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12.24 10:07 PM
(116.127.xxx.188)
원글님부터 정신과치료를 받으세요. 약도움 받으면 훨씬좋아져요. 아이맛놀이치료받으면 뭐하나요. 그게 부모도 바껴야아이도좋아지는건데..
2. 우울증오겠따
'13.12.24 10:13 PM
(121.173.xxx.236)
윗분 감사해요.. 아이돌보미를 알아봐야겠어요. 근데 외벌이인데..그것도 되는지..
그리고 첫분 저는 약먹고싶지는 않아요.. 제 상태를 잘 알지만 감기약만 먹어도 신경이 날카로와서 우울증약은 죽을지도몰라요;; 심리적인게 매우커서.. 저는 상담받으면 많이 나아질거예요. 그치만 가장큰문제는 일단 제가 받았던대로행동하는거예요.. 그게 안고쳐져요.. 애들한테 대하는 방식이 말로 안되면 때리는거.. 손이가니까 그게 문제예요.. 저는 말도 못했는데 그냥 많이 맞았거든요..
암튼 감사합니다..
3. ᆢᆞᆢ
'13.12.24 10:13 PM
(182.229.xxx.158)
오늘아침방송을 봤는데 가족은 누구 한명만 바뀌어도 바뀔수 있데요 가족이기때문에요
아이들이 어리니 엄마가 바뀌어야죠
피해의식으로 삶을 피곤하게 여기지 마시고 늘 긍정적으로 밝게 웃어보세요
엄마가 바뀌면 아아도 바뀌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사람은 사랑받고있다고 느낄때에요
주는것보다 더많이 사랑해주는게 아이들래요
아이들에게 먼저 더많이 부비부비하세요
맨날 이쁜것들 애쁜것들 하며 애정표현하는 연습하세요
힘내세요
많이 사랑받으실께요
아이들로부터
4. .
'13.12.24 10:13 PM
(60.25.xxx.221)
많이 괴로우시겠어요.. 그래도 본인의 문제점을 알고 있고 아이도 놀이치료에 보내실 정도면 아주 괜찮으신거예요.. 여기서 좀만 더 힘을 내서 그 우울한 기분과 안좋은 생각의 방향을 바꿔보세요.. 그리고 정 본인의 힘으로 극복 하시기 어렵다면 여성의전화에 연락하셔서 적극적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얻으시길 추천해드려요.. 힘내세요.. 내일도 크리스마스잖아요^^
5. ㅇㅇ
'13.12.24 10:14 PM
(203.152.xxx.219)
아이둘에 큰애가 놀이치료받는 아이가 아니라도 힘드실만 해요. 게다가 맨날 셋이서 복닥거리다니 ㅠㅠ
그리고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줄 안다 이것도 사실 일면 맞는 말이예요.
원글님이 변해야 하는데 참 힘드시죠 ㅠㅠ
원글님이 애들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아이들도 또 어른되어 원글님 전철을 밟을수도 있으니..
그걸 생각하시고 힘드셔도 한번 더 화를 눌러주세요. 원글님이 하루빨리 마음을 치료받으셔야 할것 같은데..
둘째가 두돌정도만 됐다면 일주일에 몇번 오전 몇시간이라도 가까운 가정식어린이집 같은데 맡기고 원글님
치료받으셨으면 좋겠네요 ㅠ
6. ...
'13.12.24 10:19 PM
(122.32.xxx.12)
저도 감기약을 잘못 먹으면 많이 힘든경우지만.그래도.
정신과 가서 약 먹었어요..
초반에 저한테 약물 양 조절할때 좀 많이 힘들긴 했는데 일년 정도 복용하고 같이 상담 치료 받으면서 제가 생각해서 기특할 만큼 많이 조절되고 변화 되었어요..
저라면...
의사랑 잘 상의해서 약물부터 시도를 해 볼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적는말 아니구요..
원글님 하고 비슷한 과정을 겪었고 저 때문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 했고...
기타등등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지금 이렇게 많이 그래도 저스스로 느끼기에 변화가 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은..
약물적인 부분이 많이 컸습니다..
상담도 상담이지만..
약물과 상담을 동시에 집중적으로 받은것이 컸어요...
7. 저도
'13.12.24 10:26 PM
(223.62.xxx.111)
큰애땜에 너무 욱하다 열받아서82들어왔는데
이글읽고글 남겨요
전 친정엄마는 매우 헌신적이고 좋은분이셨지만
아버지가 많이 폭력적이고 무식했어요
엄마의 헌신으로 가정은 깨지지않고 자녀들모두 다 결혼해서 잘 날고있어요
하지만 어릴적 그리고 커서까지 보앟던 아빠가 엄마를때리던 모습이 결혼을하고 아기를 낳고 내안에 잠재되어있던것이 나타납니다
화를참지못하고 소리지르고 ㅠ
큰애는 세살까지 지극정성으로 키웠지만 둘째낳고는 너무힘들고 큰애가 너무 울고하니 스트레스가심해서 큰애를정말많이혼내요
저도 조절시잘안돼요
내안에 아빠가 있나봐요
요즘아이가 더 많이 불안한게 보이고 울고해서
절대로소리지르는거 하지말자 다짐합니다
매일 육아서 읽고 노력합니다
화나면 페이지 찾아서 읽곤합니다
좀 나아지네요
그치만 아이는 금방변하지 않는거 같아요
우리가 화내고 소리친만큼의 시간만큼이라도 노력해야지 바뀔꺼같아요
극단적인생각하지마시라고 글 남겼어요
자식을 소유물이 아닌 나에게온손님으로 대하래요
그럼 함부로 못한다구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께요
마음공부많이하시구요^^
8. 법륜스님의
'13.12.24 10:27 PM
(175.200.xxx.70)
즉문즉설 동영상을 많이 보세요.
분명히 님 정신건강에 도움 됩니다.
저두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우울증 화병 다 있었고 나 역시 아이 학대하게 되던데
법륜스님 동영상 보고 많이 많이 좋아져 지금은 정신과 치료 안받고 다 나았습니다.
님 힘 내세요.
나의 불행을 아이들에게 되물림 하고 싶지 않으시면 엄마가 정신 차려야 합니다.
누구도 나를 구제해 주지 않아요.
내가 변해야 한다는 나의 생각만이 나를 구제해주더라구요.
9. 감사해요
'13.12.24 10:34 PM
(121.173.xxx.236)
답변들 쭉 읽어보았어요.. 다들.. 같은마음인거 알겠네요.. 저도 알구요 뭔지는 다 아는데.. 잘 안되는 그 어떤것이 제 행동에 제약을 주는거 같아요.ㅠㅠ
그리고 열번잘하고 잘 참고 잘 지내다가 한번 이렇게 폭발하면 그 죄책감이.. 두배 세배로 오거든요.
속이 많이 상하고 저에 대한 실망..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당황함.. 모든게 다 한번에 와르르무너지는거 같죠. 정신과로 가야하는지.. 일단 생각은 해봐야겠어요.. 경험담을 써주시니까 마음이 조금 후련하고 그러네요..
10. 한마디
'13.12.24 10:34 PM
(118.220.xxx.113)
저기여~지금세대 엄마들 즉 지금의 5~60대가 지금우리들마냥 얼마나 애들과 놀아줬을까요?
애들도 훨씬 많았고
그때도 먹고살기바빠 애들과 못놀아준 부모는
많았습니다.
괜시리 부모탓말고
원글님이 아직 애 기를 준비가 안되었는데
애를낳아 애나 엄마나 죽게 고생하는겁니다.
님부터 치료하세요.
11. ㅇㅇ
'13.12.24 10:43 PM
(211.36.xxx.253)
지금처럼 아파트 닭장에서 애들이랑 멀미나게 하루 보내진않았죠
옛날 얘기하는분들 답답합니다
그땐 사람사는냄새라도 맡고살았지
요즘은 조부모랑도 날잡아 연락해야 만나는 시절이에요
난 요즘 애들이랑 엄마들이 젤불쌍해요
정신적으로 피폐할수밖에 없는 상황..먹을거 입을것만 많음 뭐합니까
오가며만나는 주변사람도 다 남인 세상에..
12. 네
'13.12.24 10:44 PM
(121.173.xxx.236)
윗님.. 부모탓도 없진 않으니까 탓하고 싶어요!!
그리고 정신과에 대한 저는 안좋은 시선이 두렵기도 하고.. 남들이 뭐라 생각할까 몰래 다녀야하나 이런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이제는 진짜 용기내서 가볼까해요.
어쨌든 너무 감사합니다.
13. 불쌍한 사람
'13.12.24 10:45 PM
(118.220.xxx.113)
다 죽었나봅니다.
14. ㅇㅇ
'13.12.24 10:49 PM
(211.36.xxx.253)
이런글에도 악의를 갖고 달려들수있다니 ..
불쌍한 사람 하나 추가요
15. 저도
'13.12.24 10:54 PM
(223.62.xxx.111)
원글님 육아실미도 ~몇일전 어떤분이 이렇게 쓰셨던데 맞는거 같아요 애둘어릴때 넘 힘든거 같아요
전 그래도 친정엄마가 자주 도와주세요
그게 참 의지가 많이되요
원글님 힘든거 당연해요
토닥토닥 위로합니다
약에는 의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가 우울증때문에 약 드셨는데 많이 무기력해지고
뇌가 굳는다고해야하나 암튼 약 끊기까지 많이 힘드셨어요
이건제생각입니다
상담받으시구요
여러가지방법생각해보세요
홧팅하께요
긍정적인맘으로 살아가면 잘 될꺼에요
16. 힘드시면
'13.12.24 10:55 PM
(1.127.xxx.235)
저도 화나서 아기 때리기도 하고 그랬는 데
힘드시면 오메가 3 드세요, 우울증약은 싫다시니.. 같은 효과나구요.
저는 그냥 내가 어릴 때 받지못한 애정 지금 같이 경험해보다 해서 아이한테 무척 잘해주었어요,
저도 그냥 동심으로 돌아가 밀가루반죽 놀이 같이 하고, 부둥켜 안고 테레비보고 그랬네요.
지금은 아이도 말도 잘듣고 순해요. 때리고 싶고 화가날 상황이면 저는 아이 간지럽히기 했어요, 그럼 무서운 분위기 금방 환해져요. 목소리도 젤 작게 해서 말하면 아이가 더 잘들을려고 하고요, 성우 처럼 목소리로 애기처럼 앙앙대기도 하고 그러고 놀아요. 힘내세요 !! 전 놀이치료는 비싸서 오래 못했고 많이 데리고 돌아다녔네요,놀이터며 박물관, 산과 들로 강쥐데리고 많이요
17. 정신과
'13.12.24 10:55 PM
(175.200.xxx.70)
굳이 가실 필요 없습니다.
의사도 환자 말 잘 들어주지 않음 소용없더라구요..
그리고 님 나름대로 스트레스 푸는 법을 찿아보세요.
저는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기.
그리고 등산도 좋습니다.
정신과 약은 맘은 안정시켜 주는데 근본적인 치료는 효과 보는 사람이 드물더라구요.
차라리 등산이 훨 나아요.
인터넷으로 법륜스님의 좋은 말씀 많이 들어보세요.
남의 고충들을 보면서 나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고치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18. 진심
'13.12.24 11:08 PM
(121.173.xxx.236)
부모탓하니까.. 또욱해오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이해해주시니 하는 말인데요.. 정말 유아기적 사고?인거같지만.. 저는 이런거 부모님한테 맞고 자랐다 고통당했다는걸 얘기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맘같아서는 세상에 대고 나 맞고자랐다!!! 엄마가 나 때렸다!! 이렇게 외치고싶어요. 그럼 누구하나라도 동정이나 인정이나 위로나 해주겠죠.. 그냥 제가 받고싶은건 위로인거 같아요 위로.. 공감.. ㅠㅠ 그런거죠.ㅠㅠ 마이외롭네요
19. 그게
'13.12.24 11:10 PM
(125.185.xxx.138)
저도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지만
칼슘+마그네슘을 점심.저녁에 먹어요.
좀 덜 날카롭다 되는 듯 합니다.
피곤하면 더 감정이 조절안되는 듯 해서
잘 먹고 잘 쉬려고 노력하고요.
얘기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의 힘도 필요하니 남편과 같이 육아하세요.
혼자 얘둘 감당해야한다 생각하면 더 힘들잖아요.
20. 잘할 수 있어요ㆍ
'13.12.24 11:13 PM
(175.118.xxx.234)
너무 잘 놀아줘야 한다고 힘들어 하지마세요ㆍ애가 몇살인지 몰라도 엄마랑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아요ㆍ물론 애들의 요구를 계속 거부하거나 반응을 안보일 정도로 방치하심 안되고요ㆍ너~~무 잘해주고 사랑듬뿍 주고 하는것에 집착마시고 , 힘들면 티비도 좀 틀어주고, 마트가서 과자도 같이 사오고. 그렇게 저렇게 지내는 거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ㆍ열심히 치료다니시면 아이도 좋아질테니 미리 걱정마시고요ㆍ저는 잘하고 계신거라고 생각돼요ㆍ참았다 폭발하려 할 때는 정말 찬물 한잔 마시고 다른 방가서 쉼호흡 하시고 넘기시고요ㆍ혼자만 못해준다 자책마세요ㆍ
21. ...
'13.12.24 11:21 PM
(112.172.xxx.64)
그런데 전 원글님 글 읽으면서 놀랐어요. 원글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고 계시는 것 같아서요. 느끼는 감정은 분노와 만족 딱 두개라고 하셨지만, 사실 머리가 좋고 영리하신 분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엄마의 영리한 감성을 유전으로 받았을 거에요. 죄책감만 느끼지 마셔요..........
22. 누구나
'13.12.24 11:21 PM
(175.200.xxx.70)
다 인생은 외롭고 삶의 무게는 있어요.
친구가 필요한 것 같은데 집에서 가까운 정토회 법당에 나가보세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경에 법회가 전국에서 있어요.
저두 내말을 들어주는 이가 없어 많이 외롭던데 정토회 나가서 도반들과 친해져 우울증 있다고
고백하고 부터는 완전 친구가 되어 이젠 개인적으로 모임해서 같이 밥도 먹고 그래요.
대부분 비슷한 아픔들을 안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소통도 되고 정말 좋던데
님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정토회 하고 검색해보심 님이 사시는 동네 법당 나옵니다.
수요일 법회 시간에 그냥 참석만 하심 되요. 첨 왔다 그래도 다들 환영해 줄겁니다.
아이가 많이 힘들게 하지만 않는다면 데리고 가셔도 되요.
23. 놀이치료1년이면,,,엄마도 많이 바뀌어있어야 정상...
'13.12.24 11:22 PM
(125.182.xxx.63)
우리아이 놀이치료 1년하면서 제가 진짜 많이 뉘우치고 아이와 놀이라든가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같이 있어줘야하느지를 처절하게 알아갔거든요.
그런데, 왜 바뀐게 없어요?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큰애가 받고있다하는건...엄마의 육아가 아이를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이가 말을 잊을정도로 뭔가 힘든일이 엄마나 주변에 있엇나요? 나와 우리아이들과 너무나도 경우가 흡사해서...글 써 봅니다.
아이 놀이치료 샘이 엄마와 이야기 주고받지 않나요? 엄마들 울고불고 아주 대성통곡하면서 뉘우침을 말로 쏟아내는게 놀이치료인데? 엄마치료에요...놀이치료는요.
그 놀이치료 걷어치우고 다른 선생님 찾아보세요......그 선생 텃습니다. 네.
아이도 엄마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건...이건 이상해요. 멀쩡한 애들이 놀이치료 받으면 6개월 만에도 아주 확 좋아지는게 보이거든요. 보통 1년정도하면 아이도 엄마도(정상일 경우에) 졸업해요. 이건 제 말이 아닙니다. 놀이치료박사인 언니가 해 준 이야기에요.
놀이치료 선생님이 엄마치료(성인치료)도 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보통 10회나 11회정도면 끝난다고 하네요.
정신과선생님중에서 상담으로 풀어주는분들 극히 드믈고 찾기 어려워요. 놀이치료샘이 상담이 더 좋을거에요. 제가 아이 놀이치료 샘을 너무나도 잘 만나서 평생 은인으로 맘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때 상담받던 1년간 아이에대해서 정말 많이 뉘우치고 깨달음도 얻엇구요. 둘쨰 키우면서 정말 도움 120프로 받았습니다. 언어치료도 큰애 받은걸로..둘째또한 잘 키웠구. 조바심 안내고 끌어줬구요.
원글님....부디. 선생님 다시 골라보세요. 그선생님 엄마치료를 제외하고 아이만 한다는게 맘에 안들어요.
24. 메이
'13.12.24 11:22 PM
(61.85.xxx.176)
새엄마 밑에서 자라셨군요. 그 아픔 이해해요. 하지만.. 새엄마도 힘드셨을거에요. 서로 힘들었겠죠.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했던 과거가 아이에게 미치는 것이 참 무섭죠. 새엄마가 원글님과 함께하는 동안 아이만큼 상처받고 힘들었을거에요. 어른이니까 그나마.. 참고 지나쳤던거죠. 아이는 그런 재간이 없으니 고스란히 이렇게 엄마의 가시에 찔러 아파하고 상처가 드러나잖아요. 새엄마도 아이처럼 똑같이 받았을 상처가 아이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라 보면 되어요. 원글님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이라 생각되어요. 하지만 아이를 돕고 또한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 방법 뿐이에요. 싫어도 고통스러워도 참고 새엄마에게 참회하는 마음을 내면 서서히 새엄마가 이해되고 용서하는 마음이 생길거에요. 원글님 마음이 치유도 되고요. 그러면 아이에게도 더 이상 똑같이 반복되는 상처주지 않게 될거에요. 원글님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두에게 크고 작게 다... 일어나는 일이에요. 세상 탓 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25. 아이
'13.12.24 11:24 PM
(211.209.xxx.24)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이책 꼭읽어보세요. . 부모탓만하기엔. . 우린 너무오래살았어요 나라도 좋은부모가되자구용
26. 경험자
'13.12.24 11:25 PM
(125.181.xxx.72)
-
삭제된댓글
저도 연년생 기르면서 님같았어요
어느날 남편이 정신병원가자며 낮에 들어왔더군요
매일 떨어져 죽을꺼라고 협박했거든요
죽어버린다는 말을 달고 살았어요
부모에게 제대로 케어받지 못해서 부모가 어떻게해야하는지
몰랐어요
그러다보니 내가 당한것에 반대로 살았어요
애들 야단도 안치고 예쁘게 말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맛있는음식해주
고요 그런데 속으로는 너무 힘든거예요
소리지르고 싶고 애들이 밉고 때려주고 싶고 도망가고싶고
그런데 애들이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고 시간이 생기고
내 취미인 운동도 하고 하니까
맘이 더 너그러워 지더라구요
애들은 자라고 있고 그시기는 다신 안와요
예쁘다 예쁘다 하고 기르세요
지금도 사진보면 애들이 너무예뻤는데 전 힘들어서
예쁜줄도 몰랐어요
본인이 그렇게 자랐다면 애들에게는 상처주면 안되잖아요
롤모델이 없었으니 본인이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줘야죠
27. 어휴 세상에
'13.12.24 11:25 PM
(61.43.xxx.109)
쳐죽일년들이 계모로 들어와서 애들 때리는거에요 나쁜년들 천벌 받기를 바랍니다 원글님 정신과 가기 창피하고 약 거부반응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아무리 옳은 말 해줘도 스스로 느껴야 하는데 님은 치료받으셔야 해요 치료받다 보면 오랫동안 억눌렀던 병적인 증상들이 믿을 수 없을만큼 나올겁니다 어릴적에 당해온 분노들이 님 내면 저 바닥에 깊이 잠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서 치료받으세요 그러지 않으면 죄없는 님이나 님 아이들이 희생됩니다 가해자는 새어미 그년인데 왜 피해자인 님이 또 죄없는 아이들을 피해사로 만드시려 하십니까
28. ebs
'13.12.24 11:30 PM
(72.213.xxx.130)
ebs 에 마더쇼크, 파더쇼크 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보시고 엉엉 우세요. 잠시나마 속이 션해 집니다.
유튭에 무료로 볼 수 있게 올려져 있으니 검색해서 82하다가 잠시 시청하시면 될 거에요.
아이들과 떨어질 필요없이 눈만 주고 보시면 되는 아쉬 쉬워요.
그리고 유튭에 검색하면 다양한 교양프로가 무지 많아요. 심리상담, 힐링, 부모교육, 자녀와 놀아주는 법
님은 그게 몸으로 경험한 바 없으니 눈으로 보고 어색하더라도 자주 보면서 실천해 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화가 날때, 내가 내 화를 주체하지 못할때, 재미난 프로나 영화를 주구장창
시청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 아이한테 화살을 쏘지 않도록 조심하는 거요.
그냥 할 수 있는 건 아이를 무조건 꽉 안아주세요. 엄마가 oo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oo는 너무 이뻐
이렇게 마법주문처럼 외워버리고 수시로 안아주세요. 아이랑 못 놀아줘도 괜찮아요. 아이는 엄마의 스킨쉽을
느끼면 마음이 편해지고 포근하다 느끼면 되는 거에요. 님은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9. 죽지는 마시구요..
'13.12.24 11:36 PM
(121.147.xxx.224)
둘째는 어떤가요
원글님 글에 둘째 얘기는 없어서., 둘째는 치료받는 언니와 답답해 하는 엄마를 보며 눈치껏 혼자 크고 있나 싶네요.
원글님이 개선 의지 분명히 있으시니 그 놀이치료 성인도 가능하다면
저도 아이보다는 원글님이 먼저 상처치유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몇 살 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컸다한들 원글님보다는 더 어린 아이들이니까요.
30. 원글님 다시 쓰지만,
'13.12.24 11:47 PM
(125.182.xxx.63)
엄마에게 배운게 없어서..라고만 생각치 마시길 바래요.
강남의 유명한 놀이치료교실에 오는 엄마들..학벌. 집안, 다들 후덜덜한데., 바로 이런 여자들도 애들 병 걸리게되어서 와요. 공부만해서 아이와 어찌 놀아줘야하는지를 몰라서 병이들게 방치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또한 엄마가 아주 희생걱인 한국어머니에요. 아빠도 엄마도 모두 자식을 최고로 위해주고 뭐든 최고로만 해주려고 하는 분들 이십니다. 만,,, 나도 언니도,,자식들 놀이치료 받게 했습니다.
부디 자신의 자라온 삶이 불행하다고 자책 마시고, 노력을 해보세요.
제가 이제는 십년전이라서 아이 키운 그때의 기억이 가물거리는데,,,ㅜㅜ...
딥스.....라는 책 읽어보세요.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딥스.ㅡㅡ. 이 책 읽으면서 아주 심하게 울면서 봤어요.
아이와 놀아주는 법. 아이를 이해하는법.나와있어요. 그리고 거의 자폐증상이던 아이가 나중에 영재로 자란것... 실제 이야기라네요.
제가 큰아이와 같이 하던 것들은....
매일 놀이터에서 한시간씩 놀려주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어린이 박물관가서 주위 산책도하고 토끼장 앞에서 토끼에게 풀도 먹이고, 그랬엇어요. 박물관 아니더라도, 집에서 가까운 조금 큰 공원에 일주일에 한번씩 데려가서 자전거도 태우고 손잡고 걷기도하고요. 동숭동에가서 연극도 많이 보여줬어요.
돈 들이지않고 아이와 노는것들 주위에 많아요.
매일 30분씩 아이를 무릎위에 앉히고책을 줄줄줄 읽어줬어요. 엄마의 가슴을 등으로 느끼면서 엄마의 목소리로 책읽혀주기. 이거 진짜 목이 쉬도록 읽어줬어요...초3때까지요.
더 있는데,,,이것 두가지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31. ...
'13.12.24 11:50 PM
(182.215.xxx.17)
아이에게 원글님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우리이쁜 oo 야!
내가 못받은 사랑 아이에게 더 많이 불어넣어주세요
나 아니면 누가 이 아이를 사랑하고 이뻐해줄까요?
힘내세요 다 잘 될 거에요!
32. 정말
'13.12.25 12:04 AM
(121.173.xxx.236)
많은생각이 드네요.. 저 스스로 많이 치유했다고생각했는데 수없이 읽었던 책들,강의들 오늘같은날에는 다물거품이 된거 같아요. 많이 지쳐서 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렇게 하소연하고 용기도 다시 얻었네요..
저 닮아서 큰애가 표현만 못할뿐이지 기특할때도 많아요. 이렇게 가끔씩 우울해질때마다 이 글들 보며 위안삼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큰애랑은 반대로 굉장히 저를 잘 알아요.. 아직 두돌전인데 문장으로 말을 해요. 두문장 이상도하구요.. 눈치도 빠르고 욕심도많고 질투도 많고..
둘 다 어떻게 하면 만족을 시킬까 이게 저의 최대 요즘 고민이랍니다.
다 같은 엄마들이니 맘놓고 얘기한거같아요~ 저같은분들.. 또 계시다면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33. 힘!! 내세요^^
'13.12.25 12:48 AM
(180.69.xxx.145)
저의 예전 모습이 떠올라 힘을 드려 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아이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만큼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힘이든만큼 어려운 만큼
내가 얻고자 하는게 큰것이겠죠
큰것을 얻는데 어찌 쉬울수가 있겠어요 그쵸?^^
때론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남에겐 너무
쉬워보이는 것들이 내겐 너무 벅차고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저또한 남들은 편하게 하는 아이와의 놀이가
지옥같았습니다 고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어긋나고 한만큼 댓가는 오지않고 그러면 더욱
화내고 다시 죄책감에 날 미워하고....
지금 생각해도 참 암담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하네요
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이기도 하지만
저의 바닥을 치고 한계에 부딪쳐보니 비로소
내가 생각한 것까지는 도저히 갈수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두가지 였습니다
내 자신을 바꾸는건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건
훨씬 쉬운것 같습니다
화내지 않는 엄마에서 - 화내도 되는 엄마
놀아줘야 하는 엄마에서 - 놀아주지 않아도 되는 엄마
엄마도 사람이고 화내지 않을수 없기에
화내고 난 뒤에 죄책감 대신 절 위로했습니다
두번째로 죄책감 버리기
내가 아이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그래 나 화낼수 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좀 과했네- 라는 마음이 들때
난 왜 이러지-난 안돼나봐- 불쌍한 내새끼
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 그래 지금은 화냈지만
있다가는 다시 웃어주야지. (내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저에겐 참 많은 도윰이 되었습니다
얘기가 너무 두서 없지요~~ 어떤 얘기라도 님에게
도움이 되어 지금 제가 느끼는 행복을 님과 함께
하고픈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메리크리스 마스 님!!!!
당신은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님이 행복해 져야 아이들이 그걸 보고 자랍니다
님을 먼저 사랑해 보세요 아이는 저절로 됩니다
34. 와이알
'13.12.25 1:25 AM
(175.223.xxx.5)
바로 위에분 과 공감 합니다.
제가 하고픈 말을 잘 써주셔셨네요~
35. ...
'13.12.25 3:02 AM
(211.109.xxx.243)
위로와 공감을 원하신다고 하셨지요... 그럼 심리상담 받으세요. 마음을 열고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많이 달라질수 있어요. 양육자에게 받은 상처는 대물림 됩니다...반드시 상담 받으시길...
36. destiny
'13.12.25 3:31 AM
(14.34.xxx.168)
정신신경과치료가 크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님 마음속 이야기 털어놓는다 생각하고 가보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수 있어요
본인이 의지가 있으니 마음속 이야기 털어놓고 아이한테 집중해보세요.
37. 아이둘
'13.12.25 4:13 AM
(125.186.xxx.23)
저도 새엄마 밑에서 컸고 아이 둘 키우고 있는데 댓글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보석같은 내 아이를 위해 우리 노력해 보아요.
38. 글쎄요 댓글들...비현실적.
'13.12.25 4:16 AM
(180.70.xxx.2)
원글님께 상담을 받으라는둥,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라는둥, 데리고 밖을 다니라는둥.
지금 원글님을 보면 아무도 도와주지 못한다 라고 쓰셨는데, 아이 둘을 데리고 정신과를 가수 주기적으로 상담을 어떻게 받으라는건지, 애 둘 데리고 엄마혼자 밖으로 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것 같은데,
아무도 애를 안키워보셨나봐요???
원글님, 원글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저는 엄마사랑 듬뿍받고 자랐지만요, 제 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화내고 짜증내고 다 합니다.
네.. 물론 제 아이들도 상처를 받았겠죠. 근데요, 엄마가 완벽할순 없어요
중요한건, 지금 원글님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거에요.
보통의 엄마들은 그런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도 아주 많아요.
아이를 놀이치료 받게할때 둘째도 데리고 다니시나요? 그것조차 얼마나 힘든지 제가 압니다.
정말 칭찬해드려요
그런데요, 이쁘게 말하고 소리도 안지르고 다 받아주고 한다고 그 아이가 잘만 자라는 것도 아니에요
팔을 세게 잡았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는 보통의 엄마도 다 합니다.
아이 어릴때 엉덩이 한번 안때린 엄마가 과연 있을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가 잘못받은 사랑 더 넘치게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것을 수도 있어요.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해. 이렇게 하면 안돼. 저렇게 해야하는데...하면서요.
근데 제가 보기엔 이미 좋은 엄마세요.
나이도 어리신데 대단하세요.
전 이제 마흔인데 네살짜리 딸아이에게 소리지르고 화내고 다 합니다. 어린시절 엄마와 요리하고 소꿉장난하고 넘치게 사랑받은 기억밖에 없어도 제 엄마가 한것처럼 제 아이에게 전혀 못해요. 그냥 제 성격대로 버럭대요.
원글님 걱정마세요. 아이는 잘 자랄겁니다. 아이엄마가 훌륭하신걸요. 이렇게 노력하시잖아요.
다만 놀이치료에 아무 진전이 없다는건 좀 이상하니, 한번 다른곳으로 바꿔보세요.
또 아이와 잘 놀아주는것은 정말 어려워요. 저도 잘 못해요. 동생이랑 놀아라.. 하죠.
그것에 너무 자책마세요. 다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두번 화낼거 한번 화내고.. 그러면서 엄마도 배우는거에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 그래.. 지금 너 마음이 이렇구나.. 엄마가 다 알아.. 그것만 알려주면 아이는 상처없이 잘 자란다고 해요.
원글님 저도 아이가 지금둘인데 네살 두살,,, 전 친정에서 매일와서 도와주는데도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원글님 너무 훌륭하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오늘부터 저랑 하나씩 같이 해가요. 저도 맨날 애들 혼내고 버럭 소리지르고 안놀아주고 책 읽어달라하면 그림만 보라하고 씨디 틀어줍니다. 그런 저와 하루씩 , 그래 오늘 한가지 참았다. 그래 오늘 5분만 더 놀아주자 하면서 한번 바꿔봐요.
원글님 탓이 아니에요. 다~~~ 그래요!!!
육아실미도는 말이 아니에요. 리얼입니다. 원글님 지역이 어디세요. 아이 어린이집은 보내시나요? 애들 나이가 어찌되는지... 너무 힘들면 기관에 보내세요, 오전이라도 휴식을 취하세요. 엄마도 사람입니다 . 쉬어야 웃음도 나고 여유도 생겨요. 지금 지치고 힘든거 너무너무 당연해요.
그래도 잊지마세요. 너무 좋은 엄마시고 훌륭한 엄마에요. 우리아이 상처받지 않게 ,그래 넌 나의 사랑하는 딸/ 아들이야. 사랑해. 너가 있어 엄마는 행복해 이말을 하루에 열번씩 꼭 꼭 해주세요. 화내고 나도 해주시고 웃어도 해주시고.. 거르지 말고 해주세요.
아 그리고 원글님... 저도 한때는 감수성 풍부한 사람이었지만 애들 키우며 집감옥에 갇혀사니 모든 감정이 좋은거 아님 화나는거 두개가 되더라구요....
너무 자책마세요. 곧 다 지나갑니다. 아이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말씀많이 해주세요.
원글님 화이팅해요. 지역이 비슷하면 만나서 애들도 놀리고 수다도 떨고 싶네요. 힘내세요.
39. ㅛㅛ
'13.12.25 7:09 AM
(124.54.xxx.205)
아이랑 블럭놀이하고 인형놀이하고 그림그리기하고 간식먹고 슴은그림찾기하고
스티커붙이는거봐주고 각종 놀이책(애플비나 블루래빗등)풀고 같이 피자만들고
노는게 어렵진 않은데 다만 귀찮죠
울엄마도 저랑 안놀아주셨어여
40. 글쎄요님~!!!
'13.12.25 9:18 AM
(125.182.xxx.63)
180.70.xxx.2
아이 둘 데리고 놀이터 다니면서 아이친구까지 초대해서 같이 데리고 다녓습니다. 나 또한 지방에서 남편만 믿고 내려와서 주위에 아무도 도와주는이 없었어요.
내 제안이 현실성이 왜 없습니까? 내가 지방에서 두아이들데이로 도와주는 사람들도 없이 혼자서 다 한 일 이엇었어요.
작은애 유모차 태우고 큰 애 걸려서 마트도 가고 놀이터도 데려가고 그랬엇어욧.
거기다가 큰애 친구까지 데리고 같이 다니구욧.
그 친구 데리고 다니니깐 그 엄마까지 같이 데리고 다니고, 그러면서 큰애 사회성도 친구와 사귀는 법도 노는법도 배워주고욧.
대체 무슨 현실이 없고 그렇답니까.
님이 못하면 남들도 못하는건줄 아는가 보네요?
41. 깨부수고
'13.12.25 10:04 AM
(122.100.xxx.71)
우선 원글님은 원글님 안에 있는 본인이 스스로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과거..새어머니, 맞고자란 유년 등등.
이런걸 더이상 부끄러움으로 생각하시지 마세요. 진심으로.
새엄마라서 아픈 부분도 있겠지만 여기 게시판에 친엄마라도 학대 받았던 분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본인 마음이 일단 건강해져야 아이들도 잘돌볼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저런 마음을 털어내는게 일순위 입니다.
과거는 님이 잘못한게 아니라 새엄마가 잘못한거기 때문에 님이 죄지은거처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남들한테 얘기해도 님을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많지 비웃을 사람들 없어요.
저도 오히려 남들한테(친구, 주위 사람들한테) 편하게 얘기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엄마에 대한 나쁜기억(제 유년시절 중증은 아니지만 술중독)이 저를 옭아매고
남들은 관심도 없는것을 저혼자 수치스럽고 창피해하고 누가 묻지 않아도 물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정말 쓸데없는데 제 에너지를 다 뺏겼더라구요.
이게 얼마나 오래갔는지 초,중,고,대 미혼시절 몽땅 저런 생각이 자리 잡았었는데
(힘들었어요. 어디서도 자신감이 없었어요.)
결혼하면서 또 아이 낳으면서 이젠 타인들한테도 엄마가 술마신다는 말을 편하게 할수 있게 되면서
뭔가 좀 분리가 되더라구요. 아 그거구나..엄마와 나는 서로 다른 인간인데 나는 동일시하고 있어서
내 부끄러움으로 생각했구나 점점 깨닫게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원글님 글과 댓글들에서 저는 이런 마음이 보였거든요.
그리고 아이한테 잘못해놓고 죄책감 느끼시는거..
일단 하나의 철칙만 세우세요. 너무 많으면 지키기 힘드니까.
그리고 하나씩 늘려가시고..
전 첨에 매 들고 너무 죄책감에 시달려 매 안드는 철칙 하나를 정해놓고 죽기살기로 참았고
그 다음은 야단을 쳐도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야단치지 않았을까 죄책감 들어 또 한번 생각하게 되고..
죄책감이 너무 들땐 저혼자 아이한테 편지를 썼어요. 아이한테 보여주는게 아닌 저혼자 보는.
구차한 변명도 막 쓰면서 내가 너를 이래서 매를 들었고 야단을 쳤고..
이러다보니 점점 횟수가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암튼 내 감정 솔직하게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친구가 없으면 여기 게시판도 얼마나 좋아요.
전 요즘같은 세상에 인터넷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이런데도 얘기하셔서 위로받으시고 또 힘내서 아이들 좀더 잘 건사하시고
그러다보면 아이도 커가고 보니 딸들 같은데 딸은 또 엄마 마음 조금이라도 더 헤아리잖아요.
아무튼 무조건 힘내시고 나도 잘할수 있다 최면거시고 화이팅 하세요.
42. 힘내세요
'13.12.25 11:32 AM
(220.86.xxx.209)
오랜만에 로그인해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저도 두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 18개월인데요,
너무 힘들고, 제가 짜증이나 예민해지는게 심해져서 저는 9월에 정신과 찾아갔습니다.
항우울제 먹고 많이 편안해졌어요. 깔끔한 기분. 잡생각도 없고 생활하기 좋아요.
물론 처음 드실때, 약에 적응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요. 약드시는거 권해드리고 싶어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 잘 돌볼 수 있잖아요.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43. 젬마
'13.12.25 11:38 AM
(112.153.xxx.166)
웟분 글에 찬성합니다.. 다들 짝 짝짝
원래 나쁜 엄마, 나쁜아이는 없다네요.
저역시 따뜻한 가정에서 큰게 아니라서요 너무 동감된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정신을 조금만 차려서 냉정히 생각해 보세요
내 어린시절이 불행 했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 어린시절을 불행하게 지내게 할 순 없잔하요?
내 아이들인데,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게 하겠다..
화가나면 잠시 하던일 멈추시고 숨을 아주 아주 크게 내쉬세요.
그리고 별일 아니다! 괜찮아 ! 화내지 말자! 다짐 하세요 그럼 조금 나아져요
시간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 교육 말고, 자신을 위한 교육을 들어보세요. 평소에 혹은 예전에 배워보고 싶었던것들.. 찾아보세요. 그래서 저는 문회센터 가야금 배우러 다닙니다..
화이팅!!!!
44. 스스로 굴레에서 벗어나길
'13.12.25 11:44 AM
(180.70.xxx.2)
원글님
애 둘키우는거 누구나 다 힘들어요. 정상가정에서 자랐어도 손목 긋고 뛰어내리고 싶은 일이예요
누구나 힘든거 지금 당연한 과정에 있는거지 님이 어릴때 학대받아서 그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니까 안심하시고 자신감 가지세요.
저라면 애 둘다 어린이 집에 종일 맡기고 티비틀어놓고 집청소 하고 환기도 하고 요리도 해놓고 애들 오후 늦게 들어오면 먹이고 씻기고 티비조금 보여주고 놀라고 하다가 재우겠어요
저는 자상한 친엄마 밑에서 자랐지만 성격이 이기적이라 제 애들하고 못놀아 주겠어요. 저는 제 애라도 누구 비위맞추는고 못하겠고 놀아주는거 너무너무 귀찮고 적성에 안맞아서 그냥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고 그래도 잘커서 지금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저하고 사이도 좋아요
애매하게 애한테 잘한다고 신경쓰느니 저처럼 완전 방임하니까 저도 좋고 애도 좋고 그러네요
1학년인데 이제는 스스로 숙제도 하고
저는 숙제를 ㅎ던말던 0점을 받던말던 그냥 내버려 뒀거든요.
빈말로 너는 꼭 성공할꺼다 요말만 해주고.
잘 놀아줘야 한다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나처럼 키우지는 않갰다
잘 먹여야 한다
이런 강박관념때문에 엄마노릇이 힘든 거 같아요
그냥 놔 버리고 어린이집 종일반 적극 추천이요.
게다가 요즘에는 무료잖아요.
님 좋은 엄마니까 자심감을 가지세요
놀이치료니 뭐니 저같으면 그렇게 비싼거 안하고 그냥 하루종일 어린이집 보내고 좀 쉬다가
애들 재울때 껴안고 뽀뽀 많이 하고 머리 쓰다듬어주며 재우겠어요.
45. ----
'13.12.25 12:18 PM
(39.118.xxx.181)
원글님.. 저도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 내가 그래서 그렇다라고 시작하면 결론이 안납니다.
그냥 나로 끝났다 생각하셔요.
치료 그거 받지 마세요. 치료받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치료받아 나앗다고 생각하고 난 뒤 그 이후.. 아 내가 내아이를 잘못키운 엄마이구나라는
자책으로 못견딥니다.
그냥 아이와 함께 자연에 데리고 가세요. 많은 체험활동하러다니세요.
저는 생태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요즘 아이들이 ADHA가 굉장히 많더군요.
이 아이들은 정서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는 걸 느꼈어요.
자연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던지고 뛰놀고 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어울릴 줄알고
그러면서 점점 나아지는 걸 봤습니다.
어쩌면 장애는 남에 의해 진단된다고 봅니다.
스스로 힘이 있다 생각하시고 요즘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료생태교실을 많이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무조건 아이랑 함께 자연에서 뒹굴고 놀게하면 엄마도 치료되고
아이도 치료됩니다. 단 생태교실을 하다보니 간혹 엄마들이 아이의 일거수 일투를 너무 간여하고
조금만 못하면 소리지르고 그러는 엄마들 맣이 봤습니다.
아이들은 아마 처음으로 자연에 노출될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도 많답니다.
응원하고 칭찬하고 끼여들지 않더라도 기다려주면 언젠가 아이가 엄마를 이끄는 날이 옵니다.
언어치료.. 안해도 됩니다.
46. cointo
'13.12.25 12:32 PM
(211.187.xxx.48)
정말 대책 없는 분이 아이를 낳으셨네요
47. ....
'13.12.25 12:45 PM
(61.97.xxx.42)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도 아이 키우기 힘들어요 힘들기 보다 어려워요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넘 어렵네요
우리 아이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세돌까지 끼고 키웠지만 원래 말이 느린아인지 키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언어치료 받아야하고요
인생 뜻한대로 편하게 술술 풀려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님이 자라온 가정이 따뜻하지 못했고 사랑받지 못해 육아가 더 어려운거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육아 어렵고 힘들어요 한고비 지나면 또 다른 고비가 오고 자식은 끝이 없어요
관뚜껑 닫을때까지 마음 놓을수 없는 존재가 자식인거같아요
48. 진홍주
'13.12.25 3:46 PM
(221.154.xxx.144)
과거 탓 하다 현재를 발목 잡혀요...애들은 금방 자라고요
엄마가 모든걸 감당할려고 하지마세요....해 줄 수 있는 범위에서 해주세요
그리고 윗분들 지적처럼 엄마가 못하면...밖에 요즘 체험학습 같은것 많으니
데리고 가세요...운동도 괜찬고요...아이를 되도록이면 많이 놀 수 있게 해주세요
힘든엄마가 애들 데리고 놀아줘봣자....짜증만나요.....주변에다 도움을 청하세요
청소년 아동센타도 있고요....복지관도 있어요...내탓만 하다가는 변하는것 하나없어요
그리고 1년...이제 시작이예요....긴 시간싸움에 엄마가 먼저 지치니...조금이라도
짬을 내서 요가라던지 수영이라던지 해보세요
대기자가 많고 예산부족이라고 난리치지만 아이 돌보미 서비스도 있어요
일주일에 1-2번 1-2시간이라도 작은아이를 맡기고 운동이라도 하게 한번 알아보세요
49. 손님
'13.12.25 4:46 PM
(222.114.xxx.82)
이해해요.
이해하지만 노력해보자구요.
그럴 수 있어요.
좋은 글 많이 읽고, 육아지침서도 읽고....반성해가요...
50. 그 누구라도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3.12.25 5:09 PM
(1.224.xxx.124)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 것 처럼, 엄마인 내가 어떻게 자랐더라도
아이 둘을, 지금처럼 이웃과 친척과의 관계가 먼 상태에서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물고기가 물에서 살아야 하듯이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물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사회는 그 물이 너무 부족하죠.
그래서 저는 제가 사람을 찾아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나가는게 힘들어도 바깥에 나가면 좀 났더라구요. 일과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저는 계절에는 공원대신 문화센터, 도서관, 마트, 박물관, 대형서점 등을 갔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구경도 좀 했구요, 괜히 일하는 사람한테 한두마디 더 시킬때도 있구요.쩝.
물론 문화센터에서 애가 뒤집어 져서 더 피곤한 적도 있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구경 못하고 밥먹고 박물관에서도 전시실 복도만을 왔다갔다 하다 온적도 많습니다
돈이 좀 아까웠지만 택시도 좀 타고 , 밥도 사먹고 하면서 저의 에너지를 아꼈어요.
이게 뭔가 싶기도 했지만 , 아이와 집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무료함,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저도 집에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시간을 메꿔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홧병이라는 표현을 하셨잖아요. 홧병은 일단 집이 아닌 바깥으로 나가야 해소가 된대요.
화가 뻗쳐 오르면 바깥으로 발산이 되어야지 안그러면 정말 병이 될 수 있는 거지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 날씨가 좋은때는 자연속에서 지내기
- 오리기, 만들기, 스티커 붙이기 등 교재 등으로 손 덜기
- 나의 즐거움을 찾아 하면서 아이에게 에너지 전달하기 등등..입니다.
- 내몸 챙기기- 좋아하는 것 사먹기, 보약먹기, ....
51. 무구
'13.12.25 5:22 PM
(175.117.xxx.36)
우울증약 비롯해서 정신과약은 드시지 마세요.자살충동을 더 자주 느끼고 실제로 우울증약 복용하는 와중에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2. 저도
'13.12.25 6:03 PM
(203.234.xxx.81)
아이 보다는 엄마가 상담치료를 받는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위에 누군가의 말씀대로 육아책이나 심리학 책의 도움되는 부분을 감정 조절 안될때마다 반복해 읽는다거나 즉문즉설을 듣는 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열번 참고 한번 욱하면 열번은 참으신다는 거잖아요.
그 열번을 참아낸 자신을 토닥여주세요. 열번이 스무번 되고 백번 될테니까요.
53. 우울증이 최고 높은 시기
'13.12.25 6:46 PM
(1.224.xxx.124)
일년중 지금이 우울증이 최고 높은 시기입니다.
저는 미혼때 11월부터 2월까지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 몰라요.
그래서 맨날 술마시고, 감기걸리고, 남자친구랑 싸우고, 그러면서 더 우울해지고
술마시고, 감기걸리고....등등 악순환을....
그런데 그 우울증이 정신의 문제를 정신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운동하고, 보약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내복입기,쑥차마시기,따뜻한음식먹기,수면양말신기,핫팩하기),
등등으로 몸을 좀 바꾸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참고하셔서 몸을 챙겨보세요.
그런얘기 몇번 쓴 적 있는데요, 산후의 우울증 역시
임신과 출산에 몸의 기운이 소진되면서 오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합니다.
54. toy
'13.12.25 10:15 PM
(122.35.xxx.204)
애기가 둘이고 둘째가 어리다보면 사랑을받고 안받고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다 힘들어요!너무 욕심이 지나친거죠.
나처럼안키우겠다는 엄마의욕심으로 과하게 지내다보면 지치더라구요.저역시 마찬가지구요.그냥 좀 내려놓고 작은 아기는 몇시간이라도 어린이집으로 보내시구요.조금의 휴식이 또 다른마음 가짐을 준답니다.모두가 겪었던 일이니 자책하지마시구요..큰아이에게도 염려증보다는 웃어주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