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육아. 요즘 저좀 성장한거같아서 일기써봤어요.

엄마는위대하라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3-12-23 04:36:47

나는 내 아이의 엄마다
내 작고 약한 아이는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면 의지한다.
다치거나 아파도 엄마를 찾고, 속상해도 엄마를 찾고, 무서워도 엄마를 찾고, 슬픈일이 있어도 엄마를 찾고 내품에 안긴다.
우리 아이가 지금보다 어릴때 엄마인 내가 힘들고 우울해 손으로는 안아주었지만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할때의 허전함이 남아있는 우리아기는
다른아이보다 조금더 여리고 상처에 약한듯해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엄마인 내가 강해져야 한다.
우리아이를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받아주려면

나는 원래 못난엄마라서 힘들고 모르겠다고 여태까지 처럼 징징대면 안되겠다.
우리아이는 나를 의지하고 내가 전부인데 내가 약한모습을 보이면 내가 사랑하는 우리아이는 누구한테 기댈까?

그게 정답이다.
나스스로 예전의 자신없어하고 못난 나를 벗어버리고 씩씩하고 당당한 엄마가 되어야한다.

 내아이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우리아이가 나를 믿고 의지하고 방향을 잡고 자랄것이다.
되게 당연한거지만 제일 중요한 걸 이제야 깨달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고 우울했었다. 못난엄마라는 죄책감에.

 그리고 그런자책이 우리아이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준거같다.

내가 앞으로 할일은 우리아이에게 못난엄마가 니엄마라서 미안해.. 라는 자책이아닌,

못난엄마였지만 이제는 너로인해 엄마는 이만큼 성장하고 강해지고 있어 고마워

그리고 니가 엄마를 바라보며 당당함을 배우고 긍정을 배울수 있도록 엄마가 더 밝아지고 멋있는사람이 될께.

니가 처음접하는 세상이 엄마, 그리고 우리가족이니까.

좋은 느낌을 줄수있도록 엄마랑 아빠가 더 좋아질께.
항상 자신없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못난 내가 이렇게 생각을 바꾸기까지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들, 힘들어서 찾아갔던 상담들. 물론 다 도움됐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라는 역할이 있었기에 더크게 깨달은거 같다.
우리 아들아.

 유치하고 어렸던 나를 좀더 성장하게 해줘서 고마워.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

엄마는 너에게 평생 고마워하며 살아야겠다.

IP : 49.1.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2.23 10:38 AM (112.151.xxx.81)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장하고 나약해질때마다 읽어봐도 되겠지요?

    특히 손으로는 안아줘도 가슴으로는 못 안아준다.. 라는 부분에서 지금 많이 반성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466 돼지갈비양념으로 돼지불고기 해도 될까요? 1 오늘은 돼지.. 2014/01/15 2,212
342465 하루 신나게 놀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 2014/01/15 783
342464 아쿠아퍼 얼굴에 발라도 될까요 2 777 2014/01/15 5,214
342463 김진표 아빠어디가 출연 반대 아고라 서명해주세요. 31 ㅇㅇ 2014/01/15 3,537
342462 중고차는 어떻게 팔아야 할까요 6 지니 2014/01/15 1,344
342461 어무리좋은 스텐 냄비라도 알루미늄 0프로는 없나봐요 4 alumin.. 2014/01/15 2,180
342460 냉장고 어떤 제품 쓰세요? 문의 2014/01/15 846
342459 사이트 알려주세요 웨딩싱어 2014/01/15 552
342458 애견키우시는분들 여행가방보관 조심하세요. 4 황당 2014/01/15 1,885
342457 경락마사지를 받고 여드름이 생길수도있나요? 9 백야 2014/01/15 4,375
342456 명동 근처 혼자 식사하기 좋은 곳 좀 알려주세요~ 8 저녁 2014/01/15 2,427
342455 초등 2-3학년 정장 구입할수 있는곳?남대문 동대문 5 niskin.. 2014/01/15 1,034
342454 시골에서 별 구경하며 살고 싶네요 12 소망 2014/01/15 2,094
342453 아무나보고 아빠라고하는아이.. 3 루루 2014/01/15 963
342452 재건축시 이주비 받을때 집에 담보설정이 되어있다면 1 이주비 2014/01/15 3,712
342451 안철수 좀 그냥 내버려두세요. 제~~~~~~~~~~~~발 17 진짜 너무하.. 2014/01/15 1,174
342450 자유육식연맹 최총재 사진 봤나요? 소지섭 필이네요. 28 ... 2014/01/15 4,267
342449 한두번 만나 너무 많은걸 이야기하는 사람 13 외로와서일까.. 2014/01/15 4,659
342448 오렌지파운드 케잌 정말 맛있네요! 1 ♥오렌지 파.. 2014/01/15 1,641
342447 할머니들이 놀이터에서 사내애기들한테 자주하는 추행 10 /// 2014/01/15 2,867
342446 보험사 설계사 헤보려는데요 7 오후의햇살 2014/01/15 2,236
342445 쌀 가져가서 가래떡 뽑으면 원래 찰기가 없나요? 4 2014/01/15 2,318
342444 제가 버린 물건이 중고나라에서 비싸게 팔린 걸 본다면? 35 ㅁㅁ 2014/01/15 15,806
342443 출력소 추천합니다. 한글사랑 2014/01/15 831
342442 이번주 인간극장 득량만에 깃들다에 82회원분 가족이 나오네요... 5 kylie 2014/01/15 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