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엄마의 화풀이 인형이 아닌데 ..정말 환장할꺼 같아요

.. 조회수 : 4,112
작성일 : 2013-12-25 21:49:35

타인이면 진즉에 인연 끊어버렸을텐데

천륜이라는게 뭔지

진짜 짜증 나네요

엄마랑 성격이 너무 안맞아서 진즉에 독립 했어요

대학 졸업하자 마자

그뒤 혼자 사는데

툭하면 전화해서 정말 제가 결혼 안한거 가지고 미치네 뭐네..

처음엔 엄마가 순수하게 제가 결혼을 못해서 저러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는 알고 보니

뭔가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걸 제가 결혼 못해 그런거다 하면서 저한테 전화로 화풀이 하는 거더라고요

어제도 갑자기 야밤에 전화하셔서

너 결혼 안하고 그게 뭐냐고

다른 애들은 다 결혼해서 애도 낳고 잘 사는데 넌 뭐냐고 소리소리 욕설 섞어 가면서 뭐라 하는 거에요

결혼 못한 죄인이라 암말도 못하고 또 그 악담 하는거 다 듣고 끊었어요

그리고 잠도 못잤고요

아까 또 전화하시더니 또 결혼 못했네 너땜에 미치네..

..열받아서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내 결혼 가지고 핑계 대지 말고 도대체 뭐가지고 나한테 화풀이 하냐고 소리소리 질렀더니

역시나..

새언니랑 문제가 있던 거더라고요

며느리한테는 암말도 못하고 저한테 그 스트레스를 푼거였어요

말은 맨날 니가 결혼을 못해서..로 시작 해요

 

전화 안받으면 카톡에 문자에 전화는 받을때까지 ..

맨날 말은 니가 너무 걱정된다

혼자 사는 니가 걱정된다..

저 혼자 산지 10년 넘었어요

뭘 새삼 걱정된다는 건지

 

살면서 나한테 전혀 도움도 안되고

맨날 의논하자 의논하자

뭘 의논하자는 건지

결혼할 남자도 없는데

의논해야 된데요

 

툭하면 저 사는데 말도 없이 찾아 오시고

청소하네 안하네 집안 다 뒤집어 엎고

 

오지 못하게 했더니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고..

 

지금 직장 이직 생각중인데

이직하면 집도 옮기고 주소 자체를 안 알려 드리려고요

부모님 연세 생각해서 그래도 잘 해야지 하는데

참..

다른 딸들은 엄마하고 참 잘지내던데..

전 나이 먹을수록 너무 힘들어요

IP : 220.78.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
    '13.12.25 9:51 PM (222.235.xxx.143)

    이궁 힘드시겠어요

  • 2. 그걱정이 사라지면
    '13.12.25 9:53 PM (118.32.xxx.208)

    다른 감정의 쓰레기통을 엄마는 찾을거예요.

    꼭 엄마가 아니라도 나에게 누군가 그렇게 푼다면 그사람은 그만큼 오래산다고 하네요.

    전 누군가의 그 화살받이를 많이 겪어봐서 느끼지만, 절대로 나를 위해서는 아니구요.

    그런데 피할수 없는거잖아요. 가급적. 화제를 돌리고, 지금 바쁘다고, 다시 연락한다고 하고, 우울모드로 가려고하면 얼른 밝게...바쁜척하며 피하세요.

    피하는것 말고는 방법이사실 없는듯해요.

    그 감정에 동요되어 같이 소리치면 엄마야 "아싸 오케이" 하겠죠.

    그 건수로 인해 또 풀거리가 생기니까요.

    정말 안타까운건 피할수 없는 상대라는건데.... 이직하면 집도 주소도 안알려드리려고... 저는 잘하신듯해요. 잘지낸다는건 어쩌다 한번봐도 기억에 남는 좋은사이를 말하는거죠.

  • 3. 저두요
    '13.12.25 9:58 PM (116.37.xxx.215)

    그 맘 알아요
    전 그 정도까지 자주는 아닌데....한번씩....너무 힘들어요
    누군가의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한다 여겨지면
    자존삼 바닥 되네요
    또 저희 엄마는 곤란한 일이 생기면 꼭 핑계를 저를 대세요
    약속 시간 늦는다 던지 등등...옆에 제가 듣고 있어도. ㅠㅠㅠ

    위로 못 드리고 저도 한탄하고 가요

  • 4. 정답
    '13.12.25 10:03 PM (122.35.xxx.135)

    엄마한테 돈얘기 꺼내보든가요. 효과 직빵인데~~엄마 전화올때마다 돈없다 생활비 모자란다, 자식한테 얼마 못해주냐~
    이런소리 하면 절대 안그래요. 그리 당하고도 원글이가 교양있게 대하니까~엄마 본인한테 손해날거 없이 화풀이할 수 있는데~~안 그만두죠.
    며느리는 어려워하고 할말도 못하면서, 딸한테 못된 시어머니 행세하는 친엄마 있더라구요.

  • 5. ㅎㅎ
    '13.12.25 10:10 PM (110.70.xxx.45)

    같은 수법으로.

    비타민 한 통이라도 사드리고요.
    먼저 전화해서 비타민 드셨냐 오늘 야채는 드셨냐 물 많이 드셔라 안 드셨다그럼 왜 안드시냐
    건강잔소리 쏟아부으세요.

    님이 일방적으로 참다가 인연 끊는 것 보다는 일방적인 의사소통의 스트레스 알려드리고, 앞으론 자제하게 해서 님이랑 오래 보고 살도록 하는데 효도예요.

  • 6. ...
    '13.12.25 10:31 PM (220.78.xxx.223)

    댓글들 감사 드려요
    엄마의 화살받이가 되고 나면 진짜 제가 미칠꺼 같더라고요
    제발좀 하지 말라고 사정하고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난리도 쳐보고 말도 해보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엄마가 싫다고 직설적으로 말해도 니가 그러니 이상한거다 니가 혼자 오래 사니 정신이 이상해 진거다
    이렇게 말을 하세요
    이게 친엄마가 딸한테 할소린가요
    제가 정신이 뭘 이상해 졌다는건지..저 인간관계 좋고 잘 살아요
    엄마가 저럴때 전화 끊으면 또 전화 하고 또 전화 하고..안받으면
    집 앞까지 찾아와서 그냥 제가 올때까지 있으세요
    그럼 맘 약해져서 열어주면 또 저러고
    이러다 제가 먼저 죽을꺼 같아요
    제가 결혼 한다면 ..맞아요 다른 핑계로 저러실 분이세요
    아마 애라도 좀 늦게 생기면 그걸로 트집 잡고도 남으실 분이고요

    다른 친구들 엄마처럼 좀 딸이라고 위해주고 그러면 안되는 걸까요
    윗분 말이 맞아요
    새언니들한테는 딸처럼 잘 하시면서 딸인 저한테는 며느리처럼 대하시는 이상한 분이세요
    오죽하면 이걸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왜그러냐고 엄마 이상하다고 내가 며느리로 보이냐고
    나 딸이라고
    했어도 소용 없더라고요

    정말 엄마랑 인연 끊고 싶어요
    엄마한테 제발 인연좀 끊어 달라고 울고불고 사정해도 소용이 없네요
    인연 끊을랬더니 아빠가 자꾸 편찮으셔서 그것도 쉽지 않고..

    동네에 상담센터라는 곳이 생겼던데..
    거기라도 가서 한번 상담좀 ㅈ받아 보려고요
    진짜 엄마랑 이러고 나면 머리가 어찔 거리고 심장이 두근 거려요

  • 7. ooo
    '13.12.25 10:41 PM (119.200.xxx.59)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겠다하신다면 어찌 반응하실까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 8. 정답
    '13.12.25 10:42 PM (122.35.xxx.135)

    돈 얘기하라니깐요. 정말 효과 있어요.
    저리 집착 쩔다가도 돈 얼마 해달라고 하면 화들짝 놀라면서~앗 뜨거 알아서 연락 끊는다구요.

  • 9. ㅎㅎ
    '13.12.25 11:03 PM (14.37.xxx.67)

    돈 얘기하라니깐요. 정말 효과 있어요.
    저리 집착 쩔다가도 돈 얼마 해달라고 하면 화들짝 놀라면서~앗 뜨거 알아서 연락 끊는다구요.2222222222

    앗..뜨거..ㅎㅎ 웃기지만..정답 맞아요..

  • 10. ...
    '13.12.26 1:30 AM (112.155.xxx.72)

    인연을 끊으려면 아버지 편찮으신 것에 대해서도 신경을 끊으셔야 해요.
    전화해도 받지 말고
    전화 안 받는다고 집 앞에 찾아와 서있어도 무시하세요.
    독하게 나가셔야 악연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원글님이 아버지 어머니 신경 안 쓰셔도 그 분들 다 잘 사실 수 있어요.

  • 11. 으흐흐
    '13.12.26 5:42 AM (125.185.xxx.138)

    저도 돈얘기 해야겠네요.
    감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203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 어찌 보관하세요 3 컴에만 2013/12/27 1,085
335202 '월수 1000만원'에 넘어간 주부·여학생 말세야 2013/12/27 1,643
335201 영국철도전문 저널리스트가 한국의 민영화에 대해 경고 3 크리스천 월.. 2013/12/27 963
335200 이럴려고 딸이 좋나요? 9 dlfjff.. 2013/12/27 2,590
335199 승진 누락된 분들께.. 선물 어때요 14 2013/12/27 2,531
335198 호주 국영 방송 ABC 방송 ... KBS 수신료 받을 가치있나.. .... 2013/12/27 985
335197 사무실 신경거슬리는 직원때문에 1 괴로워요, 2013/12/27 834
335196 유럽 조명 쇼핑 사이트 소개 부탁합니다 4 수입조명 2013/12/27 1,123
335195 스트레스에 효과 있다는 약이나 비타민 아시면 소개좀 4 //// 2013/12/27 1,088
335194 사주를 봤습니다 3 사주 2013/12/27 1,244
335193 초딩이 죄인가요? 우꼬살자 2013/12/27 627
335192 곰국 얼려놓은거 어떻게 끓여요? 3 .. 2013/12/27 1,053
335191 철도 환노위 내용. 기가차네요. 5 ... 2013/12/27 989
335190 육아..선배님들께 여쭤요 5 복실이 2013/12/27 961
335189 애들을 저질체력으로 키운게 가장 후회됩니다 36 후회 2013/12/27 12,100
335188 케이블에서 변호인하는데요,, 4 미네랄 2013/12/27 2,318
335187 20대말 계란한판 노처녀들 "안녕들 하십니까".. ".. 2013/12/27 1,129
335186 말하는 저도 맘이 안편했던.. ... 2013/12/27 538
335185 혹시 난소혹 수술하시고 임신하신 분 계신가요? 6 긍정마인드 2013/12/27 3,770
335184 영양크림 유효기간? 2 ... 2013/12/27 936
335183 생방송 - 민동기, 김용민의 미디어토크-국민tv 저녁 7시 ~.. 1 lowsim.. 2013/12/27 506
335182 잡곡 할인하는 곳 없나요? (이마트 놓쳤어요) 박미미1 2013/12/27 617
335181 저의 영어 듣기 향상 방법 37 듣기 2013/12/27 5,242
335180 정봉주,..나꼼수2 ..1월시작.mb독대朴녹음 까야!!! 16 ... 2013/12/27 2,684
335179 주차장이 이중주차 시스템인데요. 꼭 앞에만 대는 사람이 있어요... 6 스트레스 2013/12/27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