠ 17 옷없는40대.. 2014/02/12 6,371
349678 영세납세자를 위한「국선세무대리인 제도」최초 시행 ..... 2014/02/12 547
349677 반올림, 또 하나의 가족 1 샬랄라 2014/02/12 610
349676 코스트코 참깨 드레싱 공장위치가 후쿠시마 근처인가요? 7 갑자기 걱정.. 2014/02/12 5,144
349675 여기자들 성추행’ 이진한 고소한 ‘용감한 여기자’ 응원 4 정식 고소.. 2014/02/12 938
349674 질문드립니다 2 초록 2014/02/12 428
349673 바람났던 남편의 말 말 말 3 이런 2014/02/12 2,565
349672 제주도에서 어르신들께 편한 숙소/코스가 어디일까요? 5 허브티 2014/02/12 1,283
349671 요즘 고딩 졸업식때 사복입나요? 7 사복.. 2014/02/12 2,176
349670 강원도 횡성 2 새터 2014/02/12 1,049
349669 왕실세례식에 요르단강 물을 사용하는데 2 영국역사궁금.. 2014/02/12 881
349668 등갈비구이 미리 삶아놔도 될까요(하루전날) 1 요리젬병 2014/02/12 812
349667 새댁인데요..이불정리함 여쭤봐요!! 새댁 2014/02/12 737
349666 샌드위치 포장하는 유산지 어디서 구매하나요? 5 ... 2014/02/12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