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갱스브르
'13.12.23 12:51 PM
(115.161.xxx.171)
엘구..왜그러세여..ㅠㅠ
2. 20대에 벌써
'13.12.23 12:53 PM
(112.150.xxx.243)
그러면 3-40대엔 우울증 걸리고도 남겠어요
3. 40살되는
'13.12.23 12:53 PM
(211.186.xxx.159)
아줌마는 어찌 살으라고
4. 원글
'13.12.23 12:54 PM
(175.115.xxx.233)
그냥 되게 회의감이 들어요. 내가 정말 제대로 살고 있는건지...삶이란 뭔지...또 제대로 산다는 건 뭔지 머리도 복잡하고 참 남들이 보기엔 쓸데없는 걸로 보이겠지만 자꾸 그런 생각들이 드네요.
5. 아이고
'13.12.23 12:55 PM
(114.207.xxx.200)
아가...
6. 11
'13.12.23 12:56 PM
(211.195.xxx.7)
세상돌아보면 정말 그럴만도 하죠 근데 고민만 하면 달라지는거 없어요 자기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맞죠
7. 참나
'13.12.23 12:57 PM
(182.209.xxx.106)
사오십 아짐이 쓴 글인줄 알고 클릭했더니.
8. 개나리1
'13.12.23 12:57 PM
(14.39.xxx.102)
ㅋㅋㅋㅋㅋㅋㅋ
에고...
25살에 되돌아 보기도 하고 잘 사시는데요?
9. Now Here
'13.12.23 12:59 PM
(175.120.xxx.203)
저도 결혼을 앞둔 나이때
참 불안정하고 미래는 안개속...
41키로까지 마르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지금이 행복한건 아니예요
결혼하고.. 건강치못한 자식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
남편의 외도로 시댁의 스트레스 등
얼마 전 김제동의 말처럼 ^ ^ 그런 저런 파도를 넘는 것이 인생입니다
10. 원글
'13.12.23 1:00 PM
(175.115.xxx.233)
ㅠㅠ....제목이 너무 이상했나요
죄송해요 그런데 여기에 저희 엄마랑 비슷한 연령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냥 조언을 얻어볼까 해서 적었어요. 엄마한테 이런말하기는 너무 죄송스럽고 미친년같은데...혹시나 저 같은 고민했던 분이 계시나 해서요...
11. ...
'13.12.23 1:00 PM
(211.209.xxx.200)
저는 나이 40에 그런 생각이 들어 우울했어요.
이것저것 내가 할수 있는것들 찾아다니고 배울수 있는것 많이 배우고.. 그러다보니 그 우울이 메워지더라구요.
님은 26의 나이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 풍요로운 40대를 맞이하실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나이 40 되어보니 그리 늙은 나이 아니더라구요~ 운동도 하니 몸도 20대때보다 더 좋아져서 50대까진 즐겁게 지낼수 있을거 같아요~ ^^
12. ...
'13.12.23 1:04 PM
(119.192.xxx.3)
늙는다는 표현부터 잘 못 되었지요, 26살이 나이들어가는 것이 늙는거에요?
이제까지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꿈꿀 나이에...
13. 이해됩니다
'13.12.23 1:07 PM
(61.109.xxx.79)
저도 돌이켜보면 이십대에서 서른살로 넘어갈때가 가장 끔찍했었거든요
오히려 40대가 되면서는 무덤덤하더라는....
14. 청명하늘
'13.12.23 1:08 PM
(112.158.xxx.40)
ㅎㅎ 정먄 4,50대가 쓴 글인 줄 알았네요.
(일단, 웃고~)
감수성이 여린 분 맞죠?
사람은 자기가 처한 모든 상황과 감정이 다 진지하기에
진지하게 위로할게요^^
다른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던 사춘기 시절,
전 19살이 되면 어쩌나~ 어른 되기 싫은데~
정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요.
막상 19살 지나고 29살 지나고 39살 지나고...
다 그 나이어 새로움과 행복과 슬픔들이 적당히 버물여져
잘 살게 되더이다.
주름 늘고 숫자 느는거에 미리 겁내지 말고
마음 늙지 않도록 늘 깨인 마음으로 사셔요.
송년회라고 친우들 마라보니 나 뿐 아니라
사람은 모두 늙어가네요.
내가 늙으니 나의 새로운 싹이 쑥쑥 자라네요
(이건 먼 얘기죠?^^)
15. 원글
'13.12.23 1:09 PM
(175.115.xxx.233)
제목 바꿨어요 죄송해요...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아버지께서 인생 어영부영하다가는 별거 없다고 요즘들어서 은근히 결혼 이야기를 하셔갖고...머리가 많이 복잡했어요 그리고 제가 인문대 졸업한거에 대해서도 엄청 한심하게 생각하시고...제가 가치없는 인간이 되어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16. 어른이 된다는것
'13.12.23 1:09 PM
(223.33.xxx.222)
그래도 님은 고민도하고 그러네요
철없어서 그냥저냥 보내다보니 벌써 사십후반에 와버렸어요
지금에서야 퍼뜩 정신들어
나를 위한 투자를 하기시작했어요
만약 그나이대로 돌아간다면
꼭 해두리라 맘먹은거 적어볼테니
참고하세요
다른나라 언어 (영어 필수)
헬스 트레이너한테 제대로 배운 웨이트
늙어서도 할수있는 운동
독서
제대로 다룰수있는 악기
전 제딸에게 운동빼고는 다시켰어요
이번 방학동안 헬스시킬려고요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해두세요
17. 어른이 된다는것
'13.12.23 1:12 PM
(223.33.xxx.222)
요점은 두려워말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시간을 그냥버리지말라는겁니다
누ᆞ구ᆞ나 늙고 죽습니다
18. 털썩
'13.12.23 1:12 PM
(175.118.xxx.234)
125살도 아니고 25살이요? ㆍㆍ ㆍ
19. 니모
'13.12.23 1:14 PM
(14.35.xxx.1)
제 경험에 의하면 20대 때 가장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또 어떤 때는 차라리 아주 나이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건 아마도 뭔가 결정된 것은 없는데 나이는 들어가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요.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꿈을 갖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현재만 생각하라는 겁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같이 있는 사람 이런 것에 집중하다 보면 불안한 마음도 사라지고 미래도 밝아집니다. 저는 외모로도 원글 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아주 나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도 늙어 보이면 어쩌나 또 걱정하고 근데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라는 지혜를 얻고 나서는 모든 것이 좋습니다. 하루하루 다른 모습도 그냥 나니까요. 대답이 좀 산으로 갔지만 지금 이 순간을 사세요. 육체는 그저 껍데기일 뿐입니다. 그 안에 든 영혼은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고 빛나니까요.
20. ㅇㅇㅇ
'13.12.23 1:20 PM
(112.169.xxx.129)
듁을래요 듁을래요 듁을래요 듁을래요???
21. 니모
'13.12.23 1:21 PM
(14.35.xxx.1)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책임을 진다는 것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책임감에 눌려서 겁을 먹을 필요는 없어요. 넘어지고 실수하고 그런 사람일수록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가니까요. 일단은 자신만 책임지면 됩니다. 그 책임이라는 것은 선택에 대한 책임입니다. 선택을 내가 하고 그 결과도 받아들인다는 자세. 그러면 됩니다.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선택하는 연습을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이렇게 자신의 불안함을 느낀다는 건 한편으로는 깨어있는 것이니까 훌륭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나이만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22. 오메
'13.12.23 1:21 PM
(123.224.xxx.54)
어머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빨리 서른이 되었음 했었는데 ...
미성숙한 자신이 싫었거든요.
스물 여섯이면... 뭔가 결정해야 할 나이가 다가오네요. 인생에서 결정된 게 아직 아무것도 없을 때 많이 불안하죠.
여자는 서른 직전에 한번 크게 결정해야 하고(커리어냐 결혼이냐) 마흔 전에 또 한번 크게 결정내려야 해요. 아기를 낳고 싶다면요.
본인 인생에서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대충 생각해 놓고 닥치는 대로 살다 보면 금방 서른 마흔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아,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욕심없으시면 나이에 별로 구애받지 않아도 돼요.
23. 폴고갱
'13.12.23 1:22 PM
(175.223.xxx.94)
장난해요?25살은 거의 갖난애기 예요
제생각엔 여자는33살은 넘어야 조금 자기 자신을 알수가 있어요
24. ..
'13.12.23 1:24 PM
(125.134.xxx.54)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늙는다는게 틀린말인가요?
그럼 여기 사이트에 70대도 있으면 4,50대도 늙는다는말 쓰면 실례아닌가요
답변도 안해줄꺼면서 빈정대고
26살이면 충분히 그런생각 가질수 있는나이지
나이만 벼슬인 사람들 정말 많네요
25. 메이
'13.12.23 1:24 PM
(61.85.xxx.176)
때가 이른 모양이죠.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거에요.
26. 풋
'13.12.23 1:28 PM
(125.134.xxx.54)
무슨 25살이 애기예요
그런 늙은아기도있나요..
이런생각은 빨리 할수록 더 성숙해지고 좋은거예요..
27. 50후반
'13.12.23 1:31 PM
(121.186.xxx.147)
전 나이들어가는게 정말 좋아요
삶이라는게 꼭 숙제 같은 느낌이 많아서 일까요???
참 잘 살아냈구나 싶기도 해서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얼마간 더 살아가겠지만
언제 죽는다 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가 행복했으므로....
28. 생각해보니
'13.12.23 1:35 PM
(121.186.xxx.147)
전 날마다 흔들리는 제가 싫어서
불혹이란말만 믿고
40이 빨리 되기를 학수고대하며
살았었네요
결국 40에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고
저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흔들리며 가는거란걸
어느순간 깨닫게 되고
일체유심조라는말 가슴에 새기니
별로 흔들리지도 않고
별로 두렵지도 않고
잘 가고 있습니다
29. 님같은 분 많아요, 걱정마세요.
'13.12.23 1:40 PM
(58.236.xxx.74)
순수한 상태로 남고 싶어하는 피터팬 신드롬같은 거이기도 하고요.
세상을 너무 타락하고 힘든 정글로 봐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단지 물리적으로 나이를 먹어 미모를 상실한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은 아니고요.
젊은 시절 자체가 혼돈과 두려움이 믹스되어 있는 때잖아요.
안개와 두려움을 헤치고 나가면 열정의 문을 여러 개 스스로 밀어제치는 사람이 되는 거고,
그렇게 못하면 좀더 수동적이고 제한적인 삶을 살게 되겠죠.
30. 맑은날
'13.12.23 3:08 PM
(74.101.xxx.26)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도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 가질 수 있죠.
저는 어릴 때부터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갈 때 더이상 마냥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또렷해요. 남들이 나를 여런애가 아니라 학생으로 보는 것도 너무나 낯설었고요.
26정도면 글에서 말했던 그런 어려움을 느끼는 것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이고 뒤쳐지 이끌려 가지 말고 한벌 앞서 가도록 노력하세요.
때때로 과거와 현재를 돌이켜 보고 일년 후, 오년 후, 십년 후, 이십년 후를 그려보면서 두려움을 지우세요.
31. 그런데
'13.12.23 3:42 PM
(141.223.xxx.32)
우리 애도 원글님 또래인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지금 당장 보잘 것없어 보여도 미래를 위하여 한창 최선을 다해 지내는 이 시절이 가장 아름다운 거랍니다. 나이들면 젊은 시절 했던 것을 바탕으로 차곡 차곡 쌓이며 굴러 가듯이 지내게 되는 것같아요.
나이 먹으며 최선을 다했던 그런 경험이 쌓여서 그 사람만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갖추게 되는 거랍니다.
32. 같은 고민을 했지요
'13.12.23 3:51 PM
(220.255.xxx.70)
나이 스물여섯에.....
그때 제가 진로를 확 바꿔야 할 일이 있어서... 어느 선배를 붙들고 같은 고민을 뱉었어요.
스물여섯에 나 너무 늦은거 아닐까요.... 너무 나이들은거 같은데요.....
그때 그 선배도 뭐 저보다 많아 봤자 얼마나 많았겠어요.
그런데 깜짝 놀라시며, 무슨 소리냐고, 넌 아직 시작도 안한거라고....
지금 마흔 중반입니다.
스물여섯..... 정말 시작도 안한겁니다.
화이팅 하시고, 열심히 사세요.
33. 두려워만 말고
'13.12.23 4:03 PM
(211.177.xxx.213)
지금 시간을 더 잘 지내세요.
그리고 서른 마흔이 되먄 또 그때의 삶이 있고 살만해요.
누구나 먹는 나이 나라고 별 다르겠나 생각해보세요.
34. 용감씩씩꿋꿋
'13.12.23 4:11 PM
(211.210.xxx.250)
아니요 이상하지 않고요, 당연히 두렵습니다
생각해보면 전 이제 오십 되니
원글님보다 이십오년이나 더 늙었는데도
익숙해지지 않고 노년이 문득 두려워지니, 젊은 원글님이 더욱 두려우신게 당연한 일 같은데요?
두려운 일 맞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데, 즐길만큼 컨트롤이 되면 애초에 피하고 싶어지지도 않아겠죠
그러니
잘 늙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것이
남은 유일하고 득되는 선택이지요
^^
어차피 늙는거 덜 추하고, 덜 아깝게 열심히 살면서 늙어봅시다--;
35. 원글
'13.12.23 10:09 PM
(175.115.xxx.233)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