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원한다면 내 마음을 알아줘요’(If you want me satisfy me)를 간절하게 외치는 여성들..오늘 저녁 성탄절엔
어떤 남자를 만나 선물을 울겨먹을까 생각치 말고 심리에세이 ‘남자를 위하여’에 따르면 이글로바의 바람은 근본적으로 채워질 수 없는 성질이다. 여자가 꿈꾸는 남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걸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응시하는 길만이 남녀가 평화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
“여자들만 다니는 중·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에 들어가니 남자가 90%인 거예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해도 어디를 가나 남자가 대부분인 남성 중심 조직이었어요. 내 입장에서 세상에 적응한다는 건 남성과 남성 조직을 이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것은 궁극적으로 남성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인 거죠.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내는 남자에 대한 환상을 현실에서도 꿈꾸는 여자가 많아 남자들의 참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남자의 관계 맺기’ ‘남자의 열정 사용법’ ‘남자의 위험한 감정’ ‘남자의 삶과 변화’가 그 목록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반벙어리 신세’다. 여자들처럼 섬세하게 수다를 나누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사물에 투사하거나 섹스에 집착하는 존재다. 정작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대상도 같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지만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규정한다. 여자들은 연애를 할 때 자신의 감정 전부를 남자에게 쏟지만, 남자들은 10∼20%만 쓰고 나머지는 사회적 관계에 사용한다고 한다. 남녀 간에 늘 엇박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다.
남자들은 감정의 폐쇄회로를 열면 공포, 분노, 슬픔 같은 것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썼다. 남자들은 억압된 내면의 봉인이 풀리는 순간 폭탄 같은 감정들과 맞닥뜨릴까봐 주의한다는 것이다.
남자들도 나이 마흔을 넘어가면 자기를 이해하게 되는데 젊은 남성들은 자기 감정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그들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고 또 하나는 젊은 여성들이 판타지 때문에 너무 많은 걸 남자에게 요구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20년 전 선택한 삶이었고 전혀 후회 같은 건 없습니다. 어려움을 넘어서야 자신도 성장하고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일 역량도 생기는데 요새 젊은 친구들은 힘든 길을 피하려고 해서 삶에 문제가 생겨요. 연애도 힘들면 금방 그만두는 게 안타까워요. 고통을 넘어서야만 다음 단계로 가는데 그걸 안 넘는 거지요. 처음 하는 일 못할 수 있고 상사가 야단치면 배워야 하는데 거기서 그만두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두워지는 창 밖에서 젊은 남자들이 오래, 눈을 치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