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워낙 잘나가는줄 아세요.
결혼초엔 저랑 결혼하고 돈끊겼다 뭐다 말도 많았아요.
근데 이번에 아니 정확하게 몇년전이죠. 남편이 돈사고를 쳤어요.
근데 전 지금 알게되었구요.
집도 잡혀있고 금액도 너무 커요.
몇년간 시댁에서 제게 하는 태도며, 말투 억울하더라구요.
저는 저 나름대로 아끼며, 알뜰히 살았구요. 시댁에 3년넘게 매달 50만원씩 돈도 드리고
형제들 다 어려워서 모이면 밥값도 저희가 냈어요.
시부모님께 저희 남편은 돈줄...제일 내세울 수 있는 아들
여튼 제가 자기 아들을 만난게 아주 복이라면서 늘 저를 부족하게 보셨죠.
그래서 좀 화가 났어요.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경제상황을 알렸어요.
집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다고...저한테 아무 상의도 없이 그런게 참 너무 놀랍고,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전화드렸다고..
어머님은 왜 그랬냐며 아들을 비난하시다가 그래도 걔가 돈도 잘벌고 매달 월급도 많이 받으니 알아서 해결할꺼라고 하시네요. 여기저기 투자해서 건물도 있고, 땅도 있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냐구요.
제가 다 사기 맞았고, 땅도 지금은 팔수도 없고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인정하시지 않는 분위기에요. 문제의 심각성을 많이 못느끼시는듯 하고, 자기 아들이 그렇게 무너질리 없다는듯 제가 전화한것에 대에 언짢으신 말투...
전 솔직히 그런 인식을 고치고 싶었거든요.
늘 잘살면서 베풀지 못하는 며느리라는...그런 인식이요.
여튼 이번에 전화해서 어머님이 상상하시는 만큼 저희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걸 말씀드린건데...
너무 담담하게 둘이 열심히 하면 일어나지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말고, 남자가 성공하려면 다들 그런 도전이 필요하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게 전 왜 화가 날까요... 아직도 저희가 숨겨둔 재산이라도 있는듯이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집까지 담보로 잡혀있고,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말은 엄청난 얘기 아닌가요?
차라리 아이구 어쩌냐...네가 놀랐겠다. 그래도 다른 생각말고 열심히 헤쳐나가자 그런 말을 기대했거든요.
제가 기분이 나쁜게 맞는건가 싶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