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갑오경장'에 온 나라가 쑥대밭 될라

///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3-12-24 12:45:39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1224060432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으로, 그것도 언론사 건물에, 
경찰 5000명이 해머로 현관 유리문과 잠금장치를 깨고 최루액까지 뿌리며 쳐들어가 노조원들과 시민들을 
무더기로 연행한 사건을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전에 몰랐다는 사실은 기도 차지 않는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장관이 철도노조 대표를 면담해 설득한 적이 있느냐'는 신계륜 환노위원장의 질문에
 방 장관은 "실무자들이 만났다"고 했다. 
장관은 물론이고 고용노동부 국·과장 중에서도 경찰의 침탈 현장에 갔던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용노동부 장관이 그래선 안 되는 것이었다.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동분서주하며 중재를 해도 모자랄 주무 장관이
 민주노조의 심장부가 유린되는 초유의 사태를 뒷짐 지고 불구경했다는 얘기다.

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정부가 떼강도로 돌변한 사건"이라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소신도 없고, 능력도 없고, 
이런 사태를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는 장관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경찰이 5000명을 동원해 추태를 부린 것은 정부의 잘못"(최봉홍)이라고 했고, 
"노동부가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은 것은 비판 받아 싸다"(김성태)라고 했다. 
그러나 주무장관이 입도 벙긋 못했다는 사실은 민주노총 침탈 사건의 모든 시나리오가 
청와대로부터 시작됐음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 
민주노총과 경향신문사에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변상하겠다는 이성한 경찰청장의 뒤늦은 수습으로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법과 원칙'의 맨얼굴이 가려질 리도 없다.

그야말로 화약고를 건드렸고 벌집을 쑤셨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방침을 밝힌데 이어 한국노총마저 박근혜 정부의 노동계 적대를 비판하며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한 당부는 자가당착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노총이 탈퇴해 반쪽짜리이던 노사정위에서 한국노총마저 빠지면 통상임금 문제 등
 노동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불가능하다. 
박근혜 정부와 노동계의 끈이 모두 단절되면 남은 수순은 전면전뿐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명분 없는 진압이 노동계 전체를 적으로 돌린 꼴이다.
IP : 211.220.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4 12:49 PM (116.120.xxx.158)

    갑오경장 뭐 이런말 쓰면 좀 유식해 보일까봐?
    ..난데없는 왠 갑오경장..누군가 써줫나보네요.

  • 2. 행복
    '13.12.24 12:55 PM (180.227.xxx.92)

    지금 나라 쑥대밭 돼고 있네요. 온 국민이 똘똘뭉쳐 투쟁해서 해쳐 나갑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163 철도 민영화 문제점 정말 쉽게 이해하기 16 코레일 2013/12/24 2,050
334162 물 뚝뚝 떨어지는 뒷베란다 땜에 미치겠어요...(제발, 조언 부.. 10 아리 2013/12/24 2,486
334161 초음파결과 2 갑상선 2013/12/24 984
334160 간단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메뉴 뭐가 있을까요? 5 메뉴 2013/12/24 2,162
334159 문재인의원이 말을 바꾼다고 ? 흐미 말도안되는 소릴... 6 꼬꼬닭 2013/12/24 1,063
334158 냉장고 청소 후기 2 4 냉장고 2013/12/24 2,962
334157 30대 남자의 사랑. 6 pasild.. 2013/12/24 5,599
334156 여기 자게에 기관 프락치가 좀 있는 것 같아요. 3 ..... 2013/12/24 881
334155 하루종일 졸리고 멍해요. 저 같으신 분 계신가요? 2 멋쟁이호빵 2013/12/24 1,719
334154 동네 마사지샵에서 돈을 떼이게 생겼어요 12 굴굴 2013/12/24 4,456
334153 핸드백 예쁜 쇼핑몰 추천좀 부탁드려요 2 2013/12/24 1,303
334152 ABC에 보도된 대학생들 국정원 견학, 시계 선물... 4 light7.. 2013/12/24 1,128
334151 막돼먹은 영애씨같은 회시 실제로 있나요? 1 ..... 2013/12/24 1,131
334150 밤에 오줌싸는 아이에게 벌주는 거 어떨까요? 48 오줌싸개 2013/12/24 7,747
334149 아이 감기에 갈만한 한의원 분당에 있을까요 1 분당 2013/12/24 680
334148 생중계 - 국회 국정원법 등 개혁방안입법 의결 시도 lowsim.. 2013/12/24 773
334147 동네 사람한테 양ㄱㅗㅇ ㅈㅜ 소리 들었던 국제 결혼한 사람입니다.. 8 마음의 평화.. 2013/12/24 4,270
334146 울딸 자랑좀 할께요^^ 10 소래새영 2013/12/24 2,333
334145 도대체 이 감정은 뭘까요 1 2013/12/24 871
334144 약한 위염증상인데 약국약 추천좀 3 부탁드려요... 2013/12/24 5,916
334143 허지웅 어이없어요. 52 .. 2013/12/24 16,907
334142 자다가 갑자기 손발이 얼음장이 되곤 해요. 나이탓인가 2013/12/24 728
334141 중앙일보 공부의신 캠프 해 보신 분께 여쭈어요~ 1 행복 2013/12/24 1,310
334140 강남 룸있는 커피숍 있나요? 1 모임 2013/12/24 1,542
334139 여자들이 꿈꾸는 남자 zoq 2013/12/24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