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빠 몰래 빚을 졌던 새언니 후기

--; 조회수 : 15,363
작성일 : 2013-12-26 08:12:17

사촌 새언니가 오빠 몰래 빚을 져서 저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글 썼던 이입니다.

 

예전 글이에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18307&page=1&searchType=sear...

 

 

글 쓴 이후 새언니는 어떻게든 아가씨 돈은 마련해주겠다,

왠만한 큰 거는 해결돼서 주말 보내면 줄 수 있다..

=> 주말 보내고 아무 말 없음

 

그 사채업자들이 돈 돌려주기로 했다. 받으면 바로 주겠다.

=> 그 사람들 신고해보라고 배 쨌다면서 어떻게 받기로 했냐? 신고 했냐? 물었더니 신고하러 간대요.

좀이따 전화와서는 경찰들이 자기가 어리다고 무시한다고. 제대로 안내도 안해주고, 송금한 내역이 있어야

신고 가능하다고 한다고 그냥 돌아왔다는거에요.

=>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내버려 두면 해결 안될거 같아서 제가 112에 문의해보고 제가 직접 경찰서에 고발하러 갔어요.

서류 작성하고 접수하려고 보니 경찰관이 이 경우 제가 직접 사기를 당한게 아니라 신고가 안된대요.

저랑 새언니는 채권-채무관계가 되는거고, 제가 직접 그 업체로 송금했더라도 새언니 심부름한 셈이기 때문에 신고는 새언니가 해야된다고..

=> 경찰서 갔다온 이야기 해주면서 새언니보고 내일 팩스로 송금내역서 보내줄테니 그거 들고 경찰서 가서 신고하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 감감 무소식이에요. 제가 팩스번호 알려달라고 문자도 보냈는데..

 

이대로 해결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오빠한테 전화했어요.

목소리도 밝고 새언니가 200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대출 사기를 좀 당한거 같다고 운을 띄웠더니

대충은 알고 있는 눈치인데 왠지 저한테 이런 이야기 전해 듣는 게 자존심 상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오빠가 돈 보내준다고 했고, 결론은 오빠한테 돈 되돌려 받았어요.

 

그런데 되돌려 받아도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한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오빠 능력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이었는지도 의문이고, 정말 집안에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나? 싶기도 해요.

(일부만 알렸을지, 아니면 제가 너무 사고금액(?)을 크게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새언니랑도 사이 나쁘진 않았는데 사고 친거며, 거짓말 한거며, 사고 수습과정에서 답답하게 처신한거며

이젠 정이 뚝 떨어져서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여러 모로 개운치 못한 경험이네요. ㅜㅜ

IP : 115.94.xxx.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3.12.26 8:15 AM (203.152.xxx.219)

    어쨋든 다행이예요. 뭐 원글님도 노력할만큼 했는데 안돼서, 어쩔수 없이 사촌오빠한테 알린거니
    원글님도 떳떳하고요.. 잘 된듯~ 축하드려요.. 돈 돌려받으신거(자기돈 돌려받으면서
    이렇게까지 힘들었던게 축하할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쨋든 받았으니 다행..)

  • 2. 다행인게
    '13.12.26 8:16 AM (61.101.xxx.214)

    이런 경우 돈 잃고 사람 잃는데, 원글님은 돈은 찾고 사람만 잃은거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지...

  • 3. 사촌오빠라는 분
    '13.12.26 8:20 AM (58.143.xxx.49)

    월급은 꽁꽁 동결시키고 사촌언니가 생활비를 감당해왔다면
    여린성격에 그동안 맘고생 제대로 해온거네요.돌려막기도
    하루이틀 사채 손 대는 순간 자기의지대로 되는거 아닌거고
    자동 거짓말하게 되죠. 돈관계만 주의함 되죠. 돈은 벌되
    월급제대로 못받거나 벌이 넘 적음 순간 그쪽으로 빠질 수
    있어요. 정떨어질것 까진 없고 그냥 짠해보이네요.

  • 4. 원래
    '13.12.26 8:42 AM (203.248.xxx.70)

    남의 돈 빌리는거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여기저기 속이고 거짓말 하는 것도 죄책감이 없어요
    원글님이 사람 잃었다고 아쉬워할 것도 없네요
    그 새언니란 사람이 돈 빌려달라고 말 꺼냈을때부터 좋은 관계는 끝났다고 봐야죠.

  • 5. 새언니란
    '13.12.26 8:59 AM (223.62.xxx.178)

    사람이 다 거짓말한다는 느낌
    사채로 200날린것도 냄새나고
    전형적인 여기저기 일단 남의돈 빌리고보자
    스타일이네요
    1시간있다가 보내준다부터 경찰서 갔다왔다는 얘기도
    아마 파헤치면 엄청 큰빚이 나올듯하구요
    사촌아가씨까지 손벌린정도면 새언니 주의는 이미
    지진났겠죠

  • 6. 원글
    '13.12.26 9:01 AM (115.94.xxx.10)

    ㅇㄷ님, 다행인게님 // 네 감사합니다. 돈이라도 받았으니 다행이긴 하죠.

    사촌오빠라는 분 // 언니 말이 사실이라면 언니가 마음고생 단단히 한 건 맞죠. 이번 돈 빌리는 건에서도 통화하면서 마음고생 하는게 많이 느껴졌고요... 저도 혼자서 메꾸려다가 일이 커지고 맘고생하는거 보면 짠 하긴 한데 시시콜콜 다 밝히진 못하지만 많이 실망한 부분이 좀 있어요.

    원래님 // 천성이 악한 사람이 아닌데 돈 때문에 저랑 안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좀 아쉽습니다.

  • 7. 원글
    '13.12.26 9:04 AM (115.94.xxx.10)

    새언니란님//
    저도 왠지 큰 빚이 있을 거 같은데 오빠한테 어떻게 말했는지 오빤 큰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본문에도 썼지만 자존심 상해서 내색 안한건지, 아니면 언니가 금액을 축소해서 순간 위기만 모면한건지 헷갈리네요)
    저한테 부탁한 상황도 이해는 갑니다.
    친정/시댁 모두 돈을 해줄만한 형편은 아니라서요..

  • 8.
    '13.12.26 9:49 AM (58.237.xxx.3)

    잘 해결하셨네요.
    음성적으로 해서는 해결되지 못할 거였지만 사촌오빠가 멀어져서 어떻해요?
    친척간의 돈거래는 힘들어요..

  • 9. ...
    '13.12.26 10:33 AM (118.221.xxx.32)

    친오빠도 아니고..
    손 떼세요
    그 올케 하는 말이나 행동보니 금액이나 문제가 큰거 같네요
    200 으로 해결될거면 님에게 까지 연락 안해요 아마 여기저기 빚이 널렸을겁니다

  • 10. 문제는
    '13.12.26 12:28 PM (124.50.xxx.131)

    올케란 분이 신뢰가 안가는 행동과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거에요.
    저런 사람들 사람들 착착 감기는 말과 행동은 잘해서 사이는 좋은데,
    뒷감당이 안된다는 겁니다.
    님은 그분이랑 이제 연락 끊고 관심 안가지면 되는데,
    오빠라는 분은 평생 저렇게 수습해줘야 되럭 같아서 안됐네요.
    지금은그럭저럭 감당할수있는 금액이지만,
    조용히 있다가 한번에 크게 빵 터트릴 위험한 인물 입니다.

    사총동생 와이프가 그렇게 돈사고치고 남자 생겨서 도망가서
    집안 풍지박산 만들어 놨어요.겉으론 사교적이고 상냥하고 말랑말랑 했었는데,
    성장과정에 문제가 많은걸 둘이 좋다해서 결혼시켰는데.....

    10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빚 갚고 있어요.

  • 11. ,,,
    '13.12.26 1:37 PM (119.71.xxx.179)

    당연히 오빠가 자존심이 상하겠죠. 친형제도 아니고..친척들간에 소문날수도 있고..

  • 12. ..
    '13.12.26 5:29 PM (124.49.xxx.162)

    그떄 차라리 오빠에게 바로 알렸으면 오빠돈도 덜 날렸을텐데..안타깝네요

  • 13. ......
    '13.12.26 6:06 PM (123.109.xxx.69)

    사촌오빠 부인이 사촌으로 인식하는데 사촌시누이에게 200만원 빌려달라고 말이 그리 쉽게 나올까요?
    친시누이도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841 해남사는 농부라는 사람의 이 글 보셨나요? 82장터에서 한달 천.. 91 헐... 2014/03/20 20,215
362840 최근에 연극, 뮤지컬 뭐 보셨나요? 2 서울 어디로.. 2014/03/20 647
362839 '지옥에서 온 치킨'..닭 모습 신종 공룡 발견 (美 연구) 5 참맛 2014/03/20 1,626
362838 광주(전라도) 숙박 및 맛집,가볼만한곳 부탁드려요. 13 이뿌니아짐 2014/03/20 6,839
362837 금감원, KT ENS 대출사기 은행직원 연루 조사(종합) 세우실 2014/03/20 511
362836 미향 미술 미림 중에 어떤게 젤 낫나요?? 7 맛술 2014/03/20 4,179
362835 한국콜마 2 비타 2014/03/20 2,317
362834 롤게임이 뭔가요 12 .. 2014/03/20 7,736
362833 차 미등을 안껐는데요 (수동으로 끄는 방식) 13 궁금 2014/03/20 6,573
362832 카톡 안깐 사람이 민폐냐는 글 보고 민폐라고생각해요. 58 ... 2014/03/20 5,998
362831 과잉보호 받고 자라신 분.. 자식 키우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2 과잉보호 2014/03/20 2,003
362830 고민글입니다 남친과의 장래 12 ... 2014/03/20 2,994
362829 신문구독 신청하려는데요,,, 2 신문구독 2014/03/20 842
362828 제가 아이를 넘 방치했나요 61 .... 2014/03/20 16,652
362827 이상 행동을 하는 일곱살 딸 6 아이맘 2014/03/20 1,855
362826 朴대통령, 오늘 규제개혁 '끝장토론' 5 세우실 2014/03/20 1,433
362825 폐경은 주기가 길어지다 오는건가요? 4 ... 2014/03/20 2,873
362824 너무 맛있게 먹어서요 4 맛있는 2014/03/20 1,962
362823 이 나라에 만연한 이 쿨병과 도덕 불감증을 어찌 하면 좋나요.... 5 ㅇㅇ 2014/03/20 1,442
362822 여성 살리려다가 여성 죽일 새누리........... 손전등 2014/03/20 486
362821 동치미에 지고추 안 넣어도 되나요? 1 해리 2014/03/20 1,092
362820 오십중반인데 너무 헉헉 숨차는 증상이 보통인가요? 12 숨차요 2014/03/20 6,988
362819 첫번째 결혼기념일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5 ... 2014/03/20 1,207
362818 표고버섯밥 하려고 하는데요. 생표고버섯이거든요. 밥물의 양은 1 버섯 2014/03/20 753
362817 카드영수증 버려주세요는 도대체 왜 그러는건가요? 102 정녕궁금 2014/03/20 2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