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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에 대한 혹독한 논평

집배원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3-12-25 17:39:29

아래글은 경향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영화 < 변호인 > 이 무서운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 변호인 > 은 전날 전국 839개의 상영관에서 44만675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개봉 이후 일주일 동안 누적 관객 수는 247만4211명에 달한다.

이는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 7번방의 선물 > < 광해 > 보다 더 빠른 흥행 속도다. 이처럼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 변호인 > 이 뛰어난 영화라기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특정 인물에서 모티브(동기)를 얻었고,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어 평소 영화관을 자주 찾지 않던 40~50대 장년층 관객도 영화관을 찾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화 관객 2억명 시대'의 첫 해로 기록될 2013년. 올해 마지막까지 그 열기를 이어가는 영화 < 변호인 > 은 이 같이 흥행할 자격이 있을까.





1980년대 초 부산. 고졸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우석'(송강호)은 시쳇말로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변호사다. 대전에서 판사로 일하다 부산으로 내려온 우석은 부동산 등기·세금 자문 등 관련 법 개정으로 열린 '블루 오션'에 뛰어든다. 그는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을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승승장구하던 우석은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는다. 그러던 우석은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우석은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우석은 구치소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고,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한다.





우선 이 영화는 거칠다. 작게는 컷이 넘어가는 호흡부터, 크게는 이야기 전체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 < 변호인 > 에서 가장 눈에 띄는 법정 롱테이크(컷을 나누지 않고 길게 찍는 것)는 명장면으로 꼽을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과 비교하면 너무 튄다. 이야기 전개도 우석이 어떻게 성공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다소 긴 것과 달리, 영화의 중심이 되는 법정 장면 등은 상대적으로 짧다. 그리고 영화는 러닝타임에 쫓겨 급히 마무리하듯 끝난다. 이를 영화의 주제이기도 한 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한 불편함 등을 표현·전달하기 위한 감독의 의도로 보더라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다소 껄끄럽게 느껴진다.





이 영화는 불친절하다. 많이 알려져 있듯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이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1981년 부산에서 벌어진 용공조작 사건 '부림사건(부산 학림사건)'을 다뤘다. 이에 대한 내용은 영화를 통해 비교적 자세히 이해할 수 있지만,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우석의 장면은 다소 불친절하다. 그 많은 이들이 왜 우석의 변호인이 됐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영화는 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되고, 궁금한 관객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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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변호인 > 은 솔직하지 못하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제작진을 비롯한 < 변호인 > 관계자들이 솔직하지 못하다. 그들은 이 영화가 노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만들었을 뿐, 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 변호인 > 의 각본·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은 "실제 부림사건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구조와 팩트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를 강조하는 자막이 나온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영화와 실화가 차이나는 부분도 많지 않다.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최대한 줄이려는 관계자들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이건 '모티브 그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단점을 모두 만회하는 < 변호인 > 의 매력이 있다. 바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다. 우석이 즐겨 찾는 국밥집 아줌마로 등장하는 김영애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아무리 차가운 심장을 가진 관객이라 하더라도 김영애의 열연을 보고 있으면, 눈이 촉촉해질 것이다. 또 진우의 고문을 담당하는 경찰 '동영'을 맡은 곽도원의 연기도 눈에 띈다. 법정에서 동영이 증인으로 출석해 우석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곽도원은 한국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인 송강호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우석을 열연한 송강호다. 그는 올해 개봉한 영화 < 설국열차 > < 관상 > < 변호인 > 의 잇따른 흥행으로, '2000만 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0만 배우로 불리는 그의 용기에 박수치고 싶다. 노 전 대통령이 모티브가 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배우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실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송강호는 캐스팅 제의를 한 차례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박'을 터뜨려 더 이상 배우로서는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의 위치에 올라선 그가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던 우석이 진우의 변호인을 자처한 것과 매우 닮아 있다. 이런 면에서 송강호보다 우석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 변호인 > 관계자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은 송강호는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제가 하께요, < 변호인 > . 하겠습니더".





IP : 59.3.xxx.2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5 5:47 PM (121.172.xxx.172)

    저도 영화를 전공했고 한 때 시나리오 꽤 썼던 사람인데요.
    변호인 시나리오는 꽤 짜임새 있게 짤 쓰여진 시나리오입니다.
    충무로에서 전부터 책 잘 나왔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은 이미 충무로 사람들에게
    인정 받았다는 겁니다.
    혹시 강한섭이 쓴 평인가요?ㅋ(농담입니다)
    그리 공감이 잘 안가는 평이긴 하네요.

  • 2. 델리만쥬
    '13.12.25 5:49 PM (119.67.xxx.211)

    왜 우석의 변호인이 됐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영화는 이에 대해 이해가 안 되고, 궁금한 관객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
    인물의 전사를 구질구질하게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촌스럽고 늘어지는 요소라고 보는데,
    이게 단점의 요인이라고 지적하는 것에는 별로 동의가 안 되네요.
    성공 과정에 비해 법정씬 장면이 짧다는 지적도 억지로 흠을 잡아내기 위한 트집이라고 생각되는데요. ^^
    이 영화가 법정 드라마가 포인트는 아니잖아요.
    감정을 터뜨리기 위해선 앞에 차곡차곡 깔아놓고 쌓아놓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앞에 변호사로 성공하는 과정과 국밥집 주인과의 인연에 대한 내용은
    씬 수로 보나 시간 배분으로 보나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다고 보여지는데... ^^;

  • 3. 나온 부분까지 모두
    '13.12.25 6:23 PM (58.143.xxx.49)

    좋았고 네 시간짜리여도 끝까지 몰입해 보았을거임.
    한때 입에 욕을 달고 살았던 사람들
    미처 그분을 느끼지 못한 그들에게
    후속편에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좋겠어요. 여튼 무지에서 비롯되었으니 모두들 보시고
    특히나 좋은 이웃을 알아보지 못했던 우리들을 깨달아야죠.

  • 4. 거뜬천만
    '13.12.25 7:22 PM (124.53.xxx.203)

    병신인증이네
    뭐가 무서워서 이쪽도저쪽도 아닌 어정쩡한 글을 싸질러 놨니ᆞᆢ

  • 5. ...
    '13.12.25 7:23 PM (115.41.xxx.93)

    많은 이들이 왜 우석의 변호인이 됐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말해주지 않는다..???
    참나 원....그걸 꼭 사족 붙이듯이 일일이 말해 줘야 이해를 하나요?
    관객들이 다 바보인 줄 아시나 보다..ㅎㅎ/
    많은 변호사들이 우석의 변호인이 된 이유를 일일이 들어 설명해 줬다치자..그게 제대로된 영화적 스토리가 되겠ㄴ냐구요..ㅎㅎ쓸데없는 사족이지........

  • 6. 경향 조심해
    '13.12.25 7:49 PM (183.97.xxx.56)

    그나마 조중동 싫어 널 보는데,
    그렇게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 7. 박쥐 경향
    '13.12.25 7:58 PM (125.177.xxx.27)

    제가 경향을 끊은 것은..지금도 그 사진이 잊혀지지 않네요. 노무현 대통령 봉하 내려가셨다가 서울 검찰로 조사 받으러 다닐때...신문 방송이 봉하에 진치고 있을때..경향신문이 커다란 카메라를 봉하 사저의 뒷산인지 어디 언덕위에 설치하고 하루 종일 감시하면서 이죽이죽 거리면서 기사를 써 내보내던것..
    조중동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사 수위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로 끊어버리고 다시는 쳐다보지 않아서 지금은 어떤 논조를 글을 쓰는지..
    저는 노빠도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이야 알지만 방법론적으로 미숙한 운영도 많았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저 때 경향이 보여준 이죽거림 깐죽거림은..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 8.
    '13.12.25 10:21 PM (175.223.xxx.178)

    평론 잘읽었어요
    저랑 100퍼 같은 생각해서 놀라왔어요
    감독이 비겁하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시작하면서 자막은 사실 아니라면서 거의 다 내용 사실이고..
    맨마지막에 엔딩컷에 대통령때 돌아가셨을때 실제 영상 넣었으면 상영금지판정 받나요?
    딱 넣어도 될만큼 원래 있던 사실 그대로 그렸던데요
    걍..
    감독은 이런 소재써서 돈이나 버는거지 딱히 이거 보러 와주는 관객들만큼 어떤 의식이 있지도 않고
    영화자체 완성도와 질은 별로 였어요
    특히 앵글이 뱅글뱅글 도는 장면있었는데 의도는 알지만 어지러웠고 부적절한것 같았어요 ㅋ

  • 9.
    '13.12.25 10:23 PM (175.223.xxx.178)

    한마디로 사회적 억압계층.. 억압받는계층..
    이 둘 간의 갈등을 소재로 돈 버는 사람들..
    뭐 이런 게 읽혔다고 할까요.....

  • 10. dma123
    '13.12.25 10:33 PM (125.177.xxx.4)

    연출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연출과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는건 예술을 검열하겠다고 하는건가요? 영화에 실제 장면을 넣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다니 영화가 아니라 사진전을 하라는 말씀이신지..,

    그리고 정말 영화를 보시고 돈벌려는 사람들이라고 읽히셨나요?

    언제까지나 그렇게 옥석을 가리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사시는 수 밖에
    그런데 아세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기준이 돈은 아닙니다
    내 느낌이 그러니 어쩌냐 나는 그렇게 느꼈다 하시려면
    저도 그렇습니다 윗글 쓴 님의 글에서 그런게 느껴집니다

  • 11.
    '13.12.26 12:21 AM (39.7.xxx.244)

    위어 o글 썼는데 아이피가 다르게되서요
    상업영화에서 돈 아니면 뭐예요? 저 작품 예술성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다큐인가요?

    평론가가 지적했듯이 영화시작 전부터 사실은 아니라고 비겁하게 군거잖아요..
    끝까지 누군지 안밝히고..
    전 실제 영상 담지 않아서 그러는게아니예요
    실제 영상 엔딩크레딧에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 영화여서 감독이 영화 시작때 넣어준 멘트랑 표리부동하니 한말이예요

    그래서 정부의 화살을 직접 받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해서 비겁해보이고.. 암튼 그랬어요
    평론가 글보고 놀랐어요 완전 저랑 똑같이 읽으셔서...

  • 12.
    '13.12.26 12:27 AM (39.7.xxx.244)

    공공연한 비밀인양 영화보러가고 이야기 하는거..
    감독이 애초에 그런 멘트를 넣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누구나 다..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인거 다~ 알고 영화보거나.. (사실 전 아니라고 하길래 반 이상은 각색이어서 전혀 다른 인물이야긴줄 알았어요, 스포 없이봐서..)영화보고 나서 누구 이야기인줄 다 아는데..
    감독이 아니라고 하는거 아녔나요?

    이게 무슨 80년대도 아니고..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야 하는거죠? 이름 밝히면 영화 상영 금지 되나? 궁금하더라구요~

  • 13. 첫 단락 읽다가 관두었네요
    '13.12.26 3:53 AM (68.36.xxx.177)

    '영화 관객 2억명 시대'의 첫 해로 기록될 2013년. 올해 마지막까지 그 열기를 이어가는 영화 < 변호인 > 은 이 같이 흥행할 자격이 있을까.

    ---> 흥행할 자격은 누가 주나요?
    흥행은 관객의 발걸음이 결정하는 것 아닌가요?
    평론가가 보기에 자격이 없으면 그 영화는 흥행하면 안되는 것인지.
    아주 거만하고 삐딱하네요.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이 있고 재미있고 또 보고싶을만큼 만족스러우니 절로 흥행하는 것인데 그 점을 영화를 논하는 사람이 간과하다니 이 사람이야말로 영화가 영화로만 끝나는 줄 아는 자격없는 평론가네요.
    영화든 미술이든 음악이든 이것들을 매개로 사람들의 정신, 마음, 가치가 주거니 받거니 된다는 것을, 관객을 빼놓고 영화 그 자체가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이런 평이라면 별 읽을 가치를 못 느낍니다.

  • 14. 적어도
    '13.12.26 5:10 PM (1.236.xxx.28)

    그분의 삶은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주고 떠올려주었담.. 뭐 나름 만족입니다만...현실은..암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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