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료민영화 되면 지병 있는 노인들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걸 그들은 모르겠죠?

....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13-12-23 02:18:50
저희 남편이 당뇨가 있어요.
지금은 회사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되죠. 
매달 병원에 가서 진료 보고 약+인슐린 처방받아 약국에서 사오고...한달에 몇만원 들어요.
당뇨 정도에 따라, 어느 레벨 병원이냐에 따라 이 비용은 차이가 나겠죠. 

저희가 잠깐 미국에 있었는데, 의료 보험비 엄청 비싸게 내고도 당뇨진료시에 병원비가 한국보다 더 비싸게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의사를 만난 당일에는 돈 내란 말 없어서 보험으로 다 커버가 된 줄 알았더니만 
나중에 우편으로 날아오더라구요.
의료 보험이 있어도 일년에 얼마까지는 내야하고 어쩌고...하도 복잡한 얘기라 이해를 못 했습니다만.
저희는 다행히 미국에 있는 동안 병원 갈 일은 딱 그것 뿐이었어요.

그런데 의료민영화가 되었는데 남편이 퇴직을 하면, 
직장 의보도 없이 비싸게 보험 들고 또 비싼 병원비를 내야 하네요?
국민연금도 불안하고 노후 대책도 시원찮은데...자식들 앞날은 더 깜깜해서 기댈 수도 없는데.
노인들 중에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등 지병 한두가지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제가 정형외과 물리치료를 꽤 오래 받으러 다녔는데 
거기 매일 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참 많으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이제 큰일인거죠.
아프면 얼른 죽어야겠어요. 
평균수명이 좀 낮아지려나.

IP : 119.148.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23 2:20 AM (112.155.xxx.82)

    뭐 이젠 아프면 진짜 죽어야죠.
    노인들의 자업자득~!

  • 2. 키니
    '13.12.23 2:23 AM (220.87.xxx.3)

    한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그게 서서히 숨통을 조여온다고 하더라구요. 당장은 실감안나니 지병있는 노인들은 그리 못느낄테니까요.

  • 3. 그냥
    '13.12.23 2:26 AM (194.166.xxx.228)

    가스통들은 걱정 없죠. 뇌가 있어야 걱정도 하는데.

  • 4.  
    '13.12.23 2:51 AM (211.178.xxx.178)

    오늘 어머니 친구분들이 저희 집에 모이셨길래 지나가는 말로 툭 던졌죠.^^
    다들 멘붕되셨습니다. 박근혜 지지자셨는데. ㅋㅋㅋ
    "아, 노무현 때 복지 팍팍 늘리고 경제도 발전시켜 놓았더니만
    이명박이랑 박근혜가 복지 다 죽이고 의료보험까지 못쓰게 만드네요..."
    너무 심하게 충격받아서 뇌졸중들 오실까봐 거기까지만 했습니다.

  • 5. 그나마
    '13.12.23 3:32 AM (173.89.xxx.87)

    미국엔 65세 노인들에게 메디케어라고 국민의보가 있어요.

    지병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보험을 사지도 못했죠. 사기업인 보험사가 돈 나갈 것이 뻔한 지병 환자들 걍 생까고 있었는데 오바마케어가 그걸 법적으로 금지시켰죠. 그런데 사기업 보험 체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그러니 보험 평균 가격이 올라보렸어요. 사기업 보험업체가 왜 손해보는 짓을 할까요?

    그러니 의료보험엔 절대 사기업 보험업체가 뛰어들게 하면 안됩니다.

  • 6. ...
    '13.12.23 4:20 AM (121.172.xxx.172)

    노인들은 의료 혜택 못 받고 지병으로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박근혜 만세"라고 말할 겁니다.

  • 7. 당신네들의
    '13.12.23 6:51 AM (211.194.xxx.253)

    여생을 옭아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식들에게까지도 폐해가 극심하리라는 걸 알아야죠.
    그래서 '나의 무지가 나만의 무지'가 아닌 겁니다.

  • 8. 진홍주
    '13.12.23 8:36 AM (218.148.xxx.43)

    우리 엄마왈 이렇게 살다 죽는다고ㅡㅡ
    자시과 손주는 어쩌라고 그러 시는지

    그리고 당뇨 있으면 보험도 못들어요
    미국에도 질병없고 말짱한
    분들도 사소한 꼬투리 잡아서 지급 안하

  • 9. 진홍주
    '13.12.23 8:38 AM (218.148.xxx.43)

    는게 주된 일인 팀들을 따로 운영하요..보험금
    지급 안되게 하면 수당받는 악질중에 악질이죠

    보험이라도 들 수 있으면 행복하죠....들 여력도 없고
    들 자격도 안되니 저희집도 암담해요

  • 10. 민영화 절대반대
    '13.12.23 2:39 PM (119.192.xxx.141)

    노인들은 의료 혜택 못 받고 지병으로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박근혜 만세"라고 말할 겁니다. 22222

    요 몇년안에 노인네들 꼴랑 1500원주고 매일 한의원가서 침맞고 뜨끈하게 지지고 오는거 못하게 되겠네요.
    이건거 보면 꼬시다 했다가도 우리와 우리애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49 몇년생활한 미국에서 3 내조국 2014/05/13 1,632
380148 정몽준씨 눈물바람.. 동정심 사려는 쑈같이 느껴지지 않던가요? 16 ... 2014/05/13 1,593
380147 홍대총학생회"김호월교수 잔인하고 비도덕적" 20 ..... 2014/05/13 3,628
380146 지능 검사한 유치원생 개인정보도 팔았다 세우실 2014/05/13 1,179
380145 박영선 "세월호 국조, 필요하면 MB도 조사해야&quo.. 72 ... 2014/05/13 4,457
38014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5.13] - 조선일보 알고 있나 '진도자원.. lowsim.. 2014/05/13 1,124
380143 덕양구 도내동 인근 이사갈만한 곳 이사갈집 2014/05/13 918
380142 가정통신문이 왔는데 1 별이지다 2014/05/13 1,271
380141 WSJ, YTN 사진합성 보도, 세계적 대굴욕 13 light7.. 2014/05/13 3,130
380140 독일에서도 이상호기자위해서 모금하는군요. 6 ..... 2014/05/13 1,792
380139 여자분이 둘이서 보는 걸 엄청 싫어하네요... 29 자취남 2014/05/13 9,796
380138 버스에 노란 리본.... 8 분당 아줌마.. 2014/05/13 2,731
380137 오늘자 82신문 28 ... 2014/05/13 1,996
380136 (이 와중에 죄송합니다)혹시 내장해독 해보신 분 뚱녀 2014/05/13 2,184
380135 정몽준, 손석희 앵커에 '손사장님' 부르며 ”언론보도 신중히 해.. 4 세우실 2014/05/13 2,784
380134 박원순시장 재선이 새누리는 무서운 이유. 29 필승 2014/05/13 4,565
380133 정몽준의 인격이 드러나는 영상 7 .. 2014/05/13 2,032
380132 죄송) 폭풍성장기 체력딸리는 아이 뭐 먹이셨는지 여쭤볼께요 5 엄마 2014/05/13 1,927
380131 “사장 퇴진 않으면 제작거부 돌입” KBS기자협회 결의 28 4년차 2014/05/13 3,491
380130 진도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쫒겨난 기자들 5 기레기 2014/05/13 1,812
380129 의도적 살인이었다면 이유가 뭐란얘긴가요 16 2014/05/13 3,615
380128 82모금계좌링크입니다 9 ~~ 2014/05/13 1,068
380127 죄송합니다 질문좀..할게요 3 맥도날드 2014/05/13 722
380126 34살 노처녀부터는 엄청 충격이네요 ㄷㄷ 4 충격 2014/05/13 6,067
380125 선생님들 촛불을 들다 28 바뀐애하야 2014/05/13 4,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