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그룹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맹희 씨는 작년 11월 일본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 폐암 2기 진단이 나와 12월10일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이씨는 여든 셋의 고령으로 인해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거동도 불편한 상태로 중국에서 요양하며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은 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2월 '삼성가 상속소송’이 불거지면서 건강검진을 미루다 시기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의 재판이 아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자책하다 병세를 키운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소송 논의차 중국을 방문한 법무법인 화우측 변호사에게 “선대회장 뜻을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때문에 아들이 고초를 겪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건희 회장이 상속재산 분할 협의나 선친의 유언 없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식 등 차명재산을 독차지해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상속인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씨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자신이 선대회장의 장남인 만큼 상속인으로서 고유 권리를 갖는다며 항소한 상태다.
이씨는 삼성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와의 불화로 경영권을 물려받지 못한 '비운의 황태자’였다. 동생인 이건희 회장이 그룹을 승계하는 것을 지켜봐야했던 이씨는 이 회장에게 피해를 줄까봐 오래 전부터 삼성가(家)를 떠나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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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거늬의 독주는 계속 되겠네요.
자기 형도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