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룸에서 혼자 산지 1년 가까이 다 됬거든요
어제밤에 어떤 그릇 한개를 찾는데 없는 거에요
씽크대 위치가 제 키보다 좀 높아서 3단으로 나눠진 씽크대중 맨 위에 첫번째 칸이라고 하나
거기는 높아 손이 안닿아서 쓰지 않고 밑에 두 칸만 쓰고 있었거든요
맨 위칸에는 딱 봤을때 암것도 없었구요
그런데 찾던 그릇이 너무 없어서
내가 이사올때 혹시 맨 위에 올려놨던건가..해서 의자 놓고 올라가 세번째 칸을 보니까
무슨 두꺼운 종이로 꽁꽁 싸맨듯한게 있는 거에요
씽크대 맨 안쪽에 있어서 안보였나 봐요
뭐지..하고 꺼내서 종이 풀어 보니까
부엌칼.....큰거..
와..
야밤에 12시 넘어서 그거 보는데 왜이렇게 무서운 건지..
제가 귀신 이런걸 무서워 해서;; 더 그랬나 봐요
정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전 주인이 쓰던건지..
깜빡 하고 싸놓고 안가져갔나 보다..하긴 했는데
아직 집에 있거든요
저거 어찌 버려야 하나요
재활용으로 버려야 할까요
어제밤에 진짜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