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없어요)변호인 보고 왔어요

감동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3-12-22 19:47:21
좀전에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남편이랑 보고왔어요. 빈자리 없고 대부분 젊은 층이긴 한데 아이데리고 온 부모님들도 보였어요. 눈물이 어느 한군데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군데군데 울컥울컥ㅠㅠ 이성민씨의 대사가 제맘을 대변하는것 같아서 답답했어요. 세상이 바뀌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나설 용기는 없는ㅠ 우리 가 얼마나 대단한 분을 잃었는지~~ㅠ 그런분 다시 볼수 있을까요?
IP : 211.234.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
    '13.12.22 8:13 PM (124.50.xxx.131)

    보고 왔다고 소회를 적을려고 했는데,그냥 댓글 답니다.
    중3 아들 ,대1 딸, 50대초반 남편이랑 보고 왔어요.
    말로만 듣던 고문 장면 보고 아이들 움찔하더니 딸은 울더군요.
    엄마 아빠가 저런 시대에 학교를 다닌거냐고.. 양상은 조금 달라도 지금이랑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고...

    저 고등때에 전두환 청문회가 기억 납니다. 노무현님....
    울컥하면서 질문하고 호통치고 송곳질문하고 답변 유도하고...어린 저도 듣는 내내 속시원하고
    울컥하고 고맙고 그랬어요. 대학가서 데모하는 선배들 끌려갔다가 무릅 나가고 질질 끌려나와
    속된말로 반신불고 된 이도 있었고.. 한마디로 *랄 맞은 정권이었어요.
    그걸 30년 지난 지금 다시 보니 소름이 오싹 끼쳐 송강호씨가 노무현인것처럼 절절해서 울었고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어쩜 저리 노무현을 잘 표현했을까요??호흡처리 발음 억양..
    찾아보니 두분 고향이 같은 김해네요.대통령일때 조중동에 포화 맞고 답답해서 짜증냈고 고향에 내려가셨을때에 찾아가야지 하다가 끝났고....죄인된 심정으로 영화 상영 내내 반성,후회,울화,분노가 치밀어
    몰입하는데 힘들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말이 없이 묵묵히 걸어나왔어요. 주중에 혼자 조용히
    다시 볼려구요. 재판장면 연기,대사는 명장면이에요.
    삼당합당 당시 혼자 우뚝 혼자 손들고 지휘봉 빼앗으려 단상에 올라간 장면 오늘도 재연이네요.

    낮 12시 50 시 영화를 간단히 요기하고 45분즈음에 들어갔을때는 삼분의 일도 안찼던 좌석이 불과
    십분 사이에 마치 어디서 단체 관람이라도 온듯이 꽉 들어차는 모습을 보니.....조조까지 만석이라는 말이
    거짓은 아닌거 같아요. 끝나고 나오는데 오후 상영시간대가 되자 더 많은인구가 밀려와 주차공간이
    부족해 교통경찰까지 나서서 안내하대요.

  • 2. ㅇㅇ
    '13.12.22 8:46 PM (112.214.xxx.171)

    저도 오늘봤는데 롯데시네마도 만석. 그때랑 똑같이 무법천지에 살다보니 더 울게되는것같아요. 송우석처럼 아닌건 아니라고 외치는 결단이 필요하겠죠. 진심의 영화...고마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58 오늘날 부정을 기록하겠다.작가 99명 철조파업 지지성명서 8 너희들 만.. 2013/12/23 1,412
334457 요즘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기술사 자격증 없으면 4 기술사 2013/12/23 2,783
334456 이거 피싱인지 아닌지 좀 봐주세요 3 피싱 2013/12/23 4,615
334455 보라카이에 5살 아이들 데려가기 무리일까요? 10 보라카이 2013/12/23 4,451
334454 남자들은 성공하면 죄다 어린여자랑 결혼하네요 30 씁쓸 2013/12/23 12,424
334453 MB정권때도 없던 일…”노동운동 심장부 짓밟아” 5 세우실 2013/12/23 1,266
334452 '변호인' 파죽지세로 175만 관객 돌파 5 샬랄라 2013/12/23 1,292
334451 세탁기 옆의 수채구멍(?) 뚫는 법 5 살림초짜 2013/12/23 1,271
334450 이혼수도 사주에 나오나요? 3 ㅠㅠ 2013/12/23 5,149
334449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는 더이상 저에겐 평범한날이네요.. 11 씁쓸.. 2013/12/23 2,146
334448 팥죽을 너무 많이 끓였는데요.. 11 큰손 2013/12/23 2,197
334447 어제 세번결혼하는 여자 봤는데 채린이 생각보다 많이 구린가봐요 8 .. 2013/12/23 5,588
334446 정말 민영화가 아니라면.. 6 그러니까 2013/12/23 1,106
334445 카메라 잘 아시는 분들,좀 봐주세요TT 3 카메라 2013/12/23 684
334444 타카페에서 펌. 변호인 예약환불 얘기에요. 8 ... 2013/12/23 2,020
334443 한사람만 없으면 정말 평화로운 가정,,, 34 ,,,, 2013/12/23 9,592
334442 임신 29주, 걷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배가 아파요 ㅠ_ㅠ 14 ㅠㅠ 2013/12/23 3,893
334441 선물 추천 좀 해주셔요 흑흑 4 내일이 이브.. 2013/12/23 604
334440 월스트리트저널, 군 수사 발표 '국민들에 대한 모독' 2 light7.. 2013/12/23 1,031
334439 오래 못 살거라 생각하니.... 7 2013/12/23 2,661
334438 의사협회, 총파업 결의…시기·절차 내달 논의 10 ㅂㄱㅎ ㄲ .. 2013/12/23 1,749
334437 마니또 선물 2 ^^* 2013/12/23 1,402
334436 이시국에 죄송하지만 피부 필러 질문입니다. 3 피부 2013/12/23 1,593
334435 급해요. 어제 김옥균에 대해 나온 프로가 있다고 하던데요~ 프로.. 3 fusion.. 2013/12/23 1,038
334434 백화점에서 지갑 소매치기 당했어요 9 ㅠㅠ 2013/12/23 4,131