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일이 안풀리면 커서도 엄마 힘들게 한다는데

속상해요 조회수 : 4,052
작성일 : 2013-12-24 01:08:06

좀더  대학이후 취업까지 키워보신분들 어떤가요

애들 둘이 말썽이라,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아요.

사실 죽고 싶어요.  

근데,  애들이 대학까지가 더 좋고, 그뒤는 더 힘들게 한대요.  자기일이 안풀리니까 더

전세집 정도는 마련해주고, 지들 백만원까지만 혼자서 벌면서 살았음 소원이 없는 맘 입니다.

저희 큰딸아이가 그래요.

공부에 소질 안보이는데,  저 애를 열심히 가르쳐보다가,  올해 그냥 놓아버렸어요.

그냥 특성화고 원서 썼네요.  그래도 인문계 꼴등이라도 다녀야 한다 그러셨는데

다른 문제까지 생겨서, 아침에  등교자체가 힘들어서ㅠㅠㅠ

이런아이가 나중에 취업해서 지앞길 찾아갈지가 더 의문예요.

대학은 어찌 전문대 간대도,

 

실업계에  전문대가겠지,  모든걸 내려놓았지만,  그저 스맛폰만 보고 있고,

하릴없이 멍한 아이 보면서 속터져서,  영수 학원 컴터 학원이라도 다녀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다고 날라리 기질있는 아이도 아니예요.  순하고 착실한 아이지만, 결석없는 .

그게 병이된 케이스,  숙제건 공부건 뭐건 열심히 하지만,  안되는게 너무 슬픈아이

 

이젠 멍하니, 있어요.  저도 아이도 속이 터지네요. 

나중에 왜 엄마가 그랬어.  어찌됐건 공부시켜주지 이럴까봐 더 고민인데,

애들이 지앞길 못찾으면,  요즘 아이들은 엄마에게 대든다는데

올해부터 대들기 시작해서,  사춘기에 저와의 사이 엉망되고,

그래, 특성화고 가서 열심히 놀아라, 했지만,  앞길은 깜깜이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IP : 121.148.xxx.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hm
    '13.12.24 1:22 AM (182.213.xxx.98)

    특성화고등학교도 공부하는 곳이에요
    가서 열심히 놀아라 그러지 마시고
    나름대로 공부를 하라고 말씀해주세요
    대학이나 취업은 좀 나중에 생각하시고
    일단 고등학교를 착실하게 다니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 2. 그렇겠죠
    '13.12.24 1:27 AM (121.148.xxx.83)

    특성화고도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더 힘드네요.
    근데, 수능공부를 하지 않으니, 수시로 대부분 합격하려면,
    전문대를 보고 있어요.
    그러면, 어찌 공부해야 할까요
    성적이 좋아야 한다고 들었구요.
    영,수 학원 방학때 선수로 좀 해주고, 해야겠지요

  • 3. ...
    '13.12.24 1:31 AM (222.100.xxx.6)

    저희엄마가 생각나네요. 그저 평범하게 살길 바랬는지 제가 뭐 하나 해낼때마다 진심로 기뻐한 적이 없어요. 제 능력에 비해 부모님은 그걸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안됐다고 할수도 있겠네요.힝상 하는말...못난사람도 못난사람 나름대로 잘 살아간다. 대학만 나오면 어찌어찌 살아간다. 이런것만 매번 강조했어요. 넌 못나게 되더라도 다 살아갈수 있다는...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매번 가정하고 했던말...지겨워요. 항상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둥바둥 살았는데 엄마는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는 주의.
    자식과 반대로 부모가 이래도 싫어요

  • 4. 뭘 또 죽고 싶다는 말까지...
    '13.12.24 5:02 AM (175.116.xxx.194)

    딸아이는 제 능력치 이외에 다른 루트도 있어요.
    결혼...

    아는 사람 집 딸이 전문대 나와서 그냥 그랬는데 서울대 나온 땅부자집 남자가 반해서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요. 너무 벌써부터 낙담하고 인생 끝난 거 처럼 애들 기죽이고 그러지 마세요.

    공부 못 하면 못 하는대로 다 살아갈 길이 있어요.

  • 5. 여왕이될거야
    '13.12.24 6:53 AM (222.237.xxx.244)

    착해서 그래요. ^^
    이런 아이들은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 을 보여주면
    조금씩 바뀌어요~ ^^

    저 음대나왔는데ㅋㅋ 영어를 잘해서 영어과외를 여러개 했어요.
    제가 가르치던 아이 중 아무 꿈도 없고 그냥 마냥 착한... 특성화고 학생도 있었고요.
    저는 아이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그 아이랑 시험기간에 대학 도서관도 많이 다니고,
    같이 공부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그냥 이 아이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었어요.
    그러면서~ 우리 이거 힘들지만 한번만 해볼까? 이런식으로 진도 꾸준히 끌어가는 것?

    에이포 한페이지 두 지문을 일주일 동안 풀었고 그걸 칭찬해 주면서...
    진도는 차근차근 정말 아주 천천히 늘렸어요.

    남들만큼 점수는 좋지 않았지만... 물론 어머님들 눈에 차지는 않겠지만ㅠㅠ
    성실성을 꾸준히 칭찬해 주었어요. 점차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고 조금씩 변화가 눈에 보이긴 했어요.

    그리고 많이는 아니더라도 고1부터 그래도 꾸준히 오르긴 오르더라고요. ^^
    이 아이는 졸업하고 취업하더니 지금 돈을 모으고 있어요. 대견하죠!
    대학을 가겠대요.

    사람마다 성장 속도는 다르고,
    그걸 그 아이 그대로 사랑하고 기다려주는게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인 것 같아요.

    저는 좀 조급증이 있고, 차가운 면이 많았습니다만,
    저는 이 아이로 인해... 저는 정을 나누는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많은걸 생각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 세상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참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아요!

  • 6. 오히려
    '13.12.24 6:54 AM (121.147.xxx.125)

    자기 전문적인 기술이라도 배우게 하세요.

    미용기술이든 피부관리사 등등 소소하게 이런 기술이라도 있는게

    멀쩡한 인서울 4년제 대학 나와 대기업이나 타이틀만 근사한 전문직에 매달려

    졸업후에도 4년이고 5년이고 시험공부한다고 세월만 기약없이 보내는 아이들보다 나아요.

    사람 사는게 잘난 사람도 있고 공부로 성공하는 아이도 있지만

    그럭저럭 자기 식구 잘 챙기며 사는 것도 인생 성공의 한 가지 아닌가요?

  • 7. ..
    '13.12.24 6:59 AM (220.76.xxx.244)

    자식일이 이렇게 걱정될지 저도 몰랐어요
    기대에 못미치는 수능 성적이라 재수할 수밖에 없을거 같은데
    내년에 또 잘할지 그것도 걱정이고...
    그다음은..
    주위에 대입에 한번 실패하고 기대보다 낮은 대학가고 이런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거기에 내가 포함되고 보니 맘이 정말 힘드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는것도 감사하자 하면서 맘 다스리려고 하는데..
    님도 힘내세요.

  • 8. 댓글들이
    '13.12.24 7:16 AM (211.246.xxx.164) - 삭제된댓글

    참 좋네요.
    위에 여왕일될거야님 댓글이 실질적이에요.
    아이에게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심어주면서 조금씩 이끌어주세요.
    함께 도서관에서 동기부여 책들도 보고, 뭘하고픈지 얘기도 나누고...
    요즘 부모님들이 넘 공부, 공부해서 오히려 애들이랑 소통이 안되는 걸 주변에서 많이 봐요.
    근데 일단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자녀를 대하는 부모 아래 있는 학생들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 9. 자식이란
    '13.12.24 7:36 AM (211.48.xxx.230)

    누가 자식일에 큰소리 칠수 있을까요
    이제 고딩되는데 너무 걱정많이 하시네요
    특성화고 나와서 고대 간애 있어요
    특성화고에서는 성적이 좋았지만 대학가서는
    못따라 가서 자퇴하더라구요
    공부안되면 기술가르치라는데 아이가 잘해야
    기술도 가르치는거지 무조건 전문대보내 기술
    가르칠수는 없죠 전문대 미용과 갔는데 적성에
    안맞는지 다니다 때려치던데요
    어떤애 명문대 조기입학 했어요 와우 중고딩때 공부
    정말 잘했죠 대학가서 암것도 안해요 학교만 다니고
    멍하고 있죠 네 대학때 사춘기 온거죠
    공부를 너무 못해 대학을 못갔어요 그래 군대를 끌려갔죠
    군대적응못해 의가사제대 했더군요
    어떤애는 지가원하는 대학가려고 오수했어요 하 결국 그대학
    들어거더만요 지친구들 졸업하는데 입학하더라구요
    일류대 나와서 고시준비만 하다 폐인된사람있어요
    다 제주변 사람들 이야기예요
    엄마가 걱정한다고 달라지겠어요
    중고딩때는 성적땜에 대딩때는 취직과 군대땜에 취직후는
    결혼과 건강땜에 그이후로쭉 자식은 걱정덩어리이더만요
    지금 공부좀 못하는게 큰걱정인지 아님 작은걱정인지는
    지나가봐야 아는거죠 아이는 계속변해요
    지금 특성화고에 공부못한다고 걱정이지만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는거죠 딸친구 지금 외고가고 공부잘한다고 앞으로 쭉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는거죠
    사람들은 자식을 통해 참 많이 겸손해지고 성숙해지는거 같아요
    유아때 초딩때 영재라고 계속 잘되고 영재인경우도 있지만 아닌경우도
    많지요 중고딩때 사춘기 어렵게 지났어도 대딩때 잘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이를 믿어주고 잘할수 있는걸 함께 찾아주세요
    어제 그분처럼 분리수거 해버리고 싶게 밉지만 어쩌겠어요 참고 기다려줘야죠

  • 10. 내가 아는....
    '13.12.24 7:42 AM (121.174.xxx.70)

    어떤 집 셋째딸

    어릴 때 부터 너무 너무 공부는 못하고 안하고 관심없고
    애는 착해서... 전문대 카지노 학과 나와서 정선 강원랜드 취직이 되서 갔는데

    딜러를 너무 너무 잘했대요.

    회사에서 인정받고 딜러 하니까 팁을 하루에 많을때는 30만원씩도 받고 해서 월급+팁 해서 한달에 700만원~1000만원까지도 받은적있다고 하더라구요.

    강원랜드에서 행정직하는 동료랑 사귀다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 11. 메이
    '13.12.24 8:50 AM (61.85.xxx.176)

    아이가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못마땅하게 보는 엄마가 힘든거겠죠. 그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그래야 아이를 도울 수 있어요. 저도 공부 안하고 놀다가 전문대 나왔지만 먹고 사는데는 문제없이 행복하다 느끼며 살아가요 그럼 됐죠 행복이 꼭 남보기 좋아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 12. ...
    '13.12.24 9:20 AM (118.221.xxx.32)

    크게 말썽 피는것도 아닌대요
    그런 아이들 많고 크면 다 자기 몫 하면서 잘 살아요
    아직 자기 할 일을 못찾아서 그래요
    집에서 대우받고 사랑받아야 밖에서도 그래요
    장점을 보고 이쁘다고 자꾸 말해주세요
    자기 아이 다 맘에 드는 사람 없어요

  • 13. 제 동생은
    '13.12.24 10:59 AM (175.113.xxx.237)

    지금 서른 일곱이에요.

    고1까지 공부 완전 잘했어요. 거의 8학군에서 전교 5등 안에 항상 들었으니까요.
    고1부터 사춘기 심하게 겪으면서 거의 엄마랑 매일매일 전쟁을 치뤘습니다.
    엄마는 동생땜에 울화병이 생기셨구요.
    기본 바탕이 있으니 인서울 대학을 가긴 갔는데
    밤새 놀고 아침에 학교를 못가니 학사경고, 자퇴 순으로 이어졌죠.
    지 용돈 알바해서 벌어 쓰고.. 엄마한테 용돈 강탈도 해가며
    거의 20대 후반쯤 되어서 간신히 정신 차리더니
    대학은 사이버대학으로 마쳤고, 중소기업 들어가서 직장 다니다가 결혼 했습니다.
    정시 출퇴근은 아무래도 힘든지, 지금도 알바하며 살고 있구요.
    서른 넘으니까 좀 정신 차렸고... 엄마랑도 잘 지내게 되었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집에서 대우받고 사랑받는 사람은 확실히 달라요.
    자존감도 높고, 일 할때 자신감도 있고, 넘어졌을 때 더 빨리 단단히 일어서구요.
    행복이 진짜... 성적순은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809 화가 박수근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6 ........ 2014/02/09 2,125
348808 실수로 삭제했어요ᆞ내용 잆어졌어요 6 상 위로 들.. 2014/02/09 900
348807 사랑해서 남주나 김나운역할 어이없어요 10 드라마 2014/02/09 2,952
348806 죄송한데 19금 질문 좀 드릴게요 5 몸살 2014/02/09 4,979
348805 아기 낳고 나니 남편이 싫어져요 8 ㅡㅡ 2014/02/09 3,188
348804 국가적 정신검사가 두 번은 필요하다는 생각 들어요. 4 에궁 2014/02/09 942
348803 강아지 키우면서 항상 이런생각합니다 4 무지개 2014/02/09 1,803
348802 30대의 저는 여자가 아닌것같아요 ㅠㅠ 10 19금 2014/02/09 4,230
348801 삼성반도체 백혈병 실화 영화 또하나의 가족 상영관축소 외압논란 2 집배원 2014/02/09 1,200
348800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지방? 4 힘힘 2014/02/09 1,981
348799 곤지암 리조트 근처 밥집 좀 알려주세요~ 2 2014/02/09 2,331
348798 참기름병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3 어렵다 2014/02/09 3,612
348797 직장을 그만 둘지 말지.. 고민이네요.. 4 물냉비냉82.. 2014/02/09 2,252
348796 길고양이 밥 주고 온 남편.. 7 pp 2014/02/09 1,941
348795 맛있는 깨강정 파는데 아시면 꼭 알려주세요 2 고소한 깨강.. 2014/02/09 1,141
348794 82에는 식당 테이블 위에 기저귀 버리고 가는 사람 없겠죠? 11 ㅁㅁㅁㅁ 2014/02/09 2,083
348793 층간소음 돌겠어요 1 ... 2014/02/09 1,738
348792 사랑해서 남주나 5 드라마 2014/02/09 1,875
348791 부모의 열성유전자만을 모아모아서 가지고 태어난 저 8 모지란 2014/02/09 3,265
348790 불독 어떤가요? 5 사랑스러움 2014/02/09 1,232
348789 리프니츠카야 29 갱스브르 2014/02/09 7,871
348788 독일에서 8000원이면 살 수 있는 것 4 as 2014/02/09 2,607
348787 이혜정 아줌 왜 요즘 동치미 안나와요?? 10 이혜정 2014/02/09 7,010
348786 언니들아 냉장고 야채 좀 쓰게 반찬 아이디어 주세요 15 야채반찬 2014/02/09 3,022
348785 치과에 취업해보니... 16 2014/02/09 1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