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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효...어머니...

......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3-12-25 04:02:29

좀 전에 남편한테 어머니는 몸으로 복 쌓은거 입으로 다 날리는 거 같다고 했더니

끄덕끄덕 하며 그런 경향이 있지....하네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서도..

지난주에 성당에서 아이들 성탄예술제를 했어요

작년에 정말 어설펐던 아들놈은 올핸 초등학생이 됐다고 좀 의젓하게 앉아서 악기연주 잘 했고요

딸래미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나름 유연하게 박자 안놓치고 댄스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귀속말로 생각보다 애들이 잘한다~ 하면서 즐거워 했어요

 

행사마치고 온식구 같이 저녁먹으려고 한차에 탔는데

어머니께서 입을 여십니다

느그들은 우에 그리 몬하노~

옆에 딴 애들은 잘하드구만~

누구 닮아서 그래 노래하고 춤추는걸 몬하노~

 

 남편이 말을 딱  자릅니다

됐습니다. 잘했어요.그정도면 잘한거지 왜그러세요?

 

순간 어머니 아차 싶었는지 입다무시고..

 

차안은.....찬물 한바가지 끼얹은듯...ㅠ

 

저녁 식사 분위기는...안봐도 비됴겠죠?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남편이지만
    '13.12.25 6:17 AM (223.62.xxx.21)

    참 맘에 드는 분! 잘 고르셨세요.ㅎㅎ

  • 2. ..
    '13.12.25 9:43 AM (219.241.xxx.209)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욕심이 많으신가봐요.
    그 누구보다 잘해야 하고 뛰어나야 하고...
    당근과 채찍의 채찍 삼아 하셨나본데요
    맘은 안그러실게 분명한데 참 말하는 기술이 부족하시죠?

  • 3. ---
    '13.12.25 10:01 AM (221.162.xxx.175)

    할머니가 손주 사랑이 별로 없으신가봐요
    내손주는 어찌해도 이쁘고 젤 잘해보이는게 할머니들 눈인데....
    아이들도 할머니에게 정 없겠어요
    준만큼 아이들도 정을 보이더라구요

  • 4. 할머니가
    '13.12.25 11:04 AM (119.202.xxx.205)

    예쁘게 말하는 법을 모르시는거죠...
    거기다가 내 손주들이 남보다 못하는것에 대한 속상함이 분노의 형태로 욱 하고 올라올때 그걸 그대로 표현하시는 거지요
    젊은 사람이라도 그런경우 많아요

  • 5. 짝짝
    '13.12.25 5:43 PM (125.178.xxx.133)

    남편분 순간 대쳐 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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