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도 핑 도는것이 참으로 우울합니다.
집안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없고 아빠도 너무나 성실하고 비록 돈은 별로 없어도
교육에 관심도 많고 아이를 방치한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잘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고등일학년이고 자율고 다니는 아들이- 아마도 학교에 어쩌면 자기네 반에 담배를 피우는 녀석은 이녀석 하나일겁니다.
담배를 피우는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지난 여름에 많이 반항하고 할때 라이터가 가방에서 나와서 알았는데 잠시 호기심에 친구들과 피워봤고
라이타는 친구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친구것도 맞았구요. 그래서 돌려주고..다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원 왔다갔다 자율학습실 왔다갔다하면서 중학교때 친구를 만나서 일주일에 한 두번 피워봤다고 해서(이건 어떻게 알게되었습니다) 학원도 최소로 다니게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루트를 차단을 한편입니다.
그 결과 지난중간고사 성적이 꽤 올랐어요. 강남 자율고에서 내신 올리기 정말 힘든데 그래도 정신 차렸나보다 했습니다.
기말준비하는 거의3주정도...다시 학교 자율학습실 다니겠다고 하고 혼자서 학원도 다니겠다고 해서 믿고 뒀는데...
지난주 시험본 결과가 너무너무너무 형편없구요.
오늘 어쩌다가 핸폰 비번을 눌러봤는데 열리는거에요,...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지요.
최근 한 친구랑 급속히 친해지는 듯했는데...그 친구랑 같이 나눠 피우는 것 같구요.
그 친구 탓하자는게 아닙니다..도찐개친이더군요.
어쩌면 우리 아들이 먼저 피우자고 했을 수도 있구요
내용상 보니 기회가 있으면 피우고 안되면 못피우는것 같고.. 며칠전에 하루에 3개피를 피웠다고 하더군요
평소엔 한갑으로 한달 가까이 간다고 말한 문자도 있구요.
친구가 오늘 한개피달라고 하니 크리스마스에 오랜 옛친구(중학교친구말하는것같습ㄴ다)만나서 펴야한다고 못준다는 문자도 있고...
학교 사물함에 넣어뒀다는 내용도 있고..
학교에서 알면 징계받을텐데...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는게 아니라 슬픕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