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반도 초유의 여성 대통령 뽑은 것과 노동자 탄압

한국에서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3-12-24 15:00:40

노사정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이다. 그 누가 배를 내리거나 그 배를 파괴하면 모두 바다에서 죽게 된다. 이것은 너무나 평범한 진리이다. 이런 진리를 간과한 채 민주노총 사무실을 강제진압을 했다는 것은 여성 대통령 정부는 노사정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여성 대통령 정부의 1년을 보면 노동계를 발 아래 두고 주무를 수 있는 단체로 혹여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노동계는 길을 들이는 단체가 아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가 있으면 푸는 동반자적 관계이다. 이런 관계 설정 없이 버릇을 고치겠다거나 힘으로 밀어붙이면 노동계는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겠는가.

노사정 중에서 가장 약자가 노동계이다. 약자들을 공권력의 힘을 빌어 진압을 할 때 약자들은 그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 벼랑끝에 선 사람들은 벼랑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곳인지 알고 있다. 그 벼랑으로 내몰면 결국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노동계를 살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이다. 그런데 여성 대통령 정부가 자꾸 노동계를 길들이겠다고 생각하고 공권력으로 찍어누르면 살기위해 노동자들은 발버등을 칠 수밖에 없다.

철도노조 파업이 왜 일어났는지 여성 대통령 정부는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철도 민영화가 어떤 것을 부를지 어지간한 국민들도 알고 있는데 그것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노조를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차비가 저렴한 무궁화는 점점 운행 횟수가 즐어들고 차비가 비싼 열차운행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이런 코레일 공사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는데 민영화 사업으로 철도를 몰고 가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고 만다.

철도는 대중교통이다. 대중교통은 부자들이 타고 다니는 차가 아니라 일반 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이런 철도를 자꾸 민영화시키려는 것은 부의 재분배 문제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성 대통령 정부가 진정 노사정을 원할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노동계를 동반자적 관계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노동계가 노사정 중에 가장 약자라는 것을 알고 배려하는 마음 듣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본집을 밀고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노동계는 가진 것이 없다. 그 자라마져 내놓으라고 으박질하면 죽으란느 소리와 뭐가 다르겠는가. 노동계를 끌어안고 가는 모습을 여성 대통령 정부가 보여줄 때 노사정이 한 배를 타고 바다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노동계만 왕따시키겠다는 생각을 여성 대통령 정부는 버려야 한다.

IP : 211.171.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고있네
    '13.12.24 3:02 PM (220.70.xxx.122)

    그래봤자 담선거에 좌파들은 또 진다

  • 2. 놀고있네~
    '13.12.24 3:03 PM (211.112.xxx.33)

    조만간 하야할거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620 "배 떨림 너무 심하다" 문제 제기.. 회사측.. 5 탱자 2014/04/23 1,358
372619 쓰레기집단 일베의 일베리본 주의보 7 ㅇㅇㅇ 2014/04/23 2,593
372618 잃어버린 10년 연대교수의 증언 - 정관용입니다. 8 ㅇㅇㅇ 2014/04/23 2,166
372617 정봉주의 전국구 제12회 - 이게 나라냐! lowsim.. 2014/04/23 1,112
372616 어제 부산대 미대 건물이 이렇게..... 10 ..... 2014/04/23 4,609
372615 김혜경씨, 사이트 관리좀 부탁합니다. 193 점입가경 2014/04/23 14,701
372614 우리 모두의 어바웃타임... 수박나무 2014/04/23 943
372613 무관심 4 반포주민 2014/04/23 1,153
372612 국가란? 1 우리 2014/04/23 624
372611 실종자 가족 증언 '사고 첫날 구조작업 사실상 없었다' 4 뉴스K 2014/04/23 2,234
372610 처음입니다 기자가 된 걸 후회했습니다 2 루치아노김 2014/04/23 2,286
372609 우리나라는 재난시 컨트롤타워가 없음을 공식 인정했네요 10 아루 2014/04/23 1,459
372608 장관.국회의원 아니면 자식 못 살릴 나라라면 버리겠다 6 이분 심정이.. 2014/04/23 1,376
372607 전에도 정부가 이토록 무능하게 대처했던 사례있었나요? 13 엄마 2014/04/23 2,501
372606 세월호 가족의 육성을 취재한 글입니다. 1 전달 2014/04/23 998
372605 대통령 하야 아고라 청원입니다 15 이또한 지나.. 2014/04/23 1,872
37260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14.4.23) 세월호 참사 일주일...정부.. 1 lowsim.. 2014/04/23 920
372603 이 분노와 절망감을 모아, 제대로 싸웁시다. 5 비통합니다... 2014/04/23 855
372602 마음 약하신 분은 보지 말라는 오유 사진 35 오유 2014/04/23 15,927
372601 라면에 이어 이번엔 치킨 야식이네요... 사고난 게 아니라 나들.. 12 ... 2014/04/23 3,751
372600 안타까운 사실 - 다이빙벨..... (펌) 14 /// 2014/04/23 3,274
372599 실종자 1명도 못 구한 정부 ‘오판 책임론’ 화가 많이 .. 2014/04/23 672
372598 박근혜에게직격탄 '서구에선 대통령직 무사하기 힘들어’ 13 가디언 2014/04/23 3,126
372597 눈물이 말랐나봐요 4 ... 2014/04/23 671
372596 청해진 선장 개독인가요? 3 ㄴㄴ 2014/04/23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