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출산준비할 돈을 시댁에서 빌려갔어요ㅠㅠ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와서요
여기 쫌 끄적이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제가 지금 임신 7개월이에요
빠르면 2월 아니면 3월이면 아가 낳을 예정이에요
얼마전 시아버지께서 하루만 쓰고 돌려준다면서 500만원을 빌려달라하셨어요. 저한테 얘기하신 것은 아니고 신랑에게요.
신랑은 하루쓰고 준다하니 저에게 미리 상의 없이 보냈고 그날밤에 아버지가 빌려달라해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보냈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주지 않으셨고 저도 마이너스 이자 나가는게 싫어서 우선 제 여유돈으로 마이너스 통장만 갚았어요
그러고 나서도 또 몇일만 쓰면 된다고 하시면서 가져가신 돈이 총 1200만원이에요
제가 임신후에 일을 많이는 못하고 있어서 최근엔 모아둔 돈이 별로 없고 올 여름까지는 집 대출금 갚느라 거의 돈을 그쪽으로 쏟아부어서 그렇게 여유롭진 않아요 그리고 들고있는 적금이나 연금등은 그대로 넣고 있으니 생활비가 마이너스 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여유돈이 없는 거죠
그리고 올해 이래저래 드린 용돈도 400만원 가량 되는것같아요 ㅠㅠ( 이것은 아깝다 생각안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보니 이제와 드린것이 아까워요)
출산후에 당분간을 쉴 계획이라서 저 돈이 제 산후조리원비, 병원비, 아기용품 살 돈과 출산후 생활비등으로 쓰려 한 돈이에요 ㅠㅠ
1월에는 출산용품들도 사야할 것 같은데... 제가 봐뒀던 육아용품들을 사기엔 지금 수중에 있는 돈으로는 다 살수가 없어요
전 하도 어렵게 생긴 손주라서 뭐하나라도 해주시고 싶어하실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ㅠㅠ
결혼할때 처음에 전세값 보태주셨던 것도 있어서 달라고 요구할 마음은 없는데요 하필 아기 출산용품 살 돈을 박박 긁어간다 생각하니 속이 상한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ㅠㅠ
1. 배불뚝이
'13.12.24 1:05 AM (211.211.xxx.111)핸드폰으로 작성했다니 줄이 이상하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2. 남편을잡으세요
'13.12.24 1:05 AM (61.109.xxx.79)기왕지사 나간돈 못받을게 뻔하고, 이제부터라도 시댁에 돈보내는일 없게 남편을 단단히
단속하세요3. 배불뚝이
'13.12.24 1:08 AM (211.211.xxx.111)네 저도 더이상은 안된다고 못박아뒀어요-
신랑도 본인 아버지에게 실망 많이 했고요
오늘은 신랑이 애 낳기 전까지 돌려주지 않으면 애도 안보여줄꺼라고 하더라고요4. 그리고
'13.12.24 1:09 AM (175.197.xxx.75)가급적이면 돈 받는 쪽으로 하도록 하세요.
출산준비 즐겁게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5. 배불뚝이
'13.12.24 1:14 AM (211.211.xxx.111)저도 받고싶은데 항상 다음주 월요일이면 나온다 시다려라 이런식으로 차일피일 미루세요
제 생각에 아기 낳기전에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6. 이 경운
'13.12.24 1:44 AM (178.191.xxx.85)남편이 책임져야죠. 님 돈으로 메꾸니까 남편도 천하태평인거죠.
7. 배불뚝이
'13.12.24 1:50 AM (211.211.xxx.111)아 제가 오해되게 썼네요- 제가 수입이 조금 더 많은편이라 제가 기여한 부분이 더 많은 돈이긴 하지만
부부 공동인 돈이에요- 저희는 제가 돈 관리를 하고 있어요8. 시댁에선
'13.12.24 1:52 AM (121.152.xxx.95)아기출산준비할 돈임을 알고 계신거예요?
9. ..
'13.12.24 2:00 AM (125.134.xxx.213)전후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다시 돌아올 돈 같지 않네요ㅜㅜ
힘내시고 너무 마음 쓰시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뱃속 아기가 있으니깐요10. 배불뚝이
'13.12.24 2:05 AM (211.211.xxx.111)처음에는 알고 가져가신 돈은 아니겠지만 저희가 출산준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던지
유모차 할인중인데 못샀다 라던지 몇번 말씀드렸어요
시어머니는 임신초기에 출산준비물 본인들이 다 사주실꺼다 하셨는데 (전 이건 믿지는 않았어요. )
요즘은 말씀이 없으시네요11. 배불뚝이
'13.12.24 2:11 AM (211.211.xxx.111)네 저도 속상해봤자인것은 아는데 오늘은 ㅜ.ㅜ 잠이 안오네요- 주말에 만나서는 월요일날 주신다고 못박으셨거든요
주신다 생각하고 있었더니 더 그런가봐요 오늘은 1박 2일 바람쐬러 가려고 예약한 숙소 취소했는데 그것도 속상하고요12. 정말..
'13.12.24 4:11 AM (115.143.xxx.174)시아버지들 왜이러는건가요..
저희 시아버지 200빌려달라고 신랑한테말해..
신랑이 마이너스받아주겠다고해서 생활비와 탈탈털어빌려드렸지요..
아이 전집사주려고 모아둔도포함해서..
근데말만 빌려간거지..갚을생각전혀없더군요..
시모도알게됐는데 대신주기는커녕 왜빌려줬냐고..오히려 저한테 화내대요..
참내..1년이 다되가는데..전잊고살아요..
저 아이낳을때 저도미리 돈을모아놓을려고..시작할때 시누가 돈빌려달래서 빌려줬더니 갚을생각을안해서..신랑한테 빨리받아오라고..내가혹시 수술하게될지몰라 비상금으로모아둔돈이라고..왜 빨리안주냐고 닥달해서 받아냈네요..13. 아그
'13.12.24 5:19 AM (122.36.xxx.76) - 삭제된댓글출산할돈 500이나 필요하나 생각할거애요. 자기들이 해준다 하면서 그돈 다주기 바라고 몸조린 몸조리 대로 못하고 몸과 맘은 상처받고요.
똑부러지게 전화해서 애기 날때 병원비와 산후 조리비 예방주사비 빌려서 준거라고 달라고 하세요. 이미 오백 뚣겼음 그선에서 돈은 일절 오가지 말아야 하는데 없는데도 줬으니 편하게 시애비가 아들넘 찔러대면 돈나오눈 돈구멍 아니 이젠 순순히 멈출지 에휴....
일단 님 남편이 다 져지르고 다닌거에요. 지살궁리 안하고 두집살림을 어떻게 하요? 시애비가 지가정 돈은 알아서 해결해야지 애기 쓸돈을 떼처먹고 자식 얼굴과 손주 얼굴 보고 산다는 것도 엄청나게 웃긴거죠. 안하무인 철판깐 위인이면 (도리)들이대겠죠.14. ㅊㅊ
'13.12.24 5:26 AM (122.36.xxx.76) - 삭제된댓글출산도움은 못줄지언정 에휴....사람같지도 않은 인간에 그걸 애비라고 돈까지 갖다 바치고 애면글면. ..
님남편이 뜯긴게 아니라 준거에요. 생각해보세요 신혼집에서 돈들일 투성인데 돈 빌려달라는게 정상인간인지를요 . 앞으론 남편한테도 돈도는 얘기보단 힘들단 얘기만 하시고 어디 놀러가니 돈있구나 싶어 그돈 뺏어쓰고 싶은맘 못들게 님과 아기한테 쓰세요. 보세요. 죽으라 모으니 쓰지도 못하고 남좋은 일만 시켰잖아요.15. 겨울이다
'13.12.24 7:30 AM (223.62.xxx.61)전세금 받은거와 이돈은 별개죠..님 의지로 전세금주신거 갚겠다고 드린게 아닌데 왜 님혼자 그돈들을 서로 상쇄시키나요?
16. 이미
'13.12.24 7:50 AM (211.234.xxx.66)빌려드린건 못받기쉽네요.
속상하시지만 자꾸 나서지마시고 다시
마이너스에서 빼세요..
남편분께도 당장 아무것도 준비할수없어서
빚냈다고 하시구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으니 남편분이 신경쓸거에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순산하세요~17. ㅇㅇ
'13.12.24 9:00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친정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하고 꼭 받으세요. 저희집도 집안에 그런 사람이 하나 있어서 돈해주면 꼭 받아야되는 돈은 시댁에서 빌렸다 이자놓고 빌렸다 이렇게 말해서 받아요. 한두번 당하고는 안 빌려주는 게 저 사람 더 망하게 안 하는 거구나 깨닫고 더 빌려주지도 않고요. 절대로 돈 빌려주면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도박하거나 어디 말도 안되는 사업에 돈 꼴아박는 거에요. 그렇지 않고서는 며느리 출산비용 빌려달라고는 안 해요.
18. 남편문제
'13.12.24 10:39 AM (114.207.xxx.225)원래 돈은 빌려주믄 받을 때 힘들어요
시아버지보다 신랑이 더 나빠요
400빌려주고 하루 있다 못 받았음 거기서 멈춰야지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아가믄서 800빌려준게 말이 되나요??
것도 자기 부인이랑 상의도 없이
기막히네요
진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네요19. 배불뚝이
'13.12.24 11:02 AM (211.211.xxx.111)지금 빌려드린 돈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나간돈은 아니에요 저희부부가 가지고 있던 돈이고요
돈관리를 제가 하고 있어서 처음에 하루 빌려달라 할때 신랑이 마이너스 통장을 쓴거에요 바로 있던 돈으로 갚았고요
그동안 시댁에서 금전적인 부분에 저희 부부에게 실망주신 일이 없었어서 저도 믿었었어요- 큰일 치룰때마다 현금 주신적이 있었어서요- (물론 저희도 생신 제사 명절등 일 있을 때마다 크게 챙겼었던 거에요)
지금 상황은 출산준비에 마이너스 통장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은거죠 ㅠㅠ 아니면 마이너스 통장을 안쓰면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산후조리도 집에서 혼자하고 출산용품도 저렴이들로 사서 채운다던지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그도 아니라면 일을 빨리 시작 하던지요 ㅠㅠ
써주신 글들 보니 제가 쫌 당당하게 요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보다 제 아이를 위한 일이니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20. 높은하늘
'13.12.24 4:09 PM (180.64.xxx.211)꿔서 드린거라고 하시고 얼른 받으러가셔요.
자식돈은 내돈이다 생각하는 노인네 많아요.
그나저나 날은 추워지고 출산 임박하고 큰일이네요.
어쩌나요.
너무 심란해하지마세요. 잘 될거예요.21. ...
'13.12.24 4:27 PM (1.244.xxx.132)아니면 마이너스 통장을 안쓰면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산후조리도 집에서 혼자하고 출산용품도 저렴이들로 사서 채운다던지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그도 아니라면 일을 빨리 시작 하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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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출산임박이라도 뭐 큰일 아니고 이렇게 해결되겠지 하실것 같아요.
원글님만 분하지 아기 태어나서 돌지나면 남들에겐 다 지나간 일일 뿐이겠죠.
근데 어떻게 힌트도 없이 처음 저런 돈문제를 일으키셨을까...
무슨일인지 어디 썼는지
님 남편은 모르나요?
출산준비도 준비인데 님남편이 알아는 봐야할것 같네요.22. 원래
'13.12.24 4:29 PM (183.96.xxx.126)시댁에선 말이 빌려가는 거지
그냥 삼키는 경우가 대부분...
정신 올바른 어른들은 자식에게
돈 빌려달란 소리 아예 안하시죠23. www
'13.12.24 7:20 PM (175.117.xxx.36)어째 악덕채무업자 하는 행동 같네요.시아버지가 아니고.....좀 있다 나온다..기다려라....ㅈㅈㅈ..자식한테 신용잃은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하는데....웬일이랍니까..남편은 그런 돈을 상의도 없이 그렇게 혼자서 결정하고 그런답니까? 어이없네요..관리를 님이 하시면 안되나요?
24. 근데
'13.12.24 9:24 PM (125.186.xxx.64)하루만 쓴다고 빌려가서 못갚고 또 빌리고 빌리고 하셨다니,
저같으면 아버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혹시 뭔 사고가 난건 아닌가 걱정부터 될것 같은데.
이유가 뭔지 돈을 어디 쓰셨는지 제대로 알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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