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이 정말 아기 언어발달에 도움 되나요?

.. 조회수 : 3,455
작성일 : 2013-12-24 18:04:59
두돌된 아기 키우고있고요.

요즘 한국 엄마들 책에 미쳐 전집 사주시는거 비판론자에요.
전집에 나온 동물, 과일, 수학 개념들..일상생활에서 느끼게 해주는게 낫고,
아기때 책 가까이 한다해서 커서도 책 좋아한다는 책장사들 말 안 믿거든요.
오감놀이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근데요...
여기가 해외인데, 전 모국어부터 확실히 가르칠 생각이고요. (이것도 제 철학이 있어요.)
한참 말을 배워야할 시기에, 가족 외엔 만나는 사람 없는데다가 겨울이니 집에 더 있게되고...
그러다보니 제가 애를 넘 방치하나싶고요.
놀아줄 소재도 한계가 있고요.

아이가 말이 느려요. 아직도 단어 몇개...발음도 이상하고..
너무 걱정되니...전집이라도 해외배송으로 받야하나싶고..
만날 한국사람이라도 많으면 책 생각 안하겠는데...

전집 괜찮은거 추천해 주세요.
종류가 많고 언어발달에 도움 되는거로요.
아 근데 정말 도움이 될까요?
어차피 둘째계획 없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고요.
그리고 언어발달에 좋은 놀이나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19.78.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
    '13.12.24 6:15 PM (61.85.xxx.176)

    책 읽어 준다고 언어발달이 되는게 아니에요. 우선 조급한 마음 내려놓으시고 안정된 엄마의 정서부터 만드는 것이 아이가 언어를 받아들인 최상의 조건이 되어요.

  • 2. 루비
    '13.12.24 6:20 PM (112.152.xxx.82)

    의성어·의태어 많이 있는 아기들 동시집~
    많이 읽어주셔요 운율에 맞게~
    한권 돈만원짜리 좋은거 많아요‥
    매일 반복해서 읽어주시면 좋아요

  • 3. 책보다
    '13.12.24 6:28 PM (112.149.xxx.61)

    제아이가 말이 늦었어요
    지금도 다소 어눌하고
    책은 많이 읽어줬고 지금도 엄청 읽습니다...
    언어발달 치료 상담도 했었죠
    책많이 읽는다고 말잘하는거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말이 별로 없는 편이었는데
    어렸을때 많이 얘기해줄걸 아쉬워요
    둘째는 또 말 잘합니다..
    엄마가 말없는 편이라고 다 언어발달이 늦는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그런아이일 경우 엄마의 대화가 중요한 영향을 주죠
    엄마가 수다스러워야 해요
    끝없이 아이와 대화하세요
    알아듣던 못알아 듣던..

  • 4. ㅁㅁㅁ
    '13.12.24 6:30 PM (175.209.xxx.70)

    두돌이면 말 아직 잘못하는게 정상이구요
    저희애는 5살까지 미국에 있었는데
    구지 모국어부터! 이럴필요없이
    집에선 한국말하고 세살부터 미국유치원 보냈더니
    한꺼번에 한국말 영어 동시에 잘해요

  • 5. dd
    '13.12.24 6:48 PM (182.216.xxx.176)

    한국어책 CD틀어주세요~ 제일좋은건 엄마가 수다쟁이가 되는건데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구연동화같은것, 무슨전집엔 읽어주는 CD가 있던데 책안사줘도되니
    힘들면 CD틀어놔주세요~
    자꾸듣다보니 아이가 상상도하고 얘기도하고 그러네요~
    이경우엔 그 책을 안보여주는게 상상력이 더 풍부해지고 그랬어요.

  • 6. 호주맘
    '13.12.24 6:54 PM (1.126.xxx.153)

    그거 뇌신경이 발달 느려서 그래요, 트램폴린, 퐁퐁이 라고 하는 거 있죠?
    그게 그 쪽 신경자극= 발로 균형잡기 을 많이 해서 도움이 된댔어요.
    저희 아이도 느렸는 데, 엄마 아빠 둘이 말이 싸우고 말이 많이 없었어요..
    자꾸 눈 마주치고 같이 많이 놀아주세요, 놀이치료도 다녀봤는 데 별거 없고
    눈 마주치기, 말 천천히 해주기, 단어 수를 제한해서 말하기, 너무 많은 단어 안좋음, 폭풍칭찬 이런 거였는 데 무지 비쌌죠

  • 7. 확실한건
    '13.12.24 7:11 PM (223.62.xxx.203)

    엄마아빠가 말 많으면 말 빠르던데요
    우리집은 부부가 말 없어요
    책 미친듯이 사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있구요
    책 좋아하는 편인데 울딸 말 느렸어요
    말 빠른 아이들 보면 엄마아빠가 말 많더라구요

  • 8. 우린아인
    '13.12.24 7:55 PM (110.14.xxx.225)

    꼭 그런건만 아닌것 같아요. 시작은 남달리 빠르진 않았는데...영사들이나 다른사람들이 말 잘한다 하더라고요. 웅진영사도 엄마보면 말 많이해준거 같진않은데 남자애치고, 또래치고 말 잘한다해요. 남편도 말수가 없어요. 예를들어 처음 물달라고할땐.."엄마 물 좀주세요" 더 물 마시고싶음 "물 좀 더 따라주세요" 구분해서 말했거든요. 확실한건 두돌이후 폭풍 말하기 였던거 같애요. 조급안하셔도 될듯...책은 일어나자마자 책장에 끌고가거나 혹은 읽어달람 읽어주고 저도 놀아주기 어련사람이라 책 읽어주긴 나름했던거 같아요.

  • 9. 아직은
    '13.12.24 8:58 PM (220.76.xxx.63)

    아직은 조급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해요..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은 좀더 천천히 시작한다고도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그맘때 잘 읽었던 책은..
    보아요 시리즈 보드북 4권 (두드려 보아요, 걸어 보아요, 찾아 보아요, 물어보아요) - 안나 클라라 티돌름 저.
    달님 안녕 시리즈 보드북 4권 ( 달님 안녕, 구두구두 걸어라, 손이 나왔네, 싹싹싹) - 하야시 아키코 저.
    열두띠 까꿍놀이 보드북 - 최숙희 저.
    사과가 쿵 보드북 - 다다 히로시 저.
    똥이 풍덩 - 알로나 프랑켈 저.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 총 25권인가 되는 세밀화 자연관찰 동화책. - 이태수 그림
    기차 ㄱㄴㄷ - 박은영 저.
    열두띠 까꿍놀이 - 최숙희 저.
    안돼 데이빗, 유치원에 간 데이빗, 말썽꾸러기 데이빗 - 데이빗 섀논 저.
    잘잘잘 1.2.3. - 이억배 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베르너 홀츠바르트 저.
    배고픈 애벌레 - 에릭 칼 저.
    아빠가 안아줄께, 배꼽어딨지 - 캐런카츠
    아기물고기하양이 시리즈 - 기도 반 게네흐텐 저.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제인 커브레라 저.
    구름빵 - 백희나 저.
    달샤베트 - 백희나 저.

    처음 전집 시작은 똘망똘망이었는데, 저희 아이는 아주 잘 본 것도 아니고, 아주 안 본 것도 아니고 그래요.
    둘째 낳는다면 똘망 대신 웅진 마술피리 꼬마 살까 싶네요.
    두번째 전집은 프뢰벨 영아테마...이것도 잘 봤어요.
    한글로 읽어주는 CD있습니다.
    세번째 전집이 차일드애플 창작동화, 강력추천드려요.
    저희 아이는 만2세부터 만4세까지 정말 수십번 반복해서 읽었어요..
    한글로 읽어주는 CD도 있어서 밥 먹을 때 틀어주고 밥 먹이기도 했어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열광한다는 책입니다..

    그 후로 웅진 마술피리 어린이, 이야기솜사탕, 재치있는이솝우화 지혜로운 탈무드, 그 다음 명작, 전래동화 순서로
    대략 4년간에 걸쳐 천천히 들였네요..
    전집이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저는 사놓고 안 본 책 없고, 산 책들을 아이에게 강요도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잠자리 동화로 읽는 책 엄청 좋아하구요.
    요새도 저는 힘들어서 3권만 읽자 하고, 아이는 5-7권씩 쌓아서 들고 와서 더더더 읽어달라 조르거든요.
    사놓고 안 읽어줄 거라면 전집은 비추 맞지만, 사서 잘 볼 꺼면 전집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단행본도 매우 많이 샀는데, 솔직히 단행본으로는 책값 대기 매우 버겁습니다.
    한 권 한 권이 얼마나 비싼 지. ㅠ
    그런 의미에서 전집이 훨씬 저렴해요.
    좋은 전집 잘 고르면,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거든요.

  • 10. 윗윗 글쓴인데..
    '13.12.24 9:21 PM (110.14.xxx.225)

    전집은 윗분처럼 프뢰벨 영테는 정말 잘본듯해요 dvd도 많이보고, cd는 차 이동할때 많이틀어줬고...아깝진 않게 본듯하고 지금은 웅진꺼 좀 들였는데 생활그림책 배꼽손 이랑 지식 그림책 콩알도 괜찮네요. 모두 좋은건 아니지만 울애는 잘봐요. 중고로 구입해보세요 유명한 (개똥이네) 검색해보세요~

  • 11. 돌돌엄마
    '13.12.25 12:38 AM (112.153.xxx.60)

    위에 아직은 님이 리스트업 해주신 단행본들 다 좋아요. 한림출판사에서 나오는 일본 작품들이나 보림이나 호박꽃에서 나오는 세밀화 작품이 그 월령에 보여주기 좋을 거 같아요. 시공주니어도 보시고요..

    저도 전집에 반대하는 사람이라 전집이라고는 돌잡이수학 하나 있고 다 단행본으로 한달에 두세권씩 사주며 키우고 있어요. 책이 언어발달에 도움되는 거 맞다고 생각하고요.
    전집은 출판사 편리대로 이를테면 짜깁기(?) 및 끼워팔기(?)식으로 구성한 거라.. 전 유명한 전집들 도서관에서 보고 와 정말 이걸 몇십씩 주고 통째로 집에 들인다니 싶더라구요;;;; 그 중에 발로 만든 거 같은 것도 꼭 껴있는데..

    아이한테는 같은 책을 반복하는 게 더 좋다고 해요. 지금부터 아이한테 맞는 단행본 고르는 습관과 눈썰미 길러놓으면 가속도가 붙어서 더 좋을 거예요.
    저희애는 46개월인데 세돌 지난 후부터는 좋아하는 작가나 시리즈 위주로 사줘요. 실패가 거의 없네요~

    책도 중요하지만 그날 있었던 일을 잠자리에 같이 누웠을 때 상기시키며 이랬지 저랬지 어디 갔었지 하며 얘기하는 것도 애 말 느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 12. 돌돌엄마
    '13.12.25 12:43 AM (112.153.xxx.60)

    전 두돌쯤엔 눈뜨면 밥먹이고 바로 밖에 싸돌아다녔네요. 길 지나다니면서 사람구경 마트구경 버스구경 ㅋㅋ 간판 물어보는 거 읽어주고 도서관에서 책 빌려읽고 그랬더니 두돌에 말 트인 애가 30개월에 한글을 뗐어요;
    두돌이면 아직 말 못하는 게 평범한 거예요. 이제 봇물터지듯이 어느날 갑자기 문장을 말할 거예요. 엄마가 수다 많이 떨어주세요.. 수다 떨려면 소재가 있어야하는데 집에만 있으면 소재가 없으요 ㅋㅋ

  • 13. 원글
    '13.12.25 1:04 AM (119.78.xxx.110)

    댓글들 감사해요. 겨울되고 추워지니 제가 기력이 딸려서 외출보다는 책을 더 생각하게 되어서 올린 글이구요. ^^
    인형을 여러개 사서 상황극을 재현할까도 생각해봤구여.ㅋㅋ 저질체력이라 별생각 다하게 되네여.
    댓글들 감사해요...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복받으시고 아기가 몸정신 다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 14.  
    '13.12.25 4:42 AM (114.207.xxx.108)

    책 읽어주는 거 중심으로 하지 말고 아이와 '이야기'하는 거 중심으로 하세요.
    CD니 비디오니 전부 '일방통행'이라 아이 언어능력에 크게 도움 안 되요.

    제 지인 중에 아이 셋 있는 집에서, 큰 아이 천재니 어쩌니 하면서 엄마가 쫓아다니느라
    아래 아이 둘을 그냥 언어비디오 틀어주고 내버려둔 집이 있었습니다.
    그집 막내 아들이 후천적 언어장애가 왔어요.
    그나마 딸은 여자애라 언어능력이 있어서 장애가 안 왔는데 남자아이는 장애 생긴답니다.
    선천적이 아니라, 0세-3세 사이에 엄마와 주변 사람들이 상호작용으로 언어 능력 키워줘야 하는데
    그 시기를 비디오만 보여주고 놓치는 바람에 후천적 언어장애가 온 거죠.

  • 15. ^^
    '14.2.4 5:05 PM (124.243.xxx.12)

    참고하려고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742 어렵게 안고가야지 결심해서 이혼안한 남편이 저와 딸을 보험으로 .. 17 2014/02/12 4,129
349741 탑스타 김정민과 조장혁의 실제 나이..txt ㅇㅇ 2014/02/12 4,610
349740 누구에게든 친절을 받는 친구 2 .. 2014/02/12 2,177
349739 아픈며느리에게 이러고 싶나요 4 2014/02/12 2,790
349738 홍문종 의원 ‘아프리카 예술단 노예 노동’ 거짓 해명 들통 3 세우실 2014/02/12 941
349737 소꼬리로 떡만두국 해도 되죠? 1 떡만국초보 2014/02/12 962
349736 추억지키기 ... 2014/02/12 491
349735 캐리비안베이 이용 팁 알려주세요 4 좋은아침 2014/02/12 2,013
349734 부산 입주청소업체 추천부탁드려요 ^^ 1 캐모마일 2014/02/12 925
349733 아이 학교친구 엄마들과 제 옷차림이 비교돼요.ㅠ 17 옷없는40대.. 2014/02/12 6,371
349732 영세납세자를 위한「국선세무대리인 제도」최초 시행 ..... 2014/02/12 547
349731 반올림, 또 하나의 가족 1 샬랄라 2014/02/12 610
349730 코스트코 참깨 드레싱 공장위치가 후쿠시마 근처인가요? 7 갑자기 걱정.. 2014/02/12 5,144
349729 여기자들 성추행’ 이진한 고소한 ‘용감한 여기자’ 응원 4 정식 고소.. 2014/02/12 938
349728 질문드립니다 2 초록 2014/02/12 428
349727 바람났던 남편의 말 말 말 3 이런 2014/02/12 2,565
349726 제주도에서 어르신들께 편한 숙소/코스가 어디일까요? 5 허브티 2014/02/12 1,283
349725 요즘 고딩 졸업식때 사복입나요? 7 사복.. 2014/02/12 2,176
349724 강원도 횡성 2 새터 2014/02/12 1,049
349723 왕실세례식에 요르단강 물을 사용하는데 2 영국역사궁금.. 2014/02/12 881
349722 등갈비구이 미리 삶아놔도 될까요(하루전날) 1 요리젬병 2014/02/12 812
349721 새댁인데요..이불정리함 여쭤봐요!! 새댁 2014/02/12 737
349720 샌드위치 포장하는 유산지 어디서 구매하나요? 5 ... 2014/02/12 2,572
349719 인천 #로병원에서 허리치료 아시는분 도움 허리 2014/02/12 534
349718 이번주 인간극장 보세요? 16 kbs 아.. 2014/02/12 5,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