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 만나기가 두려워요

...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3-12-24 06:42:58
저는 제 성격이 소심하다거나 내성적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데 사람들 만나느게 어려워요
나이가 들수록 더 그런거 같아요.
첨만나는 사람은 낯을 많이 가리구요. 무엇보다 만나러 가기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일단 만나면 얘기는 잘 하고 그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는 하는데 제 자신 스스로가 힘들어해요.
특히 무슨 계약이나 공식적인 일이 있으면 그게 머리에서 떠나잘 않아요.
시장에서나 백화점에서도 물건 살때 혹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말시킬때도 착한사람모드로 바뀌고..
집에 와서 너무 심하게 착한척해서 스트레스에 거절 못하구...
좀 내 소리를 내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바보같아요.
그래서 저 모르는 사람과 말 안하구 구냥 무표정하게 있어요.
그럼 좀 나은거 같아서요
저 어떡해야 좀 덩당해질수 있을까요?
IP : 175.117.xxx.1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24 6:56 AM (175.116.xxx.194)

    시장에서나 백화점에서도 물건 살때 혹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말시킬때도 착한사람모드로 바뀌고..

    ----------> 무슨 모드로 설정되려고 하지마세요. 무표정으로 그냥 저냥 할 말만 해도 돼요.
    누구한테 어떻게 보이려...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노력하지 마세요.
    님 앞 어떤 사람이 착한사람 모드로 행동하며 일시적으로 비위맞춘다해도 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 착한 사람이라 평가할 건 가요?
    사람은 오래 두고 봐야 알아요. 진짜 얼굴, 진짜 마음..본심 그런건 눈 앞에서 바로 알 순 없는거에요.
    그리고 바로 알아내야 할 이유도 없어요. 남을 그리 짧은 시간에 뼈 속까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구요.
    마찬가지로 님도 님의 본심 님이 어떤 사람이고 얼만큼 호의를 보여줄 사람인지... 바로 표시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감춰야죠. 남에게 이용 당하지 않으려면요.
    본심은 나 혼자 그리고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보이는게 중요해요.
    그런데 거의들 거꾸로 하죠? 남에겐 천사 가족에겐 망나니...
    솔직히 한 번 보고 말 남에겐 내 이미지가 어떠면 무슨 상관이에요?
    나랑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 친구,애인,가족이 중요하죠. 그것도 가까울수록 더 중요하죠.
    가족, 애인, 친구 순으로

    남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진짜 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부터 시작하세요.
    자꾸 남에게 보이는 걸 신경쓰는 건... 님이 남을 평가하는 눈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
    나도 남을 보는데 남도 나를 볼테니까...
    그런 맥락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재밌게도 다들 ...서로들 남의 눈에 비칠 자기를 생각하느라 정작 남을 잘 보지도 않아요.

  • 2. 공감백배
    '13.12.24 7:17 AM (173.180.xxx.118)

    하고 '눈'님 댓글로 공부하고 갑니다.

  • 3. 하이
    '13.12.24 8:34 AM (223.62.xxx.10)

    착한사람 좋은사람 컴플렉스 같네요
    아마 어릴때 착하게 행동해야 사랑받을수있고 생존할수있었나보네요 부모님께서 착한아이의 태도를 보일때만 조건적으로 사랑해주실때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게 있는데 몇년째 노력중인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어릴때 무의식에 형성된것들은 정말 떨쳐내기가 어려운것같아요

    위의 '눈'님 댓글로 공부하고 갑니다. 2222222

  • 4. 오이풀
    '13.12.24 9:09 AM (183.108.xxx.70)

    그런데 재밌게도 다들 ...서로들 남의 눈에 비칠 자기를 생각하느라 정작 남을 잘 보지도 않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 재밌었어요.
    아침에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 ! ^^

  • 5.
    '14.2.19 11:30 PM (175.209.xxx.22)

    ♥" 자꾸 남에게 보이는 걸 신경쓰는 건... 님이 남을 평가하는 눈때문에 그럴 수 있어요 "
    완전 공감되네요!
    눈님의 좋은댓글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913 민주노총 침탈 사건도 몰랐던 장관 노조 만나지도 않았다.. 2 노둥부 장.. 2013/12/24 837
334912 곽도원 변호인 무대인사 보셨어요? 장난아님~ 5 곽도원짱~~.. 2013/12/24 3,313
334911 조기 경찰력 투입 불가피" 지금은 "왜 이리 .. 34 탱자 2013/12/24 1,727
334910 대법, '문재인 비방광고' 지만원씨 벌금형 확정 4 세우실 2013/12/24 826
334909 발목 둘레요.. 6 끌로에 2013/12/24 10,612
334908 여행 계획을 잡으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4 나비 2013/12/24 629
334907 회사 등록여부를 알아보려면 어디로 2 work 2013/12/24 495
334906 코레일이 이철 전 사장에게 입닥치라고 문자보냈대요 8 코미디 2013/12/24 1,683
334905 정의 실현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 갈팡질팡 2013/12/24 523
334904 크리스마스이브 메뉴 뭐 준비하세요? 6 분신술필요 2013/12/24 1,471
334903 김지수가 바닥을 보여준다는게 어떤 행동이었나요? 5 따뜻한 말 .. 2013/12/24 3,352
334902 애완동물이 죽었어요... 2 .... 2013/12/24 1,204
334901 40중반님들 ... 오늘 무슨 계획있나요? 18 .. 2013/12/24 3,289
334900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 뭐사줄까요? ㅠ 3 메리크리스마.. 2013/12/24 2,692
334899 라섹/라식 수술 많이 시켜줬나요? 10 남자 대학생.. 2013/12/24 1,746
334898 원룸빨리뺄 수 있는 방법있을까요? 2 원룸 2013/12/24 1,001
334897 우리 사무실도 경찰이 문부시고 들어올까요 13 무명씨 2013/12/24 1,662
334896 졸업?입학? 2 아빠침석 2013/12/24 572
334895 크리스마스에 혼자 재밌게 노는 법 없나요 2 혼자 2013/12/24 943
334894 (불의가 법으로 변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 --- 토마스.. 4 그네코 2013/12/24 1,146
334893 안경쓰신 분들 수영장이나 온천갈때 렌즈끼세요? 9 질문 2013/12/24 3,450
334892 경전철, 집값 상관관계 질문!! 1 룽이누이 2013/12/24 1,563
334891 길고양이 밥그릇 어떻게 해야할까요? 7 ..... 2013/12/24 961
334890 갑상선수술 상처 밴드 뭐가 좋나요 ㄴㄴㄴ 2013/12/24 1,788
334889 12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24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