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날로그

갱스브르 조회수 : 437
작성일 : 2013-12-24 12:57:27

요즘은 영화 보는 거 어렵지 않죠

그래서 그런가 예전 아날로그 때 받은  감동은 솔직히 덜 해요

맘만 먹으면 극장 가서든, 다운 받아서든 볼 수 있으니까요

한창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시절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우왕좌왕했을 시

젤 기다리던 시간이 KBS에서 해주던 연말 특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00선" 인가??..암튼

뿔테 안경 쓴 약간 우디알렌 닮은 아저씨가 나와 영화 가이드해 주시곤 했는데...

가물가물 하지만 상위권에 든 영화가 아마

러브스토리, 애수, 카사블랑카, 나자리노, 천일의 앤..등등

대부분 고전 영화가 다수였고 유화 같은 화면 속 주인공들에 넋이 빠져 헤벌레...

아..이맘때는 항상 성서 영화도 해줬는데, 요즘은 영...

나사렛 예수라는 미니시리즈 보고 엉엉 울고 친구 따라 성당 한 2년 다녔네요..ㅎㅎ

그랬어요 그 땐...

영화관 아니면 TV에서 해주던 영화가 전부였죠

영화를 보는 뼈대나 기준이 아마 그때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건지도 모를 만큼

귀하게 보구 맘에 품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시그널 들으면 신숭생숭한 아련함이 있어요

리모컨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데 그렇게 보고 싶은 거 무한 반복할 수 있는데

그렇게 쉬워지니까 많이 놓쳐요...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핸폰 때문에 오히려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처럼...

 

 

 

 

IP : 115.161.xxx.1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팬
    '13.12.24 5:09 PM (49.1.xxx.177)

    네...그 우디 알랜 같던분이 아마도 평론가 정영일 선생님일겁니다.

    저도 어릴때 그분이 해설하던 영화, 그리고 주제가등에 홀릭했는데 60세 즈음에

    돌아가셔서 지금도 안타까워요. 보고싶은 분중에 한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026 만만한게 우체국인가봐요 .,... 2013/12/24 1,099
335025 요 강아지 어떤 종인지 이름 좀 알려주세요 ^^ 14 kickle.. 2013/12/24 1,903
335024 전에 예쁜 패딩(몽클레어) 샀다고 올린글요 ,,, 2013/12/24 1,935
335023 중년여성패딩 좀 봐주세요 32 선물 2013/12/24 4,139
335022 뮤지컬 베르테르 4 anfla 2013/12/24 786
335021 이 시국에 오사카 여행...신정 연휴가 꼈는데요 3 여행좋아 2013/12/24 2,338
335020 내일 모임있으신 분들 뭐 입으세요? 1 내일 2013/12/24 797
335019 제왕절개비용문의요 6 대학병원 2013/12/24 1,893
335018 불교용어 중에서요~ 6 .. 2013/12/24 1,052
335017 아이가 제핸폰으로 인증받아 친구게임을 깔아줬네요. 1 어리석게도 2013/12/24 621
335016 정부 "철도민영화 금지법, 韓·美FTA 위배".. 12 .. 2013/12/24 1,962
335015 [감동영상] 나무심는 여인 2 오늘은선물 2013/12/24 1,650
335014 핸드폰 조건좀 봐주세요^^ 5 ,,, 2013/12/24 870
335013 섭섭한 지인 43 상치르고 2013/12/24 15,920
335012 변호인봤어요! 1 달려라호호 2013/12/24 1,198
335011 사용법 질문입니다. 나잘라인 2013/12/24 672
335010 사람 대하는 일을 시작하고는.. 4 직장 2013/12/24 1,773
335009 성남시에 선반짜주는곳 없나요? 1 ? 2013/12/24 605
335008 대한항공 마일리지 15000가 급히 필요한데 방법 없을까요? 3 아쉽.. 2013/12/24 3,239
335007 설레지 않는 것들 모두..정리 중.. 4 정리초보자 2013/12/24 2,922
335006 패딩 슬림하면 너무 추워보일까요. 7 패딩 2013/12/24 1,880
335005 기차역앞에 걸린 대자보 2 참맛 2013/12/24 1,136
335004 허리아파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병원안가고 버티는 남친 12 Spider.. 2013/12/24 2,373
335003 남편 회사에서 먹을 식사대용이라던가.. 아침대용..뭐가 있을까요.. 19 야옹 2013/12/24 3,717
335002 길냥이 치료에 도움 받을 방법 있나요? 6 겨울 2013/12/24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