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동창 모임 있어서 나가보니 넘 재밌었어요. 예전에 십 수년 전에 알럽스쿨 때도 함 모여서 불타올랐는데, 다시 만나니 참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무엇보다 남자애들이 넘 늙었어요ㅠㅠㅠㅠ 머리 벌써 반백 된 애들도 여럿, 작은 아버지 같은 포스를 풍기셔서 정말 깜놀했어요. 남자는 머리가 젤 중요한 거 같아요.
싱글인 여자들은 아무래도 아가씨 티가 남아있구요, 일찍 결혼해서 애기 일찍 가진 친구들이 그래도 상태가 괜찮았어요. 늦게 애 가진 친구들은 확 가구요. 옛날에 이뻤던 친구도 이제 그냥 딱 이쁜 아줌마의 모습 ㅠㅠ 노화는 참 슬프죠 ㅠㅠ
알럽 스쿨 당시엔 이쁘다 못 생겼다 차이만 있었는데, 40대 초반되니 격차가 어마어마 해요. 정말 십년 이상 차이가 나보여요. 너무 신기해서 동창들 사진을 사람들한테 보여주니 입을 다 못 다물 정도로 차이가 나요.
직장에서 제 여자 동료분들, 한 분은 동갑이고 한 분은 저보다 몇 살 많으신데 다 밴드 초딩 모임에 나가셔서 그것도 신기했어요. 인터넷 활동 같은 거 절대 안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요즘 대세는 대세인듯. 초등, 중학, 고등 다 가입햇는데 역시 젤 뜨거운 건 초딩 모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