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진희는 아내의 고통을 공감한 게 아니라

따말 조회수 : 3,811
작성일 : 2013-12-25 00:17:21
이 여자에게는 투항해야 살 수 있다라는 위협을 느낀거죠. 본인이 정말 너덜너덜해질 수도 있겠다라는 공포 플러스 한혜진에게도 못할 짓이 없겠구나 라는 두려움.

삼자대면한 날, 조용하고 차분하고 매우 무거운 망치에 머리 맞았는데 이 판에 스스로에게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내에게 투항하고 어떻게든 빨리 수습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깨달았죠.

아이들 앞에서 너덜너덜해질 수도 없고.
와이프가 우스운 거죠.
그러니 맘대로 안된다고 옷 집어던지죠.
아주 이기적인 놈이예요. - 지진희씨 미안, 역할이 그래요.
IP : 121.144.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2.25 12:25 AM (175.209.xxx.70)

    20년가까이 살면서 정도 들었고
    연민이 어느정도는 사랑으로 바뀐거죠
    자기 살려고 잔머리 굴리는 스타일은 아님

  • 2. ㅎㅎ
    '13.12.25 1:18 AM (218.232.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

    어제 한혜진 보고 아무런 말 없이 운동만 한건 스스로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내가 한혜진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는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겠죠.

    그런데 아내가 그 여자를 실제로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그동안 아내가 그여자를 보면서, 그리고 죄책감 없는 자신을 보면서 느꼈을 분노와 모멸감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아요.

    지진희도 김지수가 자기를 그정도로 사랑했는지 몰랐을 거예요.
    김지수가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야' 라고 한 말이나 김지수 동생이 '그렇게 사랑이라는 걸 합니다 그여자가'라는 말을 회상하는 걸 봐서 아내의 사랑을 깨닫고, 이내 자기도 김지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겠죠.

    부모님의 정해준 인생에 아내도 포함되어 있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평탄한 인생에서 느꼈던 반발심과 염증을 아내에게 투사해왔겠죠. 그런데 그건 착각이었고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불혹이 넘기기까지 사랑은 특별할 것이라는 사춘기적 감성을 지닌 캐릭터인데(방안에서 혼자 조립하는 취미와 아주 잘 어울려요) 당연히 김지수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을 거예요.

    그런데 엄마보다 더 엄마같았고, 나보다 더 나인 것 같았던 아내에게 느끼는 감정이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자신으로부터 떠나려는 김지수의 치마자락을 잡으면서 매달리게 됐...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3. 그게
    '13.12.25 1:27 AM (119.196.xxx.153)

    남자들 외도하다 들키면 아내한테 미안한 감정보다 들켰다..어쩌지? 아...c8 재수없게...남들은 안 들키고 잘 하던데 왜 들켜가지고...이걸 어찌 모면하지? 하고 마치 초등학생이 문방구에서 도둑질하다 들킨거랑 똑같은 심리상태가 된대요
    그 와중에 아내의 아픔이 눈에 안들어오죠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269 지방낭종 수술 해보신분~ 15 ㅇㅇ 2014/04/16 3,120
371268 가락국수면 어디서 살 수 있나요? 1 어디서 2014/04/16 1,661
371267 신천역 부근 안과 추천 부탁드려요~ 4 눈 건강 2014/04/16 1,994
371266 스킨푸드도 개인정보 유출되엇다네요.. 5 .. 2014/04/16 1,248
371265 450명 중 300여명 승선 3 참맛 2014/04/16 2,232
371264 방송보다 짜증나서 4 2014/04/16 2,076
371263 어깨 안 나아서 병원 갔는데 약을 엄청 많이 처방해주네요.!!!.. 3 약사님 2014/04/16 1,235
371262 필라테스 어떤가요? 5 ..... 2014/04/16 2,637
371261 미세먼지..서울 180 (나쁨)이네요... .. 2014/04/16 960
371260 시어머님이 병원가는 걸 극구 사절하시는데 어쩌죠 15 2014/04/16 2,145
371259 승객통화 "구명조끼가 부족해서 아수라장" 8 헤르릉 2014/04/16 3,053
371258 심각해지네요 5 2014/04/16 1,558
371257 여객선사고..마음이 진정이 안되요...제발 모두 구조되길...ㅠ.. 6 부자맘 2014/04/16 1,948
371256 씨그만 리라고 발음하는 서양 백인 한반도 학자 누군가요? 2014/04/16 1,179
371255 젊은 어른 (young adult)은 10대인가요? 20대인가요.. 7 ... 2014/04/16 1,121
371254 어떡해요 자식키우는입장에서 마음너무아파요 17 눈물 2014/04/16 2,349
371253 바로 군에 입대한 아들의 스맛폰을 6 82cook.. 2014/04/16 1,980
371252 정말 큰일이네요 1 .... 2014/04/16 1,021
371251 미역냉국이나 가지냉국에 토마토 넣어보세요 토마토짱 2014/04/16 1,390
371250 진도 현재 상황 긴급입니다... 30 진도 2014/04/16 4,578
371249 토마토 익혀 먹을때 어느정도 익혀야 하나요? 4 dma 2014/04/16 1,726
371248 베토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있을까요? 1 ... 2014/04/16 871
371247 선배학부모님들께 초2 엄마가 여쭙니다.. 2 엄마 2014/04/16 1,194
371246 대구집값 과연 어디까지 오를까요? 7 집살려고했는.. 2014/04/16 5,103
371245 신생아 분유 어떤거 사용하셨어요? 3 돈데군 2014/04/1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