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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중2...성에 너무 일찍 눈을 뜬 아이.

바람개비 조회수 : 19,759
작성일 : 2013-12-26 00:01:09
영어 과외를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여자 아이를 가르치는데 성적은 영어만 90점대이고 나머지는 50점 미만입니다. 저와 학생이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가 제 수업을 좋아하고 잘 따라와줍니다. 다른 과목은 별로 공부하지 않고 제가 시험 기간마다 공부 시켜주는 그 과목들만 성적이 오릅니다. 다른 과목은 손도 안댄다는 말이죠.

오늘 우연히 이 학생의 노트북 컴퓨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EBS 동영상을 봐야하는데 작동이 잘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어요. 그 사이에 아이는 잠시 수퍼마켓에 갔구요. 카톡이 켜져있더군요. 자꾸 메세지가 날아와서 창을 닫으려 하는데 심상치가 않은 메세지들이 보입니다. 어떤 남자는 ..."X지야. 맛있었어?", 또 어떤 남자애는.."너 딴남자랑 섹스한거 알거든?", 또 다른 남자는 "나 x 빨아줘" 등등등.... 한두명도 아닌 여러명의 남자들로부터 이런 메세지를 주고 받았더군요. (솔직히 더 심한 말도 많았습니다) 거기에 이 학생은 ...너무도 호의적으로 그 말들을 주고 받으며 오히려 야동을 보내달라 조르기도 하고...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학생이 어떤 남자애랑 섹스 동영상을 찍어 서로 공유했더군요. 정말 머리가 띵할 정도로 앞이 어지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없는건 정말 당연할 정도로 새벽 3시 4시까지 음란한 대화를 하며 놀다가 학교가서 잠만 자고 오는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성적이 안 좋을 수밖에요...

이 학생 엄마는 지금 건강이 좋지 않아서 매일 누워있는 상태이고 이 아이에게서 스마트폰도 이미 뺏은 상태예요. 하지만 학생 부모는 애가 이런 상태인지도 모르고 있어요. 얘네 엄마가 심장이 너무 안 좋은데...이런 사실을 다 말해야 할 것인지... 저는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상담을 해주고 지도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16.32.xxx.34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2.26 12:05 AM (116.32.xxx.34)

    저는 아직 아이를 낳아 키워본 적이 없고 학생과도 친구처럼 지내서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2. 원글
    '13.12.26 12:06 AM (116.32.xxx.34)

    DJkiller님... 무슨 뜻인지... 옐로우캡이 여기 왜 나오나요?

  • 3. ..
    '13.12.26 12:12 AM (222.118.xxx.166)

    중학교 교사인데, 저도 정말 충격이네요..세상에..일단 보호자께 알려야할 것 같구요..

    과외 자리 그만 두실 생각하고, 그 중학생에게 터 놓고 어른으로 말씀하세요..
    중학생들,,그래도 중학생이거든요..

    중학생이 너 이런 거 하면,,경찰에 걸릴 수 있다,,그런 법 있다? 이렇게 뻥 치면 순진한 아이 경우는 겁 먹는데..
    일단 그런 아이 과외는 하지 않을 각오하시고,,직설화법으로 말씀하세요..아주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요

  • 4. ////
    '13.12.26 12:18 AM (61.80.xxx.226)

    저도 중학교 교사인데 정말 충격이네요.
    이제 올해가 초임이고 2년차인데...우리반 아이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
    일단 시급하게 보호자한테 알려야 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이건 남자애들이랑 시시덕거리는 수준이 아니네요...
    특히 그 동영상...어쩔건지....
    평생의 꼬리표로 따라다닐 수 있는건데....
    일단 수습할 대책부터 부모님과 논의해야겠고
    성병, 인신매매, 임신, 낙태, 폭행, 각종소문과 협박.....
    지금 그러는게 너무너무 위험한 일인걸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 5. 보통
    '13.12.26 12:22 AM (218.38.xxx.169)

    컴 주인이 슈퍼간 사이에 컴퓨터를 그렇게 살펴보게 되지 않을텐데.. 바탕화면에 깔아놓은 동영상도 아닐테고...무엇보다 당사자도 그렇지, 그런 컴퓨터라면 다른 사람, 특히 선생님에게 맡기고 그 자리 뜨지 않을 텐데요.
    죄송하지만, 믿기 어렵네요.

  • 6. 카톡이 켜져 있다고
    '13.12.26 12:25 AM (98.217.xxx.116)

    카톡을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부당한 방법으로 습득한 정보를 이용해서 아이를 혼내는 것이 교육적인가요?

  • 7. ㅎㅎㅎ
    '13.12.26 12:27 AM (175.209.xxx.70)

    과외샘왔는데 샘이 컴 보는동안 구지 슈퍼를 왜 가죠? 그리고 밤도 아니고 그시간에 여자애가 카톡 응답도 없는데 뭐하러 저런 얘기를 계속 보내요 ㅋㅋ 완전 소설

  • 8. 원글
    '13.12.26 12:27 AM (116.32.xxx.34)

    보통님 믿기 힘드시면 믿지 마세요. 그럼 제가 저런 말을 여기에 왜 써놨을까요...에휴.....혼자 쓰는 노트북이고 아이는 카톡 전체 창을 끈 상태에서 줬는데...프로그램 종료를 안 시켜서 그런거였구요, 파일은 고스란히 있더군요. 거짓말이라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구요.

  • 9. ..
    '13.12.26 12:27 AM (222.118.xxx.166)

    원글님이 보려고 한 게 아니고 카톡이 와서 글자가 눈에 들어온 거라고 되어 있구요.

    부당한 방법이라? 그럼 부당하게 알았더라도 미성년자를 나쁜 행동에서 일깨우는 게 비교육적인가요?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 10. 진짜 뻥
    '13.12.26 12:29 AM (125.179.xxx.18)

    읽으며 저도이상타했어요.. 수업하다말고 왠슈퍼를
    갔다올까? 이젠 낚시글도 교묘하게 쓰나봐ᆢ

  • 11. 흠...
    '13.12.26 12:29 AM (211.201.xxx.173)

    걔네 어머님이 누워계시면서 휴대폰은 압수할 정신은 있는데 노트북은 그냥 뒀다구요?
    게다가 과외시간에 애는 뭐하러 슈퍼에 가고, 하필 그 시간에 카톡이 울려서 선생은 노트북에
    울리는 카톡의 모든 지난 내역까지 살펴보고 그 시간이 지나도록 애는 돌아오지 않고.
    하필 선생이 보는 시간에 울리는 카톡이 죄다 쓰레기 내용이고... 머리에 똥만 들었나부네요.

  • 12. 원글
    '13.12.26 12:39 AM (116.32.xxx.34)

    제가 그런 낚시글은 써서 뭐하나요. 미쳤다고 제가 이런걸로 낚시를 하나요. 정말 속상하네요... 고민글 써놨는데 이게 사실이니 거짓이니 이러시는 분들때문에 더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 13. ㅇㅇ
    '13.12.26 12:46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 섣불리 과외샘이 아는 척하거나 부모한테 말하면 애 바로 가출하지 않을까 싶네요... 청소년성문제 상담하는 센터나 사이트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세요... 사실 거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 과외샘이 뭘 해줄 수 있을지.

  • 14. cha
    '13.12.26 12:47 AM (123.113.xxx.160)

    원글님.. 부모님과 상담하시길요..
    그리고 게시판 수준하고는..
    상처받지마세요.

  • 15. ....................
    '13.12.26 12:50 AM (42.82.xxx.29)

    이런애가 있단걸 알기떔에 낚시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원글님이 아이 몰래 본건 사실이기땜에 그걸 아이앞에서 아는체 할수가 없어요.
    아이가 있을때 그걸 우연히 봤다면 아이앞에서 충분히 훈육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이것도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선생님은 선생님이므로 아이한테 얼마나 먹힐지도 의문이긴하죠.그런교육은 부모외에는 사실상 하기도 힘든말이구요.
    일단 원글님이 아이 없을때 본것땜에 아는체를 절대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봐요.
    아이에게는 남의것을 몰래 본 사람으로 인식되어서 이야기 해도 왜 몰래봤냐 하는 마음만 더 커지게 만들뿐이죠.
    어쩄든 가르치면서 다른사람 이야기 하듯 살짝 이야기 해볼수는 있겠지만 아이가 눈치가 빠르다면 알수도 있을거구요.
    아마 아이를 위한다면 과외 그만둔다 까지 생각하고 결심하고 부모에게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을듯하네요.

  • 16. hanna1
    '13.12.26 1:19 AM (99.236.xxx.247)

    엄마가 충격받으심 건강에 치명적이니 말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아이에겐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니.,,솔직히 내가 우연히 니 카톡봤다 여자선배로서 하는말인데.,몸을 아껴야한다,.남자들의 본능이나 여자를 대하는 남자들의 문제점등을 솔직히 말해주고 어른되서 (대학생)는 모르지만 지금은 네 몸에 아주 치명적이다 ,.질병등등 얘기해주세요.그리고 관심받고 사랑 받고픈 맘에 성적으로 문란해지는 애들이 있어요.진정한 사랑에 대해 얘기해주시고 ,너자신을 사랑해라~좋은 인생선재로서 잘 얘기해주세요..

  • 17. hanna1
    '13.12.26 1:21 AM (99.236.xxx.247)

    그냥 방치하면 안된다 보구요.엄마는 심장에 질병이 있다니...절대 얘기하시면 안된다 싶어요.그거 스트레스받으면 끝입니다.
    윗분은 엄마병에대해 인지를 못하셨나본데,,그아이가 엄마를 잃을까 두렵네요.절대 얘기마시고 아이에게 충고나 조언등으로 따뜻하게 사랑해주세요..주로 남자에게 집착하는 여자애는 애정부족인경우가 많기떄문이에요

  • 18. 겨울
    '13.12.26 1:28 AM (180.227.xxx.92)

    정말 깜놀 이네요. 음란물의 폐혜가 순진한 학생들을 이렇게 타락 시켰네요
    엄마가 아파도 얘기해서 알려야 할 것 같네요
    세상 말세네 휴~!

  • 19. ...
    '13.12.26 2:02 AM (183.98.xxx.7)

    못 믿으시는 분들은 중학생이 그럴리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요.
    제 친구가 중학교 교사인데
    중2 여학생들이 노래방에서 남학생들과 수상쩍은 짓거리를 하다가 걸려서
    담임인 친구가 상담실로 데려가 훈육을 하려니
    그 학생들이 당시 미혼이었던 친구보고
    선생님은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게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시죠.. 그러더래요.
    제 친구 충격먹어서 할말이 없더랍니다.
    그게 15년도 더 된 얘기예요. 그 친구 결혼한지 15년이 지났으니.
    요즘 애들은 더 하겠죠.

  • 20. 이상
    '13.12.26 4:30 AM (112.155.xxx.47)

    정말 궁금한데 과외시간에 슈퍼엔 왜 간거에요?
    과외받는학생이 중간에 슈퍼갈 긴급한일이 뭡니까?

  • 21. 에휴
    '13.12.26 4:37 AM (116.200.xxx.252)

    방송이나 컴퓨터 탓하지 마세요. 아이 성향이 그런 거고 부모 관심이 부족한 거에요. 옛날에도 저런 애들 있었습니다. 하여튼 원글님은 난감하시겠군요. 저라면 조용히 과외 그만두겠어요. 부모한테 얘기했단 욕만 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도 애가 그러고 다니는 거 알아서 휴대폰 뺏은 걸 거에요. 솔직히 그런 인간같지 않은 애 가르치다 더 흉한 꼴 보기 쉬워요.

  • 22. 저도 ..낚시에 한표
    '13.12.26 7:31 AM (1.227.xxx.128)

    차라리 화장실에 갔다 그러지 그랬어요.
    슈퍼라니. 너무 말도 안되는 얘기를.

  • 23. 참..나..
    '13.12.26 7:41 AM (122.153.xxx.130)

    원글님이 왜 이런 낚시글을 쓰겠어요?
    물론 원글님이 과외교사이신지...학생 어머님인데
    그렇게는 말못하고 과외교사로 쓰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글도 아니고...요즘 일어나는 현실인데..ㅡ.ㅡ;;
    제발 나름 고민되어 올리는 글에 낚시글 어쩌구..게다가 한표 어쩌구 이런거 하지맙시다 좀~!!!

    자녀가 중 고등학생인데 이걸 읽고 터무니없고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님들 계시면
    정말 요즘 현실을 모르시는거예요.
    요즘은 너무 음란물에 일찍 노출도되고 ..아이들 신체 성숙도 빨라서
    중고등학생들이 좀 오래 사귀었다하면 성관계 가지는걸 각오하셔야해요.
    모든 문제는 우리애는 아니다~~라는것에서 출발합니다.
    (물론 정말 건전하게 사귀는애들도 있습니다. )
    어디서 관계를 가지냐고 했더니...노래방이나 부모님들이 맞벌이하시는경우
    집에서들 많이 가지더군요. 아니면 부모님 안계신 시간을 맞춰서요.
    만난지 75일 기념..100일 기념때가 이런 행사를 치르는 때인가봐요. ㅠ.ㅠ
    이렇게 해서 임신이되는경우들이 너무 많아서 큰 사회문제입니다.

  • 24. ....
    '13.12.26 7:47 AM (211.171.xxx.129)

    yellow cab이 무슨 얘기인지요> 무슨 뜻인가요?

  • 25. 이런건
    '13.12.26 8:29 AM (175.223.xxx.202)

    진심과 걱정을 오로지 학생입장에서 해줄수 있어야 조금이라도 먹힙니다
    아마 말해줘도 아인 놀라고 화내고 피하려 할건데 그 모든 반응을 예측하여 정말 니가 걱정되어서 그런다. 그리고 사회에서 여자는 약자이고 남자는 가해자일수밖에 없단 것. 임신하면 정말 돌이킬수 없단 것. 남자들은 즐기자하면서도 뒤에선 걸레라고 욕하고 다닌단 것.
    본능은 절제할수 있어야함을 진심으로 있는힘을 다해 이야기하세요
    정말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요

  • 26. 너무
    '13.12.26 8:32 AM (125.185.xxx.132)

    충격적이네요.저는 중2딸아이 한 명 키우는데..

    슈퍼가는건 그럴수있어요. 저희딸도 아파트 내에 공부방에 영어보내요.고액은 아니지만 3-4명만 하는 과외분위기이고.
    시험끝나고 선생님이 뭐 사주느라 배달시키기도 하지만 애들보고 슈퍼가서 뭐사오라해서 먹기도해요.

    제생각에도 일단 청소년 성상담센터에 상담해보시고 아이한테 말을 하시구요
    어머니한테는 심장이 안좋으시면 치명적일수있으니 조심하셔야할거같아요.

  • 27. ㅇㅇㅇ
    '13.12.26 9:31 AM (218.148.xxx.82)

    엄마는 심장이 안좋으시니 절대 얘기하면 안될거 같아요.
    위에 조언 하신것처럼, 인생선배로서 지속적으로 조언 해주는 수밖에ㅠ
    누군가 지속적으로 지도해야할것 같은데, 아버지는 어떠신가요?

  • 28. .........
    '13.12.26 10:55 AM (118.219.xxx.229)

    근데 아버지는 없나요 아버지에게라도 얘기해야할것같은데

  • 29. ..
    '13.12.26 11:03 AM (203.226.xxx.60)

    그런 폭탄 같은 노트북을 아이가 과외샘한테 맡기고 자기는 슈퍼에 갔다..
    애가 어리숙하거나 낚시겠군요.

  • 30. ...
    '13.12.26 11:26 AM (118.219.xxx.101) - 삭제된댓글

    윗님 저도 학교에서 일해봤는데, 고등학교요... 잠깐 일했었어요.. 근데 애들 어리숙해요. 겪어보면요.. 머리크다크다 하는데, 아니에요 어리숙합니다. 애들은 애들이에요. 그리고 전 이거 낚시 아닌거 같아요.

  • 31.
    '13.12.26 11:52 AM (175.223.xxx.227)

    낚시는아닐거구요.
    요즘 저런일 많습니다.
    부모만 모를뿐이죠.
    남편 불륜을 정작 당사자인 부인만 모르듯이요.

    일단, 지역에있는 청소년 상담센터에
    문의하심이 젤로 좋을듯 하구요.
    어머님께나 아이한테는 지금은 침묵하셔야할것 같아요.

    과외는 그만두지 마시고 제발 아이 바로 잡아주세요.
    아이가 수용하던 안하던 님의 최선을 다하시길 부탁드려요.
    님께서 할수있는 전부를, 최선을 다해서 해주세요.
    그럼, 그아이가 지금은 설혹 깨닫지못 하더라도
    훗날 님때문에 다시 돌이킬수도 있답니다.
    에휴, 넘 안타까워요.

  • 32. .....
    '13.12.26 12:02 PM (220.76.xxx.90)

    왜 다들 낚시라 하는지, 저는 낚시 아닌 것 같은데...
    그런데 막상 저는 좋은 충고를 해 드릴 능력이 없어서 ㅠ

    엄마가 심장병이 있더라도 말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천천히 조심스럽게요..
    일단 그 카톡창부터 어떻게 캡쳐를 하든지 하셔야할 것 같은데..
    아니면 애가 발뺌 해 버리면 원글님만 완전 이상한 사람 될 수도...
    캡쳐하고, 과외 그만둘 각오 하고,
    아이 엄마에게 아이가 카톡으로 야한 애기 한다.. 이렇게 시작해서 충격 받는 정도를 보시고서 서서히 수위를 높여 사실에 가까운 정도까지 말씀드리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에게는 봤다고 말하면 신뢰는 깨질 것 같고..
    모르는 척하면서 원글님 친구 얘기라면서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 어떨런지..
    그런 동영상을 함부로 찍었다가 후에 대학입학, 직장에 크게 지장을 받고 인생이 안 좋아진 얘기라든지 (꾸며내서)
    피임실패율에 관한 이야기, 그래도 피임해야 하는 이야기,
    실패해서 어려서 임신해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야기 등등등...

  • 33. 피임!!
    '13.12.26 12:15 PM (175.210.xxx.221)

    요즘학생들 조숙하죠 저도학교에서일합니다 섹스를막을수는없고요 저라면 콘돔 선물해주고 언니로서 피임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어요 비난하지않구요 네인생 네가책임지는거고 일찍시작한만큼 꼭 책임있게하라고요!!

  • 34. ㅁ.ㅁ
    '13.12.26 12:52 PM (210.92.xxx.84)

    너무 낚시로 몰아가는것 같아서 낚시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댓글 답니다. 저도 지금은 직장인이지만 예전에 과외할때, 2004년 중2이던 여학생이 유사한 사례가 있었어요. 저는 그 학생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본것도 아니고 그 학생이 상담을 해와서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어려보이고 집도 부유해서 처음엔 관심받으려고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을 알고 있던 반 친구, 역시 여학생이랑 사이가 틀어지고 소문내겠다고 협박을 듣고 있어서 나중에 그 아이까지 셋이 상담까지 했어요 ㅠㅠ 가르치던 학생도 어머니가 몸이 안좋으시고 동생을 자동차사고로 잃어서 충격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위 어떤분처럼 동성의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 정도였던것 같아요. 모르면 몰랐지 알게되니 참 부담스럽죠. 그렇다고 모른척 할 수도 없고... 진지하게 상담해주는 정도 이상은 하기 어렵더군요.

  • 35. 원글
    '13.12.26 1:00 PM (116.32.xxx.34)

    이제야 댓글들 다 봤습니다. 탐정놀이 하며 낚시로 몰아가는 분들을 위해 상황을 더 얘기해드릴게요. 아이가 동영상 안 된다고 저에게 자기 컴퓨터 고쳐달라고 가져왔었고 학생 어머니 문병온 외할머니가 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학생한테 급하게 뭣좀 시키시더군요. 바로 앞 가게 가서 뭘 사오라구요. 그 학생 컴퓨터엔 카톡 창은 없었지만 프로그램 완전 종료가 되어있지 않았고 이전 메세지 또한 남아있어서 열람할 수 있었던겁니다. 이제 됐나요?? 자기네들 상식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낚시라 단정짓는 님들때문에 두번 상처받네요. 제가 뭐하러 이런 글로 낚시질을 합니까?

  • 36. 원글
    '13.12.26 1:06 PM (116.32.xxx.34)

    조언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학생 아빠는 굉장히 바쁜 분이예요. 출장이 잦고 늘 밤 9시 넘어서 귀가를 하느라 자식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는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이러한 사실을 전할 때 아이 어머니 걱정이 더 커요. 심장 수술 받은지 얼마 안 됐는데 증상만 더 악화되는거 아닌지...과외 그만둘 생각 하고 얘기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이 학생의 어머니가 받을 충격이예요. 아이가 거짓말도 너무 많이 해서 그것 또한 문제구요... 정말 착한 아이인데...에휴~~일단 이런 쪽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상 아이에게 피임법부터 가르쳐야 하는건지 어쩐건지....

  • 37. 원글
    '13.12.26 1:10 PM (116.32.xxx.34)

    그리고 그 글들을 다 읽을 수가 없어서 일단 나머지 대화는 저장해서 제 이메일로 보내놨어요.

  • 38.
    '13.12.26 1:41 PM (218.236.xxx.152)

    14년전 제가 학원에서 일할 때 중2 여학생이 말했는데요
    자기 반에 원조교제 하는 애들 몇명 된대요
    자기는 적어도 그런 거 안 하니 착하지 않냐고 하더군요ㅋ

  • 39. .....
    '13.12.26 2:00 PM (184.148.xxx.32)

    제 생각은 원글님이 자녀도 없고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모르시는거 같은데
    구성애씨를 만나시고 조언을 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성에 경험을 갖은 후로는 자기가 어른이 됐다는 착각을 하게돼서
    자기 인생에 대해서 더 이상의 노력이나 어떠한 변화를 위한 투자를 안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타이르는 말도 안듣게 된답니다

    그러니 구성애씨의 조언을 듣고 행동하시는게 그 아이의 인생을 그나마 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한 여자의 인생을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방법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그 아이의 인생을 구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40.
    '13.12.26 2:44 PM (115.178.xxx.202)

    저도 트위터에서 우연히 한 아이가 정말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성적으로 문란한 얘기들, 근친상간, 혼음등에 대한 경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놓은걸 봤어요. 그 아이 나이며 학교,사는 동네를 짐작할 수 있는 멘션들도 많았구요, 원글님 얘기가 허황된 것만은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그런 애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것인지...이런 애들을 공개적으로 프로그램같은것에 참여시킬 수도 없고 말이죠. 자연스럽게 다른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애정으로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사람들도 만나게 해주고 멘티도 소개해주고 좋은 강연이나 공연도 보게 해주고 해서 관심폭을 좀 넓게 갖게 할 순 없을지...그 아이의 상황이 안타깝네요

  • 41. ............
    '13.12.26 3:45 PM (118.219.xxx.229)

    근데 아버지는 없나요 아버지에게라도 얘기해야할것같은데 - 제가 위에 댓글로 이렇게 썼는데 이유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안좋은 딸들이 커서 성적으로 문란해진다는 심리학적 설이 있나봐요 아버지라도 알고 관계를 개선해야 애가 나아질것같아요

  • 42. 앙꼬
    '13.12.26 5:15 PM (220.87.xxx.9)

    앙꼬의 `나쁜친구` 라는 만화 한번씩 보세요...
    이런 중고딩 있어요. 부모도 한번쯤 알고 가야할 아이들...

  • 43. 댓글을보다가..
    '13.12.26 5:53 PM (211.33.xxx.132)

    원글을 읽다가 낚시 글이라는 댓글을 보고 느낀점은
    어느 글에선가 공감적 소통을 하려면 지레짐작해서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해 행동하기보다는
    가끔씩 상대방의 의중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대 그게 참 맞는 말 같다고 느낌니다. 낚시 글이라고 말하는 분들은 이 글이 왜 그런지 설명 좀 달고 주장했으면 합니다. 이 고민 글이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퇴폐적인 것도 아닌대... 정말 궁금..

  • 44. busybee
    '13.12.26 6:25 PM (223.62.xxx.35)

     저라면 콘돔 선물해주고 언니로서 피임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어요 비난하지않구요 네인생 네가책임지는거고 일찍시작한만큼 꼭 책임있게하라고요 222222
    그 아이에게는 언니같은 대화상대가 꼭 있어야 겠어요. 그만두면 해결이 아니죠. 좋은 샘 둔것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 45. .....
    '13.12.26 6:40 PM (59.187.xxx.218)

    그아이 그런거 하는거 같아요. 랜덤채팅 같은거....
    저 아는 아이도 핸드폰으로 랜덤채팅같은거 하다가 카톡아이디 받고 그런사람들이랑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하더라구요.....;;
    그아이는 중3이었어요.
    그런 동영상주고받고 야한얘기하고...;;

    말려주세요. 그런 어린아이들 이용해먹는 나쁜 남자들이 있어요.

  • 46. 10년 전
    '13.12.26 7:14 PM (95.166.xxx.81)

    한창 제가 과외할 시절에도 그런일은 있었어요. 친구가 과외하던 잘사는 동네 고딩들....여자앤데 부모님 늦게 오신다고 제발 과외 했다고 하고 오지 말라고. 넌 뭐할거냐 물으니 남친이랑 그거?할거라고, 자기 집에서요. 친구가 펄쩍뛰고 당장 엄마한테 연락한다 했더니 장난이라고..그날 과외는 갔지만 친구가 오히려 더 벙찌고 황당해서 어차피 관둘 거 빨리 관뒀대요. 예고 다니던 이쁘고 뭐든지 잘 하던? 애였어요.

  • 47. ..
    '13.12.26 7:24 PM (223.62.xxx.124)

    몇몇 댓글.. 낚시라고 하시는 분들.. 좀 짜증나요. (사사건건 트집잡는 사람들 대면하고 있는 기분이라서요)
    댓글 달려면 로그인하고 글쓰고 그것도 작은 수고일텐데 생각 좀 하고 다시길 바랍니다.
    낚시성 글들 분명있지만 지금 원글이 낚을게 뭐가 있다고..
    성 얘기만 나오면 낚시인가요?
    게시판 글 사건 중심이 아니라 아주 구구절절 일분일초까지 상황 설명을 해야 알아들을 사람들.. 이런 사람들 무서워서 글 올리기 힘듭니다.
    사람이니까 상처받아요. 아님 말어.. 이렇게 안됩니다.

  • 48.
    '13.12.26 7:53 PM (1.241.xxx.158)

    트위터를 하시나요? 트위터에 15살짜리들이 자기 성기 사진 올리고 이런거 못보셨나봐요.
    보면 아직 어린아이 맞구요. 엄마 밖에 있는데 자긴 안에서 자위중이라고 하고 그런 글이 막 올라와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인증사진도 올려요. 티없이.
    시험기간이라 색드립 못한다고 대놓고 트윗을 하구요.
    제가 가장 놀랐던 케이스는 남동생과 그런 관계인 아이도 있더군요. 중학생인데.
    아주 드문 케이스라 생각되겠지만 15살. 16살로 검색해보니 수두룩하게 나왔어요.
    그리고 야동에서나 볼만한 장면을 찍어 올리는 아이도 있었어요.
    아이들 감시 정말 잘해야 하고 트위터 계정같은것도 검사해야 할것 같아요.
    드물게 원글님 말하는 그런 경우가 있을수 있고 낚시가 아닐것이라는데 전 한표걸어요.
    예전같으면 아니라고 했겠지만 내 아이가 안그렇게 자란다고 해서 그런 아이가 아예없다는 건 말이 안되요.
    그런 아이들 보면 오프? 라고해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던데...
    걱정되더군요.

  • 49. 놀랍지도 않아요
    '13.12.26 7:57 PM (110.10.xxx.178)

    클릭 한두번이면 온갖 야동이 도는데 사춘기 아이들이 성에 무관심할 수 있을까 그게 더 의심스럽죠.
    옛날에는 결혼도 10대에 시켰어요. 춘향이가 로미오와 줄리엤이 몇살 이었게요.

    노래방, 룸카페, dvd방에서 많은일들이 일어난다고 알고 있구요.
    대학 갈때까지 이성교제를 미루라는 말은 성충동이 제일 많이 이는나이에 힘든거 같아요.
    지금 4,50대들은 순진하고 미디어 자극이 거의 없을때라 10대를 그냥 넘겼지만, 지금 아이들에게는
    힘든 것 같아요.

    참고로 신촌역하고 이대역 사이에 제일 많은게 모텔이구요. 밤에 줄서서 기다리기도 한다는,
    어제 같은 크리스마스면 방값이 천정부지가 되구요.

    카톡으로 온갖 동영상이 돌고 tv에서 걸그룹들이 섹시 콘셉으로 성공했다는 사실.
    여기 82에서도 성에 관한 글이 올라가면 조회수가 거의 10배에 육박한다는거 아세요?

    이런 글에 낚시라고 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서 적어봤네요.

  • 50. dsf
    '13.12.26 9:25 PM (222.103.xxx.248)

    헐 정말 트위터 sexas_as 보면 15살 지유니 라고
    어린애 성기사진 올려놨네요.낚시 계정이길;

  • 51. 상황상
    '13.12.26 10:39 PM (122.35.xxx.116)

    무작정 부모나 선생님께 알리기보다는
    청소년상담기관에 문의해서 적절한 방법을 알아서 대처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저렇게 밖으로 도는걸 보면..
    집이나 학교나 그 어딘가에서 마음의지를 못하는거 아닌가 생각들어서 말이죠.

    이렇게 문의글도 올리시는거보면..
    단순한 알바가 아닌, 아이에게 애정을 갖고 계신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집 근처 청소년상담기관에서 조언 받아서 대처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52. ......
    '13.12.26 10:51 PM (125.136.xxx.236)

    222.103님 지워주세요~!

    저 트윗 신고해야 겠어요.ㅡ,.ㅡ;;;

  • 53.
    '13.12.26 10:52 PM (58.127.xxx.110)

    위의 트위터 계정보니 낚시나 도용당한거 같지가 않아요;;
    본인이랍시고 인증해놓은 사진들을 보니;;
    이웃 계정에도 비슷한 게 있고;;;
    진짜 소름돋네요;;; 이걸 어째야할지;;;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에 문의해본다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 54. dㅎㄷㄷㄷㄷ
    '13.12.26 11:01 PM (210.117.xxx.96)

    한 10 여 년 전에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에서 중등 아이들과 인터뷰하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아이들 얼굴만 가리고 목소리는 아이들 육성을 그대로 들려주던데요, 기자가

    "너희들 만나면 뭐하니?" 하니까
    "뭐든지 다 해요, 어른들이 하는 것 그런 것 다해요. 좋아요"
    해맑은 목소리로 그러더군요. 그래서 기자가
    "그러다가 임신하면 어떻게 해?"
    "어디 어디 가면 30만원이면 수술 다 해주는데요 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어요. 그때 경악했었는데, 요즘은 주로 중학교 때 첫 성경험을 한대요.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 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어요. 외모도 그냥 보통의 아이들 같아요. 외모에 특별히 불량학생 티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엄마에게 어리광부리고 용돈 타 쓰려고 귀여운 짓하는 보통 아이들 모습을 하고 있어요.


    원글 님이 전적으로 아이의 미래까지 온전히 책임지지 않으려면 그 아이 엄마에게 알리세요. 엄마가 심장병이어도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알리는 편이 낫겠어요.
    그러면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죠. 섣불리 아이를 나무라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요.
    그리고 결과를 생각해 주라고요.
    어릴 때 성관계를 하면 아름다운 인체가 망가지고 난교를 하게 되면 피가 더려워져서 온갖 질병에 취약해지고 피부도 검어지고 천박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져서 생존지수도 낮고 자기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고 결과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멀리 가 버렸어요.
    정말 큰일이네요.
    답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군요.
    아이고~ 말세야! 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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