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아이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인 사람.
예를 들면 어떤 아이가 피아노 학원을 좀 쉰다고 하면 ㅇㅇ는 음악에 소질이 없나보네 한다던가(본인 아이는 1년 정도 피아노 다녔다고) 누가 외부 대회에서 상을 받아오면 나중에 대외 상장은 필요없어, 교내 수상이 더 중요한거지(본인 아이가 최근에 교내 줄넘기상 받은 걸로 다른 아이 외부 상장은 깎아내리며 말해요)라고 한다던가...
다른 아이들이 중간, 기말 때 시험 잘 본 이야기 전해듣고(그 엄마들이 말한 게 아니라 본인 아이가 누구는 올백이더라 알려줘서 안거예요) 아무리 백점 맞아도 다 소용없고 자기 아이가 결국 상 탔다고 그 당사자 엄마나 다른 엄마들 앞에서 자랑...
다른 아이 나쁜 점은 꼭 꼬집어서 남들 앞에 들춰내고 본인 아이 잘못(다른 집에 놀러가서 그 집 아이 장난감 들고 온 적도 있는데 그건 자기 아이가 몰라서 들고 왔다며 넘기더라구요)에는 관대하고 늘 자랑...
그리고 누가 다른 집 아이 칭찬하면 득달같이 그건 자기 아이도 그렇다며 끼어들고...
그 엄마가 나이도 제법 있고 반 대표 엄마라 그냥 다들 들어주긴 하는데(다들 나서기 싫어하는 조용한 엄마들이라) 이런 엄마 심리는 뭘까 궁금해요.
저는 아이들이 저마다 이런 점도 있고 저런 점도 있고 누가 잘한다 못한다 구분도 필요없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백점을 맞니 상을 받니 사사건건 알아내서 안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하는 그 대표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되어서요.
그 아이가 그 엄마 첫 아이도 아니고 위에 큰 아이들이 중고생인데도 일일이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하는 모습이 영 그러네요.
일부러 만나는 건 아니고 학교일로 마주칠 일이 많았는데 나이값도 못하고(40대 중반) 뭐하는가 싶어요.
본인 아이 띄울려고 남의 아이 단점 굳이 찾아가며 깎아내리는 사람 정말 올 한해로 끝이었음 합니다. 피곤하네요.
1. 원글
'13.12.23 9:53 PM (1.252.xxx.61)....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학교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긴 하는데 그 엄마 외엔 다들 남의 집 아이 좋은 점 크게 칭찬하고 나쁜 이야기는 절대 안하는 분위기예요.
그러다보니 그 집 아이 안좋은 점이 있어도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고 좋게 돌려 말하곤 하는데 그 엄마는 그걸 본인 아이는 칭찬만 듣는 아이라고 생각하고는 더더욱 남의 집 아이 단점 들추기에 열중하더라구요.
본인 입으로 학교 다닐 때 공부 엄청 못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본인 아이 자랑은 너무 과하게 해요.
어쩔땐 앞에 있는 우리들이 민망할 정도로 자기 아이 자랑+칭찬을... ^^;
아무리 중간 기말 백점 받으면 뭐하냐고 자기 딸이 상탔는데 하면서 그 엄마들 보며 웃는 거 보면서 열등감이 심한가보다 싶었네요.
어찌 되었든 한해는 거의 저물었고 모쪼록 내년엔 같은 반이 안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2. ....
'13.12.23 10:04 PM (218.152.xxx.158)앞으로 초중고 거치면서 엄마들 사이에 끼면 저런 여자들은 숱하게 만나요
아예 워킹맘으로 살면서 학부모 모임이란 모임에는 그림자도 안비추는게 정신건강에 낫습니다.3. ㅎㅎ
'13.12.23 11:50 PM (222.113.xxx.204)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혹 우리 반인가 싶어 다시 읽었네요.
대사가 거의 비슷해요.ㅎㅎ
그래도 저런 엄마 주위에 사람 많아요. 단지 대표 엄마라는 이유로.4. 여왕이될거야
'13.12.24 6:59 AM (222.237.xxx.244)ㅋㅋㅋ;;; 대학가고 시집갈 나이가 되어도 저러시는 어머님들 많아요. 저는 그냥 초월~ 잘 들어주는데~~~
우리엄마... 내가 못나서 미안...ㅠㅠ5. 열등감 덩어리
'13.12.24 10:41 AM (175.197.xxx.65)그런 아줌마들 종종봐요. 남이 잘난점은 조금도 인정하기 싫으니까
말끝마다 끌어내리려 안달하고
불쌍한 존재들이네요.
매일 자기 애들 공부 잘한다고 하다가
고학년 올라가면서 공부얘기 쑥 들어간 내가 아는 사람 생각나네요.6. 남이면 아보면 그만이기나 하죠.
'13.12.24 10:51 AM (121.88.xxx.205)동서들이 내 아이 깎아내리면 같이 할 수도 없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8852 | 가스렌지 쿡탑 자리에 전기렌지 놓을 수 있나요? 5 | 고민중 | 2014/02/09 | 2,388 |
348851 | 멋진 묘비명 2 | 자유 | 2014/02/09 | 1,681 |
348850 | 유난히 비싼 브랜드 선호하는 인종...아랍,아시안..이유가 뭘까.. 9 | ==== | 2014/02/09 | 3,076 |
348849 | 갑자기 식은땀이 비오듯 쏟아져요 2 | 갑자기 | 2014/02/09 | 2,683 |
348848 | 세결여 보면서 느끼는 것.. | 흠... | 2014/02/09 | 1,557 |
348847 | 거지유전자는 타고나는 건가요? 1 | ㅎㅎ | 2014/02/09 | 969 |
348846 | 담보대출시... 2 | 걱정... | 2014/02/09 | 983 |
348845 | 혹시 소프트렌즈 싸게파는곳이나 루트 아시나요? 1 | ... | 2014/02/09 | 1,488 |
348844 | 운동화ᆢ 편하고 이쁜거추천해주세요 4 | 요즘 | 2014/02/09 | 1,790 |
348843 | 40대초반 체력 어떠세요? 1 | 체력 | 2014/02/09 | 1,882 |
348842 | 부페에서 생긴일. 4 | 부페 | 2014/02/09 | 2,805 |
348841 | 레스포삭 가방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는 매장 어디일까요? 2 | .. | 2014/02/09 | 1,302 |
348840 | 겨울왕국 주부가 봐도 재밌을까요..? 29 | 써니킴 | 2014/02/09 | 2,961 |
348839 | 코스트코에서 이건 꼭 산다.. 하는 것 있으신가요? 19 | 궁금해요 | 2014/02/09 | 11,854 |
348838 | 아이폰 정보 좀 공유해요 4 | 신규 | 2014/02/09 | 1,086 |
348837 | 자게 무서운곳이네요 47 | 다크초콜릿 | 2014/02/09 | 11,904 |
348836 | 컴앞대기)불고기 양념 재우는 시간- 밤새 재워도 괜찮아요? 3 | 불고기 | 2014/02/09 | 3,013 |
348835 | 정도전 잘안보시나봐요 13 | 시간후딱가네.. | 2014/02/09 | 1,817 |
348834 | 살림 배우는 학원이라도 있으면 11 | 처음본순간 | 2014/02/09 | 2,024 |
348833 | 성게알(우니) 맛있는데 넘 비싸요. 저렴하게 살수는 없을까요. 4 | 오늘은선물 | 2014/02/09 | 2,191 |
348832 | 6살바기 전라도 섬노예 15 | -_- | 2014/02/09 | 5,103 |
348831 | 요즘 소셜에 많이 나오는 삼십만원대 전기렌지 어떤가요? | 이사해요 | 2014/02/09 | 1,640 |
348830 | 만다리나덕 지갑 어떤가요? | .. | 2014/02/09 | 965 |
348829 | 가구계약비 십만원 날리게 되나요? 2 | 계약파기 | 2014/02/09 | 1,326 |
348828 | 김용림 넘 웃겨요~ 5 | .... | 2014/02/09 | 4,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