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남편한테 어머니는 몸으로 복 쌓은거 입으로 다 날리는 거 같다고 했더니
끄덕끄덕 하며 그런 경향이 있지....하네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서도..
지난주에 성당에서 아이들 성탄예술제를 했어요
작년에 정말 어설펐던 아들놈은 올핸 초등학생이 됐다고 좀 의젓하게 앉아서 악기연주 잘 했고요
딸래미는 쑥쓰러워 하면서도 나름 유연하게 박자 안놓치고 댄스를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랑 귀속말로 생각보다 애들이 잘한다~ 하면서 즐거워 했어요
행사마치고 온식구 같이 저녁먹으려고 한차에 탔는데
어머니께서 입을 여십니다
느그들은 우에 그리 몬하노~
옆에 딴 애들은 잘하드구만~
누구 닮아서 그래 노래하고 춤추는걸 몬하노~
남편이 말을 딱 자릅니다
됐습니다. 잘했어요.그정도면 잘한거지 왜그러세요?
순간 어머니 아차 싶었는지 입다무시고..
차안은.....찬물 한바가지 끼얹은듯...ㅠ
저녁 식사 분위기는...안봐도 비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