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남자들을 다 쳐다봐요
저희 남편인가 싶어서요
이십대에서 오십대 남자들, 특히 남편과 얼굴 체형 옷차림이 비슷한 사람은
더 유심히 쳐다보고 진짜 비슷한 사람은 가서 냄새로 확인하려고도 해요
새끼 때부터 제가 개 산책시키다 한번씩 산책로에서 남편을 만난 적이 있거든요
새끼 때도 그렇게 지나가는 남자들 쳐다보긴 했는데 그래도 그땐 산책을 즐기긴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게 심해지는 것 같아 이제는 저 혼자서는 산책 안 시키게 되었네요
남편과 제가 다 같이 하는 산책의 즐거움이 100이라면
남편 없는 산책은 20정도 되어 보이네요
산책 나오기 직전에 혹시 남편과 통화라도 하면
나오자마자 사람들을 막 미친듯이 둘러봐요
남편과 다 같이 나왔는데 남편은 다른 데 가버리고 저와 둘이서 산책하게된다면
산책로 입구에서 멈추고 안 갈려고해요 자꾸 뒤돌아보고..
남편과 개 둘이서 산책하면 이 정도는 아닌데..
밖에서는 남편을 훨씬 더 의지하는 거 같아요
이런 분 안 계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혼자 개를 산책 못 시키는 이유
‥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13-12-25 14:31:11
IP : 218.236.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 집
'13.12.25 2:34 PM (121.162.xxx.239)개들은 저 없이는 다른 식구들이 산책 못 시켜요.
좋다고 따라 나서기는 하는데 몇 번 뒤돌아보고 저 없으면 안간다고 버틴대요.
같이 나가서도 계속 저 있나 확인하고 없으면 그 자리에서 얼음합니다.2. ㅋㅋㅋㅋ
'13.12.25 2:35 PM (180.68.xxx.174)저희 강아지는 차만 보면 눈 똥그랗게 뜨고 가만히 있어요. 혹시 아빠찬가 해서.
밖에서 아빠가 차타고 가다가 저 보고 태워준 이후론 까만 차만 보면 완전 관심!
찻길에선 지나다니는 차 보느라 걷질 않아서 골목 길로만 산책 다녀요.ㅋㅋㅋ3. ..
'13.12.25 3:51 PM (180.70.xxx.141)그런 경험을 기억하다니..정말 개는 똑똑한 동물이네요~
4. .....
'13.12.25 4:08 PM (220.76.xxx.90)저랑 개는 산책하다가 남편 만난 적은 없는데,
지나가는 모든 낯선 사람들에 대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반가워 죽으려고 해요 ㅠ
저희 집 개는 전생에 산책하다 대박인물을 만난 적이 있는 겐지...5. ㅎㅎ
'13.12.25 4:35 PM (220.85.xxx.223)저희애랑 비슷하네요..전 그래서 얼마전부터 산책시키다 밖에서 남편 만나기로 하면 미리 알려줘요, 저기 아빠온다공..그렇게 하니까 산책에 좀 더 집중하는거같긴해요ㅎㅎ
6. ‥
'13.12.25 8:56 PM (218.236.xxx.152)비슷한 분들이 계시네요
남편이 요즘 계속 개 산책을 미뤄서 산책 못 나간지 한달 됐어요
예전에 집에 남편 두고 저와 개만 나갔더니 개가 앞으로 잘 나아가려하지를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급해서 저를 막 끌고가더군요
남편 없이는 산책을 즐기지 않아 저는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35632 | 늦게졸업하고 취업... 1 | ,,, | 2013/12/26 | 903 |
335631 | 초6학년 딸 가진 부모님들;;; 3 | 걱정 | 2013/12/26 | 1,380 |
335630 | 모카빵에 커피가 얼마나 들어가나요? 10 | 모카빵 | 2013/12/26 | 4,669 |
335629 | 아궁이란 프로 7 | 화들짝 | 2013/12/26 | 2,530 |
335628 | 초4 예정 남아 전과 or 교과서구입 어떤게 좋을까요? 7 | 초3 | 2013/12/26 | 1,920 |
335627 | 용인보정맘카페 활성화잘되어있는 카페아시나요? 1 | dduhif.. | 2013/12/26 | 1,198 |
335626 | 여수와 담양 | 처음가요 | 2013/12/26 | 673 |
335625 | 이혼후 만약 저 세상간다면 유산상속은? 8 | .. | 2013/12/26 | 3,620 |
335624 | 고딩 아들 변호인 보고 난 후 12 | 민주주의 | 2013/12/26 | 3,077 |
335623 | 막말 시누이..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13 | 나도귀한자식.. | 2013/12/26 | 4,029 |
335622 | 역사 교사들 연수에 '뉴라이트 강사' 논란 | 세우실 | 2013/12/26 | 710 |
335621 | 인아트2100 식탁 | 인아트 | 2013/12/26 | 3,972 |
335620 | 수상한 남편 18 | 카톡 | 2013/12/26 | 4,036 |
335619 | 朴정부, 아파트 '일일장터'에도 세금 물린다 20 | 샬랄라 | 2013/12/26 | 1,934 |
335618 | 변호인과 노무현 그리고 부채의식 3 | 일모도원 | 2013/12/26 | 1,014 |
335617 | 철도노조 파업 관련 피해 신고서 접수 8 | ㅡ.ㅡ | 2013/12/26 | 943 |
335616 | 코스트코 ks 흑후추 그라인터 사용법 아시면 ...? 1 | 가짜주부 | 2013/12/26 | 1,055 |
335615 | slr 클럽에서 전면광고 냈네요. 21 | .. | 2013/12/26 | 3,604 |
335614 | 월세 현금영수증 받을때 주인에게 직접얘기해야할까요 3 | .. | 2013/12/26 | 3,553 |
335613 | 여자 앵커 누구에요? 3 | 글로벌24 | 2013/12/26 | 1,642 |
335612 | 목디스크.필라테스가 좋을까요? 지압이 나을까요? 7 | .. | 2013/12/26 | 5,080 |
335611 | 오늘 장난감 할인하는 마트있을까요? 1 | 장난감 | 2013/12/26 | 890 |
335610 | 엘쥐 에어워셔 여름엔 공기청정기 기능만 따로 쓸 수 있나요? 1 | ... | 2013/12/26 | 1,543 |
335609 | 과도한 사교육비가 노후 대책을 갉아 먹고 있다고.. 4 | ..... | 2013/12/26 | 2,118 |
335608 | 안면윤곽+광대수술 5 | 성형 | 2013/12/26 | 2,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